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행복청 또, 또, 헛탕발표 했나..."서울대, 공동캠퍼스 입주 6개 대학 2024년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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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행복청 또, 또, 헛탕발표 했나..."서울대, 공동캠퍼스 입주 6개 대학 2024년 개교?"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2.09.14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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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정가는 극히 회의적... 8년간 써먹은 주요대 세종 이전설.분교설 등등 '헛탕'
- 세종 일부 정치인들 각종선거 때 '주요대 세종이전.공동캠퍼스 이전 약속해놓고.......당선뒤에 모두 침묵"
-행복청, 서울대.KDI, 충남대.충북대, 공주대.한밭대 등 국립대학 세종입주"
정부세종청사내 행복청[사진= 본지DB].png
정부세종청사내 행복청[사진= 본지DB].png

세종시 공동캠퍼스(집현동)와 관련, 6개 대학이 2024년에 개교한다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청장 이상래)의 발표에 못믿겠다는 불신이 팽배하다.

왜냐면, 그간 관련기관에서 국내외 유수대학이 세종으로 옮기기로 하고 계약체결만 남았다. 서울대 본교를 옮겨오게한다느니, 별의별 계획을 남발했지만 '헛탕'이 됐기 때문이다.

또한 세종지역 전.현 국회의원과 세종시장이 선거 때 공약으로 국내외 대학의 세종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시민들이 체감할 결과물을 내좋지 못해서다.

세종공실난 해소와 함께 대표적인 세종시청과 행복청의 말만번지르 했지 대학유치 및 이전 계획은 그간 해결이 안된  정책불신중의 하나로 이어진 사례다.    

그런 가운데 또다시 행복청은 14일 서울대와 충청권 국립 4개 대만 예시하며 공동캠퍼스 이전을 발표했다. 

행복청은 "서울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충남대, 충북대, 한밭대, 공주대 등 공동캠퍼스에 입주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6개 대학 중 한밭대가 2024년 1학기에, 나머지 5대 대학은 2024년 2학기에 개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행복청의 세종시 집현동의 공동캠퍼스내 67개대학 입주발표...믿을 수 있나.

역시 회의론은 만만치 않다.

이춘희 전 시장 때는 세종시와 행복청은 심지어 외국의 대학들이 세종으로 입주한다는 보도자료까지 내놨다.

이 전 시장 때 세종시와 행복청이 지난 이춘희 전 시장 당시 8년간 이같은 계획을 여러차례 내놨으나 여러해를 거처 실현되지 않았다.

 이춘희 전 시장의 경우 손수 뛰어 다녀  국내외 유수대학 세종이전과 공통캠퍼스 입주를 위해 공을 들였다.

지난 6.1 지방선거때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후보는 5월 10일 게시한 블로그에서 공동캠퍼스 6개대학 입주를 성과로 제시했다[사진=이 전시장 블로그켑처].png
지난 6.1 지방선거때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후보는 5월 10일 게시한 블로그에서 공동캠퍼스 6개대학 입주를 성과로 제시했다[사진=이 전시장 블로그켑처].png

이로 인해 이 전 시장은 이같은 노력으로 행복청이 이날 발표한 내용과 동일한 내용의 '6개 대학 입주계획안'이 성사됐고, 이 전 시장은 지난 6.1 지방선거때 자신의 성과로 내놓았었다.

그는 지난 6.1 세종시장 선거당시 민선 3기 시장 (8년)성과의 하나로 세종.공동캠퍼스 6개 대학 입주 확정(서울대, KDI, 충남대, 충북대, 한밭대, 공주대) 을 제시했다.

또 한동안 당시 세종지역 여권인 더불어민주당이 각종선거 때마다 서울대관악캠퍼스 본교를 세종으로 옮기게 하겠다고 발표를 했고, 여기에 국회의원 출마자들은 총선공약으로 서울대 본교 이전까지 제시했으나, 당선되자 침묵해왔다.

여기에 현재 충남대와 한밭대, 공주대 등 3개 국립대 등은 물밑에서 인구 감소대책의 하나로 통합작업도 진행중이어서 세종시와 행복청의 발표될지 실현여부는 극히 미지수다.

세종시 전직 국장은 이같은 행복청의 계획 발표에 "그간 8년간 세종시와 행복청은 서울대 본교가 세종으로 내려 오느니,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기 세종에 분교를 이전하느니 발표했으나 모두 거짓말이었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세종시는 한 술 더 떠 행복청 계획에다 뉴질랜드 유수 의과대학이 오기로 했느니, 아이슬란드 의과대학과 계약서만 쓰면 된다고 세종시장 선거를 앞두고 발표했던 기억도 있다"고 "계획은 가봐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세종집현동 공동캠퍼스 배치도[ 사진=행복청].png
세종집현동 공동캠퍼스 배치도[ 사진=행복청].png

세종시 국민의힘 A 세종시의원들은 "행복청이 또 거짓말을 내놓은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양치기 소년 같은 엉터리 계획들, 8년간에 걸친 공동캠퍼스 건축과 입주계획 보도자료를 발표했던 만큼 이번에는 시민이 안속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더불어 민주당 B시의원도 "총선 직전 세종지역구 여야 총선후보들이 공약중 서울대를 세종에 옮겨온다, 충남대와는 분교이전 계약만 남았다. 계약을 앞둔 외국 대학이 세종에 오면 비싼 돈들여 유학을 갈 필요가 없다고 외쳤으나 당선되고 나선 이에 대해 침묵해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종의 전.현직 국회의원들은 침묵하고, 지방선거때 이를 공공연히 방송유세를 하고 당선 시장은 대체 세종 교육과  시민을 우롱한 것"이라며 "이번 행복청 계획도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행복청이 8년간 써먹은 계획을 또 보도자료라며 내놨다.

◇ 또, 또, 또 8년간이나 내놓은 행복청의 세종 공동캠퍼스와 대학입주 발표

행복청은 14일 낸 자료에서 세종시 공동캠퍼스는 다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입주해 강의실 등 교사와 도서관·체육관 등 지원시설을 공동 이용하고 상호 융합 교육·연구를 하는 신개념 대학이다.

대학이 교사를 임차해 입주하는 '임대형 캠퍼스'와 대학이 부지를 분양받아 직접 교사를 신축, 입주하는 '분양형 캠퍼스'로 구성된다.

지난 7월 첫 삽을 뜬 임대형 캠퍼스(부지면적 14만9천㎡)에는 지하 1층·지상 5층짜리 건물 8채(건물면적 5만8천㎡)가 세워진다.

기숙사는 사학진흥재단이 507실(건물면적 1만1천㎡) 규모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행복청은 2020년 1차 모집을 통해 임대형 캠퍼스에 서울대, KDI 국제정책대학원(행정·정책대학원), 충남대(의대·대학원), 충북대(수의대·대학원), 한밭대(AI·ICT 계열 대학·대학원)의 입주를 승인했다.

세종시 공동캠퍼스 위치도[사진=행복청제공].png
세종시 공동캠퍼스 위치도[사진=행복청제공].png

분양형 캠퍼스에는 공주대와 충남대가 입주한다고 계획되어 있다.

이들 대학 중 충남대·공주대·한밭대는 공동캠퍼스 융합 교육·연구의 선도 모범사례로, 공동 교육과정 운영 등 공유대학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인근 세종테크밸리 입주가 확정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첨단 기업과 연계해 인재를 양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교육·연구·산업 협력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정희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공동캠퍼스 입주가 확정된 6개 대학의 안정적인 개교 지원은 물론 우수한 대학과 연구기관의 추가 유치를 통해 공동캠퍼스가 교육과 연구, 산·학 협력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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