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혈세를 막자(3)]세종교육청, '폐교활용계획수립'없이...덜렁  조치원중 신축 이전계획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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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혈세를 막자(3)]세종교육청, '폐교활용계획수립'없이...덜렁  조치원중 신축 이전계획발표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0.02.11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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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조치원 지역 중학교 이전.배치에 따라 2개학교 남녀공학계획.
-조치원중 서창리에서 신흥리로 203억들어 신축이전.
-조치원여중 세종중으로 이름바꿔 증개축에 143억들여.
-조치원중 폐교활용계획 등은 수립안돼...혈세낭비지적.

[e세종경제=권오주 기자]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이 조치원읍 서창리에 있는 조치원중학교를 신흥리로 새로지어 옮기겠다고 발표했으나, 폐교활용방안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이 조치원읍 서창리에 있는 조치원중학교를  신흥리로 새로지어 옮기겠다고 발표했으나,폐교활용방안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조치원중 활용에 대한 설문[사진= 세종시 교육청제공]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이 조치원읍 서창리에 있는 조치원중학교를  신흥리로 새로지어 옮기겠다고 발표했으나,폐교활용방안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조치원중 활용에 대한 설문[사진= 세종시 교육청제공]

폐교건물이나 폐교부지에 대한 활용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채 방치하는 것 자체가 국민이 혈세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이유다. 

세종시교육청은 11일 세종시 조치원읍 중학교 이전·재배치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크게 3가지로, 이가운데  ▲조치원중을 신흥리로 신축이전과 ▲조치원여중을 세종중 교명을 증.개축하며 ▲조치원중. 세종중 모두 남녀 공학으로 전환하겠다것이 골자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다음달 신축.증축공사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들이는 비용만도 조치원중 신축 이전사업비로 203억원, 세종중 증·개축사업에 143억원이나 각각 이른다.

6.25 전란중인 지난 1951년 개교한 이래 올해 70회졸업생까지 2만2000여명을 배출한 전통의 명문인 조치원중. 지난해 10월25일 열린 교내 체육대회[사진 조치원중 제공]
6.25 전란중인 지난 1951년 개교한 이래 올해 70회졸업생까지 2만2000여명을 배출한 전통의 명문인 조치원중. 지난해 10월25일 열린 교내 체육대회[사진 조치원중 제공]

6.25 전란중인 지난 1951년 개교한 이래 올해 70회졸업생까지 2만2000여명을 배출한 전통의 명문인 조치원중은 종전 25학급에서 남녀 공학인 31학급으로 커진다.

1927년 개교한 조치원여중에서 이름이 바뀌는 세종중은  종전의 25학급에 변동 없이 중등 혁신자치학교로 지정됐다.

그러나 조치원중은 지금의 조치원읍 서창리에서 신흥리로 신축해 옮기면 교실 29개와 720㎥짜리의 강당, 그리고 학교 땅만 1만 6637㎥이 이렇다할 용도없이 방치되게 되는 것이다.

즉, 조치원중의 부지와 건축물이 이렇다할 활용가치 없이 버려지게 되는 셈이다. 

세종시 교육청 관계자는 "조치원중학교가 신흥리로 이전하면, 기존의 학교부지와 교실 등의 활용계획은 세워지지 않은 상태"라면서 "때문에 현재 설문등을 통해 그 활용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치원 여중이 내년 3월부터는 세종중으로 바뀌어 남녀공학학교로 변한다[ 사진-조치원여중 제공]
조치원 여중이 내년 3월부터는 세종중으로 바뀌어 남녀공학학교로 변한다[ 사진-조치원여중 제공]

 

이에대해 조치원읍 주민 A씨(64)는 "조치원중학교를 나온 졸업생으로서 서창리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니 아쉽다"라며 "그럼 서창리에 있는 기존의 조치원중은 활용계획도 없이 폐교되는 거냐"고 되물었다.

세종지역시민 단체 관계자 B씨도 "조치원중의 신축이전계획이 세워졌으면, 남게되는 지금의 폐교부지 등의 활용계획을 세종지역민과 졸업생, 학부모 등에게 공개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며 "이런식으로 새로 짓고 부수는 돈은 모두 국민의 혈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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