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프로 중에 프로여야 할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라서 '라는 발언은 아마추어 느낌"이라며 크게 우려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역임하는 등 문 전 대통령 복심으로 불렸던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지적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전날(15일) 출근길에 김건희 여사를 보좌할 '제2 부속실 재설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저도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라 공식·비공식(일정)을 어떻게 나눠야 할 지 모르겠다. 일을 어떤 식으로 정리해야 할 지 국민 여론을 물어가며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언급한 대목을 꼬집었다.
그는 "기본과 상식에 해당되는 부분인데 그걸 모르고 있었다"라며 "(윤 대통령이)국민에게 물어보겠다라는 건 대단히 부적절하다. 좀 아마추어적인 느낌이 나서 대단히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모두가 처음 하는 것인데 대한민국 대통령 두 번 하면 그건 독재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여사의 봉하행에 지인인 김량영 충남대 겸임교수가 동행한 일에 대해 윤 의원은 "기본과 상식에 어긋나는 것으러 구청장 부인도 그런 행보는 하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즉 "공식일정, 공개일정이기에 국민세금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대통령이 미국에 갈 때 데 영어 잘하는 지인이 있다고 1호기에 태우지 않는 것과 똑같다"며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사적 지인을 동행한 것은 크고 명백한 실수로 사과하는 것이 맞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윤 의원은 "시스템으로 관리되지 않으면 나중에 큰 사고의 씨앗이 된다. 최순실씨도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오랜 지인이었는데 그러다가 큰 사고 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대선과정에서 있었던 일(제2부속실 폐지 공약)은 빨리 사과하고 제2부속실 만들어서 제대로 서포트하는 게 맞다"고 더 큰 탈 나기전에 제2부속실을 설치, 공식 라인을 통해 김건희 여사 일정 등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