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어쩌나, 승진 4개월만에 옷벗은 강성규 전 세종시 건교국장. ..이춘희시장의 희생양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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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어쩌나, 승진 4개월만에 옷벗은 강성규 전 세종시 건교국장. ..이춘희시장의 희생양 인사?"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0.02.11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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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 물러난 자리에 음주운천 처벌 받은 고위공무원 앉혀...강
전국장은 시설공단이사장 내정.
-정부, 조현태 이어 강성규도 공직자윤리법의 취업제한 규정에 저촉 '부적격'통보.
-세종시청 공무원들 '강 전국장 안됐네...임기 남기고 왜 명퇴했을 까의혹 난무"
-이춘희 시장 면담설에 "어떤 얘기했나 관심"

[e세종경제= 권오주 기자] 연기군청 토종출신 1호로 3급(부이사관)으로 지난해 8월 승진한 강성규 전 세종시청 건설교통국장이 임기를 남기고 끝내 옷을 벗게돼 주위를 안타깝게하고 있다.

11일 본지의 확인 결과 강 전 국장은  부이사관 승진 이후인  지난해 12월 17일자로 세종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에 내정됐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강 전 국장의  후임에  자신과 매우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데다, 음주운전으로 처벌까지 받아 사회적 물의를 빚은 고성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의 본부장을 앉혔다.

연기군청 토종출신 1호로 3급(부이사관)으로 지난해 8월 승진한 강성규 전 세종시청 건설교통국장이  임기를 남기고 끝내 옷을 벗게돼 주위를 안타깝게하고 있다.[사진=세종시청제공]
연기군청 토종출신 1호로 3급(부이사관)으로 지난해 8월 승진한 강성규 전 세종시청 건설교통국장이  임기를 남기고 끝내 옷을 벗게돼 주위를 안타깝게하고 있다.[사진=세종시청제공]

세종시는 강 전 국장이 공무원 임기를 남긴 가운데 명예퇴직과 함께 세종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내정한뒤  연말에 정부에 이를 통보했다.

문제는  여기서 꼬였다.  이 시장 측이나 강 전 국장은 문제없이  '적격' 통보를 기대했으나 정부는 공직자윤리법 등의 취업제한 규정 적용해 '부적격'판정을 내렸다.

때문에 지난 7월  3급(부이사관 승진) 과 함께 세종시 건설교통국장 발령→지난해 12월 17일 명예퇴직과 동시 세종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내정 →지난 1월 하순 강성규 세종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내정자 부적격 및 불승인 통보로 거취가  모호해졌다.

강 전 국장은  최근  이에따라 크게  상심해  외부전화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인사권자인 이춘희 시장과 강 전 국장이 비공개면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져 어떤 얘기가 오갔는 지도 큰 관심사다.

그러나 세종시청 일각에서는 전례없이 승진과 함께  4개월짜리 명이 짧은 건설교통국장을 중도에 그만두고, 명예퇴직한 뒤 세종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내정 된것 부터 의심이  간다는 얘기가 돈다.

이 전에 강 전 국장 보다 2개월전인  지난해 10월 중순 조현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장을  내정했지만 불발됐기 때문이다.

세종시 시설관리공단이 2016년 10월 24일 세종시 종촌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세종시청 제공]
세종시 시설관리공단이 2016년 10월 24일 세종시 종촌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세종시청 제공]

즉, 공무원이라면 직무연관성 및 퇴직후 3년내 유사한 직무를 맡아서는 안된다는 공직자윤리법 규정을 다아는 데도  강  전국장이 명예퇴직을 자발적으로 했을 까하는 의혹과  혹시 고성진 건설교통국장을 데려오기 위해 희생양이 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세종시청내 확산되고 있다 

​세종시청의 한  과장급 간부는  "강성규 (전) 국장은 참 안됐다. 세종시청 공무원들 사이에서 확인이 안된 '왜?' 의혹만 확산되고 있다 "며 "강 (전)국장은 승진해서 3, 4개월 밖에 안됐고, 임기가 남았는데 왜 명예퇴직하게 됐는 지부터 의문이 든다"고 했다.

그는 "강 전 국장은 현직 에서 퇴직하면 3년내 유사한 직종의 재취업은 안된 다는 사실은 공무원이면  다 아는데도 왜 그곳(세종시설관리공단)에 내정됐으며, 앞서 두달 전 조현태라는 사람도 같은 이유로 무산된  선례가 있는데  왜 같은 케이스로 정부의 승인을 요청했는 지도 대체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계장급 공무원은 "음주처벌을 받은 사람을 데려오면 어떻게 음주운전하지 말라고 하겠느냐는 여론이 돌았는데도 이춘희 (세종시장)가 자기 사람인 고성진(건서교통  국장)을 그자리에 앉히려고 강 전 국장이  희생양이 됐다는 얘기가 하위직 공무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아무일도 없는 것 처럼 고위인사들이 하는 것을 보면 한심스럽다"고  개탄했다.

강성규 전 세종시청 건교국장과 관련된 본보 뉴스들[사진=e세종경제db]
강성규 전 세종시청 건교국장과 관련된 본보 뉴스들[사진=e세종경제db]

 

강성규 전 국장이나 이춘희 시장 등의 의견을 듣기위해 당사자들과  관계자들에게 연락했으나, 이뤄지지 않아 추후 의견을 보도할 예정이다.

다만 세종 시청관계자는 이에대해 "본인(강성규 전 국장)이 충분히 숙고해 명예퇴직 등을 놓고 내린 결정으로 안다"라며 "이 시장의 인사 방침에 엉뚱한 오해가 생긴 것같다.  이 시장과 강 전 국장이 최근 비공개로 만났는 지도 모르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 전의면(전 연기군 전의면)에서 1961년에 태어나 전의 초등학교-전의 중학교-천안공고-한밭대 토목공학과를 나온 건축공무원이다. 

강 국장은 1980년 연기군 공무원 9급 공채로 공직(토목 건축식)에 입문한 뒤 28년 차인  2007에 5급 사무관에 올랐다.

이후 2011년 세종시 출범 준비단(단장 이재관  전 정부세종청사 관리 본부장)에 시설팀장으로 합류해 세종시출범의 기초를 만들었다. 

 공직입문  만 32년 만인 2012년 세종시 도시건축과장(4급)인 서기관에 올랐다.

그는 도시정책과 건축의 전문가로 지난 2017년 이춘희 시장의 맨으로 불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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