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조치원 1927아트센터에  게시 작품. 저작권 침해논란... "500만원 합의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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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조치원 1927아트센터에  게시 작품. 저작권 침해논란... "500만원 합의한듯"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2.08.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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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9일 세종시 조치원읍 (구)한림제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서영석 사진작가[사진=서작가 제공]
지난 달 19일 세종시 조치원읍 (구)한림제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서영석 사진작가[사진=서작가 제공]

곧 개관 예정인 J1927아트센터(조치원 1927아트센터)가 서영석 세종지역사진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사전 동의도 없이 무단게시했다는 저작권침해 논란과 관련, 양자가 수 백만원에 합의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본지 22일단독 보도>

서 작가측은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서 작가 자신이)1000만 원을 J1927아트센터측에 요구했는데 (J1927아트센터 측이) 500만원을 얘기해서 우선 300만원을 받고 200백만을 나중에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J1927아트센터(조치원 1927아트센터)측 관계자는 "구체적안 것은 훗날 밝히겠다"라며  "(금전적인 문제를 비롯해) 가급적 말을 줄이려고한다.  상대(서작가)도 그래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서작가와 합의했느냐', '500만 원을 주기로하고 이중 300만원은 건넸고  나머지 200만원은 나중에 주기로했다는데 사실이나'고 묻자 
"훗날 다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세종지역내 일부 예술가들은 "작가의 작품을 무단게시에 따른 침해,  특히  저작권 침해는 얼마든지 주장하고, 법적인 보호 받아아한다"면서도  "그러나 저작권 침해를 원만히 마무리 했으면 모양새가 좋았을 텐데, 수 백만원에 받고 합의했다는데 아쉬움이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예술가  단체의 한 회원도 "세종시에 등록된 세종지역 사진 작가단체가 있는지는 잘모르지만 서 작가가 1인 시위를 하고, 경찰에 고소한다고까지 했던 저작권 침해가 금전적으로 500만원에 합의했다니 의아하다"라고 지적했다.  

세종시는 세종지역에  50여명의 회원으로 있는 사진작가협회가 있느냐는 질의에 "전국 단체인지 개인적 동호회인지, 서 작가가 작가협회에 등록되어 있는지는 모르나 세종시에 정식으로 등록된 단체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J1927아트센터와 이 아트센터내 카페 헤이다내  자신의 여러 작품을 사전에 이렇다할 동의도 없이  2 개월간이나  무단전시했다고 주장, 1인 시위와 함께 경찰 고발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구)한림제지 학사관에 서영석 작가가 보관중이던 사진액자 55점[사진= 서영석 작가 제공]
(구)한림제지 학사관에 서영석 작가가 보관중이던 사진액자 55점[사진= 서영석 작가 제공]

당시 서 작가와 지역 예술계, 세종시등에 따르면 서 사진 작가는  지난  2017년 10월~11월까지 2개월간 촬영해  세종시  조치원읍(구) 한림제지내 학사관에  보관(전시)중인 액자 작품 55개를, 이 (구한림제지)안의  이 건물들을  새로 정비해 개관을 준비하며, 임시오픈 된  'J1927아트센터와  이 아트센터내 카페 헤이다에 무단 전시했다"고  말했다.

서 작가는 "(구) 한림제지내 복원된 학사동에 제 작품을 전시하는 것만 허락했을 뿐"이라며 "영리 목적의 J1927아트센터와 카페 헤이다에 제 작품을 설치하는 것을 허락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J1927아트센터와  이 아트센터내 카페 헤이다)측이  가 오픈하면서  이 작품들은  사전에 허락없이 영리목적인 카페의 입구에 불법설치, 즉 무단 전시를 했다"라고 주장했었다.

그는 "이는 제게  사전 동의를 얻지 않고 전시한 것이므로 저작권 위반으로 고발을  검토중"이라고도 했었다          

J1927아트센터측은 "저희 조치원1927아트센터는 세종시가 추진한 원도심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구) 한림제지 건물의 운영주체로 선정되어, 지역의 문화예술 진흥에 이바지하고자 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J1927아트센터 내부에 전시된 사진의 습득 과정에 대해 세종시에 확인한 결과, 도시재생센터 사업 당시 작가님께서 개인 작업하여 넘겨 주신 작업물을 학사동 내부에 보관하였던 것이라고 답변 받았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저희 센터가 내부 공사와 인테리어를 하며 학사동 내부에 있던 물건들을 폐기하던 중 액자에 담긴 사진들이 우리 건물의 역사를 담고 있다고 판단, 보존하려는 의도로 본관 건물에 이동 게시했다"라며 "이 과정에서 세종시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을 당시 학사관 내의 폐기물들과 사진들이 뒤섞여 저작자, 소유자를 인지하기 어려웠던 점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J1927아트센터측은 "이동 게시한 (서작가의 )사진에 관해 문제 제기해 주신 즉시 해당 사진들을 철거했다"라며 "다만 지난 18일  센터에 내방하셨을 때 사진의 원작자임을 밝히신 즉시 사진을 내려 드릴지 여쭈었으나, 내리라고 말씀하지 않으셔서 하루 더 게시한 점 안내드린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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