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헌정사초유  전직 이낙연. 황교안 총리간 '종로대전'...2년 뒤 대선전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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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헌정사초유  전직 이낙연. 황교안 총리간 '종로대전'...2년 뒤 대선전초전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0.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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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세종경제=신수용 대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오는 4월15일 치를 제 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서 맞붙는다.

앞뒤 정권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전직 총리가 여야로 나눠 금배지 경쟁을 벌이는 헌정사상초유의 일인데다, 차기대선주자 적합도 1. 2위간 빅매치여서 관심이 집중된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황교안 당 대표가 4.15 총선 서울 종로 지역구 출마 선언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황교안 당 대표가 4.15 총선 서울 종로 지역구 출마 선언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황교안 대표는 7일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공식선언했다.
그는 회견에서 "저 황교안,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라며 "종로를 반드시 정권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종로 출마가 문재인 정권이 만들어둔 나쁜 프레임에 걸려드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가 있는 것을 안다"면서도 "종로 선거는 개인 간 대결이 아니라 나라를 망친 문재인 정권과 이 정권을 심판할 미래 세력의 결정이기 때문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의 이런 언급은 총리직을 마친뒤 더불어민주당에 복귀해 종로출마를 위한 예비후보등록과 총선선대본부장 수락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대선 전초전' 성격이 아닌  정권심판 구도로 가기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황교안 당 대표가 4.15 총선 서울 종로 지역구 출마 선언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황교안 당 대표가 4.15 총선 서울 종로 지역구 출마 선언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정부심판론에 대해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을 종로에서 시작해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제가 꿈꾸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꿈, 가슴 따뜻하던 청년 '황교안'의 꿈을 이제 종로구민들과 함께 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저 황교안은 무능부패 정권 심판을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 혁신과 통합의 불쏘시개가 되겠다"며 "지금부터 국민 한 분 한 분께서 우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이 돼달라. 종로구민 한 분 한 분께서 제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총선에서 종로출마 결심배경에 대해 "지금 천길 낭떠러지에 앞에 선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나 하나 죽어서 당과 나라가 살 수 있다면 백번이라도 결단을 이미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견은 분분했고 모두가 일리 있었다"며 "결단은 오로지 저의 몫이었다. 결정 과정은 신중했지만 한번 결정된 이상 황소처럼 끝까지 나아가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의 종로 출마선언은 지난달 3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올해 총선에서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지만 머뭇돼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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