【속보】김종민의 쓴소리 한 방,"민주당, 이러다간 20년 야당 될 것"...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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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김종민의 쓴소리 한 방,"민주당, 이러다간 20년 야당 될 것"... 왜?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2.06.15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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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원들도 "이해찬 20년 집권설 자신감이 완패의 원인"
- 김 의원 당대표의 국회의원, 지선 공천권 없애라"
- 김 의원 "선거 참패패에   자기반성 없어 민주주의 잘못할게 패배 핵심"
- 김 의원 "중도 합리적인 지지층의 이반, 2030의 이반, 호남의 이반"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재선. 충남 논산 계룡 금산)[사진= 김의원 페이스북켑처]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재선. 충남 논산 계룡 금산)[사진= 김의원 페이스북켑처]

친노.친문계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재선. 충남 논산 계룡 금산)이 3.9 대선과 6.1 지방선거 패배와 관련, "민주당이 자기 반성없이는 20년 야당으로 갈 것"이라고 쓴 소리를 했다.

최근 국회의원 회관에서 자치분권포럼 주최로  열린 '2022 지방선거 평가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참여, "참패는 ‘민주주의 실패’ 정책, 선거전략도 실패했으나  그 보다 민주당이 민주주의 잘못한 게 핵심"이라며 이처럼 꼬집었다.

이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해까지 민주당이 20년 이상 집권할 것이라는 자신감에 정반대의 비판으로, 당원들도 20년 집권설 아니  100년 집권설이 당원들이 김칫국부터 마시게한  안이하게 만든 것"이라고 동감했다.

김 의원은 토론회에서 "6.1 지방선거에서 높은 후보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낙선한 후보들에게 미안하다"라면서 "패배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이에 대해 책임을 지는 행동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6.1)지방선거 참패는 대참사이며 지금은 성역 없는 토론이 필요하고, 자기반성부터 시작해야 생산적인 토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중도 합리적인 지지층의 이반, 2030의 이반, 호남의 이반 등 민심이 떠나고 있다"라며 "정책과 선거전략의 실패도 원인이지만, 민주주의의 실패에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방선거 참패는 천재 아닌 인재, 검찰개혁, 즉 검수완박 입법 통과,  조국 가족 사태, 이재명 송영길 출마, 박완주 성 비위 사건, 새 정부 출범 등 복합적 요인으로 대참사로 이끌었다"고 날카롭게 평가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재선. 충남 논산 계룡 금산)이 정당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김의원 페이스북켑처]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재선. 충남 논산 계룡 금산)이 정당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김의원 페이스북켑처]

김 의원은 "지도부는 강성 팬덤 정치의 목소리를 따르고 있고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못 하고 있다"며 "당이 공론을 열어 나와 다른 의견과 공존하는 토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의견들이 공존하는 게 토론이며, 대의원제도가 있으나 의원들이 뽑으면서 제도가 무너졌다"라면서 "민주적 의사결정은 토론에 의한 결정,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민주당은 토론없이 개인에 맡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계파싸움 눈치 볼 것 없이 뭐든 자유롭게 말해야 하며 자기검열은 민주당을 또다시 병들게 할 것인 만큼 성역없이 토론하되, 책임있는 분들이 침묵, 남탓만 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이어 "민주당 존재의 뿌리는 민주주의, ‘민주주의해야 부국강병할 수 있다’는 정당"이라며  "위기의 본질은 ‘민주주의 실패’ 정책, 선거전략도 실패했으나 민주당이 민주주의 잘못한 게 핵심"이라고 거듭 밝혔다.

김 의원은 "당 대표에게 국회의원, 지방선거 공천권 주는 것도 없애야 한다"라며 "당원들이 뽑은 대의원이 토론해서 의사결정하는 대표민주주의로 가야 민주당 위기 극복할 수 있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재선. 충남 논산 계룡 금산)이 지난 10일 열린 선거 평가회 발제문 요약[사진= 김의원 페이스북켑처]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재선. 충남 논산 계룡 금산)이 지난 10일 열린 선거 평가회 발제문 요약[사진= 김의원 페이스북켑처]

패널로 참가한  김준일 뉴스톱 대표도 3.9 대선후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와 '잘했져(잘했지만 졌다)' 향연이 이어지면서 민주당에는 성공한 대통령과 성공한 대선후보만 남아있고,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 지지도 하락에는 '검수완박'이 치명적이었고, 지방선거에 관해 당 지도부의 판단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윤석규 전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 원내기획실장도 검수완박 강행,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난 무능, 이재명-송영길 후보의 무리한 출마, 자영업자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과정 미숙, 지도부 분열 노출 등 다섯 가지를 아울러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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