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위원장측 “노코멘트...행감후 쟁점화할 것”
-홍성국, “양측 입장 확인후 판단할 예정”
-강준현, “민생이 어려운 판에...잘 해결해야”
-김광운 세종시의회 윤리위원장 “구체적 사실확인후 사안판단”
![지난 8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 사무처가 주관한 지방의원 연수모임에 세종시의원들이 참석해 있다[사진=민주당 세종시의원제공].png](/news/photo/202209/4584_9843_5045.png)
상병헌 세종시의장(더불어민주당.아름동)과 같은 당 세종시의회 유인호 운영위원장(세종 보람동)이 음주 식사후 주요 신체부위를 만진의혹을 둘러싸고 ‘일방이냐’, ‘쌍방이냐’를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특히 유인호 위원장 측은 ‘노코멘트’라면서 행정감사 후 정치 쟁점화를 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상 의장 측은 ”술을 마시고 음식점을 나와 상대인 유 의원과 서로 신체 부위를 만졌는데 마치 일방적으로 제가 추행을 한 듯한 조직적인 공세는 유감”이라고 밝히고 나섰다.
20일 뉴스 세종·충청 및 세종 정가에 따르면 세종시 정례화를 1주일 앞둔 지난 8월 25일 국회사무처주관으로 열린 지방의원연수회를 마친 뒤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술을 곁들인 식사 후 두 사람이 서로 상대(또는 특정인 일방)의 신체부위를 추행했다는 것이다.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장(왼쪽)과 유인호 운영위원장[사진=네이버이미지와 페이스북 켑처].png](/news/photo/202209/4584_9844_5149.png)
상 의장은 이날 일정 때문에 국회 연수회에는 참석하지 못했다가, 오후 여야 세종시의원이 함께한 저녁식사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 의원은 “동료 여야 남녀 세종시의원들과 어울려 식사하고, 끝난 후 식당을 나와 유 위원장과 서로 어릴 때 놀듯이 서로 신체부위를 터치하며 대화했는데, 마치 제가 유 위원장(의원)을 추행했다고 하는 것은 사실과 크게 다르며, 거듭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보도한 언론에게 취재과정에서 쌍방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설명했었다”라며 ”그런데도 유인호 위원장은 추행 피해자고, 저는 가해자로 만든데, 유감의 뜻을 전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 사무처가 주관한 지방의원 연수모임에 참석한 세종시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민주당 세종시의원제공].png](/news/photo/202209/4584_9845_5221.png)
상 의장은 ”술을 마신 상황에서 유 위원장에게 친밀감을 표현하려던 것인데, 저를 일방적으로 매도, 공격하려는 자들의 음모로 본다“라며 ”아무리 취중이었어도, 친밀감으로 대했지, 의장으로서 도를 넘지않으려고 자중했고, 상대로부터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세종시당 관계자는 <본지>통화에서 이와 관련, ”한 때 민주당 비주류였던 상 의장과 유 위원장간은 2년 선후배지만, 친밀하고 원활하지 않은 관계로 알고 있다“고 뀌뜀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민주당 세종시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상 의장이 격려차 왔다가 밥을 샀고, 식사 후 분위기가 좋아 의원끼리 껴안기도 하고, 등을 두드리기도 하고, 손을 잡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뽀뽀까지 했었다“라며 ”그런 중에 상 의장이 ‘악’하는 소리를 지르더니 서로 ‘하.하, 호.호’하는 상황이었는데...글쎄 “라고 했다.
이에 대해 유인호 위원장은 사실확인을 위한 <본지>의 여러자례 전화시도가 이뤄지지 않은 뒤 메시지를 통해 “나중에 말씀드리겠다. 죄송하다”라며 노코멘트했다.
![세종시의회 유인호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초선)의 메시지 답변[사진=본지db].png](/news/photo/202209/4584_9846_732.png)
유 의원은 그러나 뉴스 세종·충청 취재과정에서는 식사후 식당을 나와 이뤄진 사실과 이 성추행의혹을 세종시 행정사무감사후 정치문제화하겠다는 사실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상 의장의 일방적 추행의혹인지, 아니면 상 의장. 유 위원장 쌍방의 성추행의혹인지, 또한 성추행이 맞는 지 등의 진실공방은 12월 세종시 행정감사후에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유 위원장은 최근 상 의장을 만났고, 이어 민주당 세종시의원들도 만나서도 성추행 문제에 대한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인 홍성국 의원(세종갑구.초선)은 지난 주 유 위원장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상 의장을 만나 수습책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장(왼쪽)과 유인호 운영위원장의 추행의혹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세종시당위원장의 입장[사진=본지db].png](/news/photo/202209/4584_9847_85.png)
홍 위원장은 이와관련 <본지>에 보낸 메시지에서 “상병헌.유 위원장 양측의 입장을 확인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혀 쌍방인지, 일방인지 결정을 유보하고 추이를 파악하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전임 시당위원장인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을구.초선)도 “민생을 챙기는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 사실은 잘 모르나 좋은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말이 나쁘게 나오는 것은 유감”이라며 “잘 해결되기 바란다”고 했다.
김광운 세종시의회 윤리위원장은 “구체적인 것은 잘모르지만 만약에 윤리위 사안이라면, 조사해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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