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규탄한다, 정용래유성구청장'...반핵단체들이 왜 항의했나.
상태바
【속보】'규탄한다, 정용래유성구청장'...반핵단체들이 왜 항의했나.
  • 이은숙 기자
  • 승인 2020.02.12 2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세종경제= 이은숙 기자] "주민의 정당한 목소리를 가로막는 정용래 유성구청장을 대전시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

"세슘등 방사성물질은 대전의 관평천 등에 방출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폐쇄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가로막는 유성구는 각성하라"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집행위원장 이경자. 약칭30km연대)등 반핵단체는 12일 지난 8일과 9일- 세슘 불법 방출을 알리고 원자력연구원과 지자체의 대책을 촉구한 주민 현수막을 유성구가 철거한데 대해 이같이 성명을 냈다.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집행위원장 이경자. 약칭30km연대)등 반핵단체는 12일 지난 8일과 9일- 세슘 불법 방출을 알리고 원자력연구원과 지자체의 대책을 촉구한 주민 현수막을 유성구가 철거한데 대해 항의 성명을 냈다[사진=30km연대 제공].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집행위원장 이경자. 약칭30km연대)등 반핵단체는 12일 지난 8일과 9일- 세슘 불법 방출을 알리고 원자력연구원과 지자체의 대책을 촉구한 주민 현수막을 유성구가 철거한데 대해 항의 성명을 냈다[사진=30km연대 제공].

이들은 "핵을 반대하고, 평화롭고 안전한 삶을 위해 활동하는 우리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는 최근 원자력연구원의 세슘137을 비롯한 고농도의 방사성폐기물 무단 방류에 강력히 항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30km연대등은 "지난 30년 동안 원자력연구원은 무법천지를 방불케 할 정도로 불법과 비리를 저질러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시와 규제 없이 수십년 동안 온갖 실험과 연구 명목으로 혈세를 낭비해 온 연구원은 주민들의 생명과 환경에 치명적인 방사성 폐기물을 함부로 버리거나 산에 묻고, 공기 중으로 태워 버렸으며, 하천으로 흘려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핵 물질을 다루고, 핵폐기물이 보관되어 있는 원자력연구원은 사고가 터질 때마다 기준치 이하만을 앵무새처럼 반복해 왔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우리가 원자력안전위원회나 과기부, 청와대 등에 숱한 민원과 문제 해결을 촉구해 왔지만 거대한 그들만의 네트워크는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30km연대는 "이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한복판을 흐르는 관평천에서 세슘 137과 코발트 등 핵 발전 사고에서만 검출되는 핵종,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라며 "가장 안전하게 관리되어야 할 하천에서 방사성 물질이 나왔는데 유성구청과 대전시는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집행위원장 이경자. 약칭30km연대)등 반핵단체는 12일 지난 8일과 9일- 세슘 불법 방출을 알리고 원자력연구원과 지자체의 대책을 촉구한 주민 현수막을 유성구가 철거한데 대해 항의 성명을 냈다[사진=30km연대 제공].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집행위원장 이경자. 약칭30km연대)등 반핵단체는 12일 지난 8일과 9일- 세슘 불법 방출을 알리고 원자력연구원과 지자체의 대책을 촉구한 주민 현수막을 유성구가 철거한데 대해 항의 성명을 냈다[사진=30km연대 제공].

또한  "그런데 대책 마련은커녕 하소연할 곳 없는 주민들이 답답한 마음에 한푼 두푼 모아서 목소리를 낸 현수막을 하루도 안되어 신속하게 철거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라며 "현행 법체계상 현수막을 게시하는 것이 합법적이지 않음을 우리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지만 수년 동안 청와대와 국회를 누비고, 검찰 고발과 감사원 청구까지 하면서 원자력연구원의 불법을 고발해 왔지만 속시원하게 답을 듣지 못했다. 어디에 대고 이 불안한 마음과 고통을 말해야 하는가! 그런 절박함으로 푼돈을 모아 게시한 것이 홍보 현수막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유성구와 대전시가 하루 하루  행여 사고가 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주민들의 고통에는 아랑곳않고, 불법 운운하며 철거에만 나서는 유성구와 구청장에게 강력하게 항의한다"고 주장했다.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집행위원장 이경자. 약칭30km연대)등 반핵단체는 12일 지난 8일과 9일- 세슘 불법 방출을 알리고 원자력연구원과 지자체의 대책을 촉구한 주민 현수막을 유성구가 철거한데 대해 항의 성명을 냈다[사진=30km연대 제공].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집행위원장 이경자. 약칭30km연대)등 반핵단체는 12일 지난 8일과 9일- 세슘 불법 방출을 알리고 원자력연구원과 지자체의 대책을 촉구한 주민 현수막을 유성구가 철거한데 대해 항의 성명을 냈다[사진=30km연대 제공].

 

30km연대 등은 이에따라 ▲어떤 방법도 없고, 언로도 가로막힌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게시한 현수막을 철거한 유성구청은 공개 사과할 것과 ▲ 즉시 모든 현수막을 제자리로 원상 복구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유성구청장은 하루 빨리 관평천에 대한 폐쇄조치와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원자력연구원에 대한 즉각적인 업무 중지를 포함한 방안 마련에 나서라고 밝혔다.

한편 유성구는 이들이 게시한 현수막을 지난 11일 모두 철거했다.

유성구 관계자는 "이들이 건 현수막과 관련, 민원이 잇따라 접수돼 불법 현수막 처리 원칙에 따라 적법하게 철거했다"고 해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