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국내 처음으로 2명에게서    원숭이 두창의심사례...격리검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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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국내 처음으로 2명에게서    원숭이 두창의심사례...격리검사중"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2.06.2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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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국내에서 인천국제공항 입국자등에서 2명이 원숭이 두창 의심사례가 발생'
-"인천시 의료원으로 이송해 의심환자 2명을 격리 진단할 것"
-정부는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높지 않고 백신과 치료제가 준비해뒀다"
사람의 손바닥에서 나타난  원숭이 두창 증세[ 사진=WHO제공]
사람의 손바닥에서 나타난 원숭이 두창 증세[ 사진=WHO제공]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23일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를 검토중인 가운데  국내 처음으로  2명에게서 의심사례가   나와 격리 중이다.

그러나  정부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높지 않은데다 이미 백신과 치료제가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22일 질병관리청은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21일 2건 신고돼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2명의  국적이나  신상에 대해 일체 공개하되지  않고 있으나 이날 회의를 거처  신상이 공개될 지 주목된다.

이 가운데, A씨는 전날 (21일)   입국과정에서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Monkeypox) 감염 의심, 인천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인천의료원 관계자는 "A씨는 감염 의심자로 격리돼 정확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환자 정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인천의료원을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21일 저녁  인천시 의료원[사진=방송켑처]
21일 저녁 인천시 의료원[사진=방송켑처]

인천의료원은 격리 병상 2개를 배정하고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나 확진자 발생 시 입원 치료를 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증상은 두창과 유사하나 중증도는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질병청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동물-사람, 사람-사람, 감염된 환경-사람 간 접촉을 통해 감염이 가능하다"라며 " 쥐와 같은 설치류가 주 감염 매개체로 지목되고 있으며, 주로 유증상 감염환자와의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된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나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전파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높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충북 청주 소재 질병관리청[사진=본지DB]
충북 청주 소재 질병관리청[사진=본지DB]

 

WHO 보고서에 의하면 "최근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으로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아며 " 신생아,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에서는 심각한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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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지역에서 풍토병이 된 바이러스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있고 난 뒤 세계 각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WHO 데이터를 보면 지난 15일까지 전 세계 42개국에서 2천103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는데, 풍토병 국가가 포함된 아프리카지역이 64건(3%)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유럽을 중심으로 한 비풍토병 지역에서 발병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524건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313건, 독일 263건, 포르투갈 241건, 캐나다 159건, 프랑스 125건 등 순이다. 사망 사례는 나이지리아에서 1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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