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충남도의원 48명중 절반이 '장(長)'자 붙은 감투...국힘, 부의장을 야당에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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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충남도의원 48명중 절반이 '장(長)'자 붙은 감투...국힘, 부의장을 야당에 줄까?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2.06.19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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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대 도의회 직전 11대와달리 국민이힘 중심 여대야소로 판 기울어
- 1명 도의장, 2명의 도의회부의장, 6개 상임위원장, 13개 특위위원장으로 조직
- 의장놓고 국힘 김석곤(5선·금산1)·이종화(4선·홍성2)·조길연(4선·부여2) 의원 등 경쟁
- 민주 "국힘이 민주당에 1석의 부의장 자리와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해야 곧'협치"
지난 14일 충남예산스폴라스 리솜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초선의원 워크숍에서 워크숍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당선자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지난 14일 충남예산스폴라스 리솜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초선의원 워크숍에서 워크숍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당선자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제12대 충남도의회 출범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장단과 원구성을 놓고 논의가 한창이다.

문제는 여대야소의 새 충남도의회 구성에서 절대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소수당으로 전락한, 더불어민주당에 충남도의회 부의장 자리를 양보할 것이냐다.

 

지난 6.1지방선거결과, 전체 48석 가운데 36석(비례 3석 포함)을 국민의힘이 가져가 과반의석을 훌쩍 넘겼다.

반면 지난 4년간 절대다수를 차지한 민주당은 12석에 그친 상태.

충남도의회 19일 현재 조직[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 19일 현재 조직[사진=충남도의회 제공]

때문에 여당이 절대적으로 우위를 보인 민주당이 지난 11대 충남도의회가 같은 당 양승조 충남도정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했다는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자신들이 같은 당 김태흠 충남도정을 제대로 견제.감시할 지 시험대다. 

이런 가운데 충남도청 전반기 의장단 선출 등 원 구성을 높고 신경전이 한창이다.

충남 도의회는 1명의 의장과 제1, 제2부의장, 농수해양위 등 6개 상임위, 육사이전 지원특위 등 13개 툭별위원회로 조직되어 있다. 

3명의 도의회 의장단과, 6명의 상임위원장,13명의 특별위원장 등 모두 21명의 의원이 '장(長'자가 붙은  감투를 쓰게됐다.

19일 <본지>분석결과  충남도의회 의장은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김석곤(5선·금산1)·이종화(4선·홍성2)·조길연(4선·부여2) 의원 등 다선 3명이 경쟁중이다.

현재 최다선인 김 의원이 다소 유력하다는 일각의 전망속에 11대 의회에서 부의장을 역임한 이 의원과 조 의원도 동료 의원들과 물밑 접촉을 통해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야당이 된  민주당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직 배분에 중점을 둬 여당과 원 구성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제 1부의장, 제 2부의장 자리를  놓고 여야 셈범이 여러가지다.

2자리가운데 한 자리인 부의장은 4분의 3을 차지한 국민의힘에 달렸고 다른 한 자리는 어떻게 될지가 쟁점이다.

지난 8일열린 충남도의회 정례회[사진=충남도의회]
지난 8일열린 충남도의회 정례회[사진=충남도의회]

후보로는 국민의힘에서 3선인 홍성현(천안1)·정광섭(태안2)·김복만(금산2) 의원이 거명되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3선의 오인철(천안7) 의원을 내정된 상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민주당에 부의장 1석을 배분하자는 의견과 전반기에는 부의장을 모두 차지해 주도권을 행사하고 하반기에 1석을 주는 방안을 두고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이 12대 의회 출발부터 부의장직을 독식할 경우 민주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충남도의회 19일 현재 연혁[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 19일 현재 연혁[사진=충남도의회 제공]

민주당 소속의 한 도의원은 "11대 의회에서 다수당이었던 민주당은 전·후반기 부의장을 1석씩 국민의힘에 양보했다"라며 "협치 원칙에 따라 야당과 원만하게 원 구성을 하지 못한다면 12대 의회는 시작부터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제11대 충남도의회는 전체 42석 중 민주당 33석(78.6%), 자유한국당 8석(19.0%), 정의당 1석(2.4%) 등으로 출발했다. 당시 민주당은 의장과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모두를 차지하고 국민의힘에는 부의장직과 예결위원장직을 배분했다.

상임위원장은 여야 모두 다선 의원 순으로 배정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상태이며, 국민의힘은 오는 24일 의원 총회를 열어 의장단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충남도의회는 12대 의회가 개원하는 다음 달 1일 본회의를 통해 의장과 부의장을 각각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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