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당 "문의 영입1호에 검수완박 반대한 소신파 여성 국회의원으로 빈도체 전문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대표시절 국민영입 1호였던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26일 국민의힘이 제안한 반도체특위 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양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늘 저는 국회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밝혔다.
그는 "저는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 차원의 반도체 특위를 제안했고, 국회 개원 즉시 특위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국민의힘의 그 약속과 의지를 믿고 저는 반도체 특위 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게시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는 경제이자 안보다. 여야와 이념이 따로 없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도약이나 쇠퇴냐의 기로에 서 있다. 헌정 역사상 최초로 여당의 특위 위원장을 야당 인사에게 맡겨야 할 만큼 중차대하다"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양향자 의원은 지난 19일 국민의힘으로부터 반도체산업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측에서 저에게 반도체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이 온 것은 사실"이라며 "이 요청에 대해, 국민의힘 차원을 넘어 국회차원의 특위로,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함께하는 특위일 때 위원장 수락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반도체 인재 양성을 강조하고 곧바로 국민의힘이 반도체특위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의원은 반도체 인력 양성 방침과 관련한 법안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었다.
국민의힘에서는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삼성전자 상무 출신이자 반도체 전문가인 양 의원에게 반도체특위 위원장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은 특위 위원을 당내 이공계 출신 위주로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