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 대전 은행강도살인 용의자에게  21년만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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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 대전 은행강도살인 용의자에게  21년만에 사과 
  • 이은숙 기자
  • 승인 2022.09.1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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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동 대전경찰청 형사과장이 지난 8월 30일 대전경찰청에서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 피의자 검거 과정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노컷뉴스].png
백기동 대전경찰청 형사과장이 지난 8월 30일 대전경찰청에서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 피의자 검거 과정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노컷뉴스].png

 21년 만에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피의자를 검거한 대전경찰이 과거 이사건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로 지목된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대전경찰청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2002년 8월부터 전 충남경찰청 수사본부에서 용의자로 지목돼 조사받았던 당사자들에게 어려움을 겪게 한 것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형사보상 및 명예 회복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률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피해자들은 당시 용의자로 몰려 경찰에 끌려가 폭행을 당했고 거짓 진술서를 쓰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해왔다.

당시 경찰은 2001년 사건 발생 8개월 뒤 용의자로 20대 남성 3명을 검거하고 자백을 받았지만, 법원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용의자가 풀려나 21년간 이 사건은 미제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대전 경찰의 끈질 긴 추적수사끝에 지난 8월 말 DNA 분석을 통해 사건 피의자 2명이 검거되자 과거에 누명을 썼던 피해자들은 경찰에 사과를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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