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그때와 다르다'는 文정권, 현직인 강민석 중앙일보부국장 대변인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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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그때와 다르다'는 文정권, 현직인 강민석 중앙일보부국장 대변인임명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0.02.0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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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제= 신수용 대기자] 청와대는 노무현 참여정부시절 청와대출입기자였던 중앙일보 강민석 부국장(54)을 대변인에 임명했다.

박근혜 정권때 현직인 민경욱KBS기자와 정연국 MBC기자를 청와대 대변인등으로 발탁하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현직 언론인을 기용하는 것은 언론종속'이라며 당지도부까지 나서서 강력반발했던 것과는 180도 입장이 달라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공석 중인 청와대 대변인에 강민석 전 중앙일보 제작총괄 콘텐트제작에디터(왼쪽)를, 춘추관장에 한정우 부대변인을 각각 발탁했다.[사진=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공석 중인 청와대 대변인에 강민석 전 중앙일보 제작총괄 콘텐트제작에디터(왼쪽)를, 춘추관장에 한정우 부대변인을 각각 발탁했다.[사진=청와대제공]

야당등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며 청와대를 비난하고 있는 이유다.

윤도한 청와대 홍보수석은 6일 브리핑에서 문재인대통령이 총선출마를 위해 사퇴한 고민정 전대변인의 후임으로 강 부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언론관인 춘추관의 관장에 한정우(49) 부대변인을 승진 발령했으나 부대변인 자리는 공석이다.

강 대변인은 서울출신으로 경성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뒤 경향신문기자를 하다가 중앙일보로 옮겨 정치부장, 논설위원,콘텐츠제작에디터 등을 역임했다.

그는 노무현 청와대때 출입기자를 지내며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공유하고,현재 여권을 잘 이해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윤 수석은 "강 대변인은 92년 경향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2000년 중앙일보로 옮겨 취재·보도하는 등 오래 언론 활동을 통해 다양한 언론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청와대의 대국민소통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 춘추관장은 서울 성남고와 서울시립대 국사학과를 졸업한뒤 한명숙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문 대통령의 새정치민주연합대표때 상근부대변인과 2017년 5.9대선 당시 선거 캠프 '광흥창 팀'에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국정홍보·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다 작년 1월 부대변인으로 이동했다.

윤 수석은 이에대해 "한 춘추관장은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청와대 부대변인 역임 등 그동안 언론과 호흡했다"라며 "출입기자들의 취재 지원 등 춘추관 운영에 큰 역할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민주당이 박근혜 정부때 현직언론인 발탁에 맹비난했으면서 지금은 현직언론인을 발탁한 것은 입장변화냐는 지적에 대해 " 그때는 정언 유착이 심각했으나, 지금은 성격이 다르다"며 동일선상의 평가를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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