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변경 여러차례, 지연도 여러 차례...예술인 창작보다 주거지로 변모
-S-1생활권에서 →1-1생활권, 아트빌리지도 230세대 단독주택→950세대 공공주택으로
![세종시 고운동 1-1생활권 진경산수마을 단독주택지 조성사업[사진=권오주 기자]](/news/photo/202208/4279_9162_4725.jpg)
주민 민원 제기와 부지변경 등 우여곡절을 겪는 세종시 고운동 1-1생활권 진경산수마을내 아트빌리지(문화예술인촌)사업이 사실상 표류됐다.
지난 2015년 9월 세종시,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세종 아트빌리지(가칭) 마을 추진계획을 발표한지 올해로 7년 째이나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종 S-1생활권에 조성되기로 돤 아트빌리지(문화예술인촌)사업의 예상부지가 세종시 고운동 1-1생활권 진경산수마을 문화예술인아트빌리로 변경되면서 큰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하나가 행복청이 지난해 7월 기본계획 수립 및 총괄자문을 거쳐 이 아트빌리지내에 애초 단독주택 230세대를 짓고 문화 전시실등을 짓기로 예정되었으나, 4배나 많은 저층‧중밀 임대공공주택 약 950호와 문화시설 도입하는 것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세종시 고운동 1-1생활권 진경산수마을 단독주택지 조성사업[사진=제보자제공]](/news/photo/202208/4279_9163_4836.jpg)
더구나 지난 2019년 발표된 사업계획은 취소된데다 당 부지에 대한 발파공사로 인한 민원 등에 발목이 잡혔다가 지난해 3월이 재개 됐으나 사이 사업 계획은 또 다시 축소됐다.
확인한 결과, 행복청 등이 내놓은 원래의 예술인 창작공간과 소규모 갤러리만 추진될뿐 아트빌리지 조성 계획은 취소됐다.
예술인 거주공간 대신 950채의 일반 행복주택을 건설하는 계획을 내놨다.
세종의 한 예술문화인 A씨는 "처음 계획에는 예술인 창작공간과 전시, 그리고 230세대 규모의 아트빌리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해놓고, 슬그머니 S-1생활권으로 옮기고 지역과 계획을 변경하더니 마치 아트빌리지라는 명분으로 950채의집을 지어 팔겠다는것 아니냐"라며 비판했다.
또다른 B씨는 "우리 세종지역 문화술인들이 큰 기대를 갖게하더니 지금은 용두사미다"라며 "행복청이 예술인 거주공간 대신 일반 행복주택을 건설하려는 계획변경이 이춘희 전임시장때 이뤄진 일이나, 문화예술을 사랑한다는 최민호 세종시장이 이를 어떻게 할지 주목하고있다"고 했다.
◇세종 문화예술인 아트빌리지 조성사업 '우여곡절'
현재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사인 행복청이 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을 의뢰한데이어 행복청, 시공사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 세종시가 지난해 9월 아트빌리지 조성 관련 실무협의를 마친 상태다.
![세종시 고운동 1-1생활권 진경산수마을 단독주택지 조성사업지도[사진=제보자제공]](/news/photo/202208/4279_9164_4938.jpg)
애초 문화예술인촌조성 예정부지는 기존 S-1생활권으로 부지안에 별도로 문화예술인을 위한 아트빌리지 230세대의 단독주택을 짓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를위해 지난 2016년 1월 용지조성 공사를 시작한 뒤 2018년 8월 특화계획 변경에 따라 공사를 추진하다 중단됐다.
이어 시행사인 행복청은 2017년 5월 S-1 대상지 위치변경을 위해 사업추진 보류 및 재검토결정을 내려 공사가 중단됐다.
세종시와 행복청 등은 이처럼 수 년 간 지연을 거듭한 끝에 지난 2019년 4월 1-1생활권인 고운동으로 부지를 옮겨 문화예술인마을 아트빌리지 사업의 재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왜냐면 S-1생활권 지역으로 예정됐던 문화예술인마을 아트빌리지 사업은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세종호수공원과 아트센터, 국립수목원 등과 인접한 S-1생활권 부지가 정해졌으나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움직임이 일면서 밀려났기 때문이다.
![세종시 고운동 1-1생활권 진경산수마을 단독주택지 조성사업부지[사진=권오주 기자]](/news/photo/202208/4279_9165_505.jpg)
문화예술인마을 아트빌리지 사업은 S-1생활권 부지에서 1-1생활권(고운동) 진경산수마을(B1, B19~22블록.약 12만㎡) 일원으로 옮긴 뒤 순탄할 것으로 기대됐다.
행복청은 지난해 7월 기본계획 수립 및 자문위원들의 총괄자문을 통해 예술인들이 단독주택 형태로 거주하며 창작하는 방식에서 청년 예술인을 중심으로 한 임대주택 건설 등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아트빌리지의 경우 애초 주거세대 230세대에서 임대형식의 저층‧중밀 주택 약 950세대로 늘려 공급하기로 했다.
문화 예술인촌 사업은 전면 재검토끝에 약 30만 6000㎡ 규모중에 아트빌리지 대상 부지는 9만 6000㎡ 규모로 정해졌다.
이 규모는 진경산수마을 전체 부지의 3분의 1 수준이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문화예술인마을 아트빌리지 사업부지와 인접한 가락마을 18·19·22단지 주민들은 지난 2020년 7월 부지 조성 발파 사업과 관련된 집단 민원을 국민권익위원회 접수했다.
주민민원을 접수받은 국민권익위는 즉각 공사 중단결정을 통보하면서 또다시 공사가 진척되지 못했다.
이바람에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3월 권익위의 조정이 있기 까지 8개 월간 공사가 멈췄다.
이런가운데 행복청은 "인천대 유영수 교수 등 자문위원 재선정과 함께 지난해 7월부터 기본계획 재수립을 위한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세종시 관계자는 "당초 문화예술인을 위한 단지조성 계획의 변경(단독주택 위주 예술인 특화 230세대 → 중밀저층 공동주택 950세대에 대한 지역 예술인 정주 공간 마련) 대안 마련 해줄것은 행복청에 요청한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행복청은 이에 대해 "통합공공임대 주택 취지 및 관내 예술인 여건 고려 시 특정계층인 예술인 우선공급의 어려움이 있는 만큼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부지 내 예술인 창작 전용 공간(소규모 아트센터 등) 조성과 전시교육 및 창작교류가 공존하는 복합문화시설(전시교육공간 등 2,000㎡), 임대상가 내( 작업커뮤니티 공간 등 1,450㎡)조성 등을 요청하고 있다.
행복청은 "LH가문화시설 조성한 뒤 세종시 이관 및 통합 공공임대주택 단지 내 상가임대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