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인 감영가능성에서는 43% '가능성있다'vs 44 % '가능성없다'
- 마스크 착용경험76%, 평소보다 손을 자주씻는다 78%
[e세종경제=신수용 대기자]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일명 우한 폐렴, 이하 '신종 코로나')에 대해 충청인 10명중 7명가량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충청인은 또 본인이 신종 코로나의 감염가능성에 대해 답변자의 40%가량이 감염가능성 별로 또는 전혀없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7일 한국갤럽이 밝힌 지난 4~6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에 대한 조사결과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충청인들은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감에 대해 68%(전국 64%)가 걱정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별로 걱정이 안된다'라는 응답이 16%(전국 23%), '전혀 걱정이 안된다'라는 답변이 15%(전국 12%)로 각각 집계, '걱정이 안된다'는 의견이 31%(전국 35%)에 달했다.
조사시점은 국내에서 지난달 20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31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데다, 조사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확진자는 23명이 발표된 직후다.
갤럽은 "이같은 우려감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50%를 넘고, 남성(56%)보다 여성(71%)에서 높았다"라며 "지난 2015년 6월 메르스 확산 초기보다 확진자가 적고 사망자도 없지만, 우려감은 그때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충청인에게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 정도(정서적 반응)와는 별개로, '본인 감염 가능성(인지적 판단)'에 대해 묻자, 본인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43%로 전국평균치인 44%와 비슷했다.
이에 반해 ‘별로 없다’ 23%(전국 30%), ‘전혀 없다’ 21%(전국 18%)로 나왔으며, 12%(전국 8%)는 답변을 유보했다.
갤럽은 이에대한 전국적인 분석에서 "연령별로 볼 때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는 응답은 10% 내외로 비슷하지만, ’어느 정도 있다‘는 20대 55%,60대 이상 18%로 저연령일수록 높았다"고 설명했다.
갤럽은 "이는 평소 보건위생에 대한 태도, 의무적으로 등교(학생)나 출근(직장인) 등 단체 생활 정도, 일상생활에서 대중교통 이용 등 불가피한 대인 접촉이 많은 생활 패턴 등에 따른 차이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충청인에게 그렇다면 '신종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76%(전국 79%)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4%(전국 21%)였다.
그러나 마스크 착용경험이 서울은 86%, 인천·경기가 85%로 충청권보다 각각 9~10%p가 높았다.
충청인들에게 '신종 코로나로 인해 평소보다 손을 자주 씻느냐'는 물음에 '자주 씻는다'는 답변이 78%(전국 80%), '그렇지 않다'가 22%(전국 20%)로 나왔다.
전체 응답자의 분석에서 갤럽은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모두 남성보다 여성에서 좀 더 많았다"라며 "지난 2015년 6월 메르스 확산 초기 조사에서는 각각 15%, 60%로 파악돼, 특히 마스크 착용 경험률이 크게 늘었다"고 해석했다.
갤럽은 "이는 메르스 사태 경험으로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점, 최근 몇 년간 대기 상태 악화로 미세먼지 피해를 겪으며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