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최민호,"이춘희가 임명한 산하기관장, 이춘희와 함께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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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최민호,"이춘희가 임명한 산하기관장, 이춘희와 함께 떠나라"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2.06.2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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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 세종보는 존치해야...시민의견 들을 것"
- "세종시의회 여소야대는 독주하지말고 견제와 협치하도록 시민이 명령"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22일  인수위 사무실에서 인수위 중간보고 기자회견을 통해  이춘희 시장이 임명된 산하기관장은 떠나라는 취지로 답변하고 있다[사진= 인수위 제공]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22일 인수위 사무실에서 인수위 중간보고 기자회견을 통해 이춘희 시장이 임명된 산하기관장은 떠나라는 취지로 답변하고 있다[사진= 인수위 제공]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22일 세종시 산하기관장 거취와 관련, "현재 이춘희 시장하고 호흡과 철학이 맞고 코드가 맞아서 된 분이라면 당연히 본인이 거취를(이 시장과) 같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결단을 촉구했다.

최 당선인이 취임을 1주여 앞두고 세종시 산하기관장들이  임기를 채우겠다고 버티는데 대해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하기는 처음이다.

최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종시 산하기관장 거취문제에 대해  "(산하기관장 중) 순수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존중을 하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라면 저하고 호흡을 맞춰서 임명된 분이 계셨다면 제가 나갈 때 그분 모시고 같이 나가겠다"라며 "그게 순리고 다음 시장에 대한 예의고 행정의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는 산하기관장이 남은 임기를 계기로 세종시정(市政)이 교체됐는데도 잔류하려는 산하기관장들에 대한 불만이자,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소야대 세종시의회에 대해서는 최 당선인은  "시민들이 제게 바라는 건 독주하지 말고, 견제도 받고 협치를 하라는 것"이라며 "그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제가 의원 한 분 한 분 다 만나서 말씀을 나눴다"고 말했다. 

또 "제가 공통으로 드리는 말씀은 당은 다르지만 결국 우리의 목적은 세종시를 발전시키는 것 아니겠나"라며 "정치성을 떠나서 진정성을 가지고 말씀을 드린다면 진정성이 통하지 않는 곳은 없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 전동면 친환경종합타운, 즉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해서는 "전면 재검토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도 "지역 주민들이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고 들었다. 소송 결과를 보고 신중히 이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세종보 문제는 국가 하천이기 때문에 국가 관리 영역이어서 시민 의견을 들어서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물관리위원회가 세종보를 해체한다고 할 때 자치단체가 의견을 냈겠지만, 결정권자는 물관리위원장, 국가였다"라며 "시민의 의견을 듣는 것은 좋지만, 결정권을 시민이나 자치단체장이 갖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이 세종보 존폐에 대해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각도로 검토해 존치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자체적으로 여론조사 등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한 입장인 셈이다.

그는 세종보와 4대강 사업은 엄연히 별개라는 점도 강조했다.

 최 당선인은 "(세종보를) 해체할 거냐 존치할 거냐 문제는 국가가 결정하겠지만 자치단체장으로서 의견은 충분히 건의도 드리고 반영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4대강 문제와 결부시켜서 할 일은 아니다. 세종보만큼은 4대강 계획이라는 말로 붙이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최 당선인은 세종시의 부채 가 늘어날 추세에서 긴축 재정이 불가피하다는 점과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의지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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