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손흥민 선제 결승골’ 벤투호, 카메룬에 1-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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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손흥민 선제 결승골’ 벤투호, 카메룬에 1-0 승
  • 임효진 기자
  • 승인 2022.09.28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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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카메룬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전반 손흥민이 선취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 대한축구협회제공].png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카메룬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전반 손흥민이 선취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 대한축구협회제공].png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아프리카 강호 가나에 대비해 치른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FIFA 랭킹 28위)이 27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38위)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을 2-2로 비긴 대표팀은 9월 A매치 2연전을 1승 1무로 마쳤다.

 카메룬과의 상대 전적은 3승 2무가 됐다. 경기장에는 5만 9389명의 축구팬이 모였다.

대표팀은 오는 11월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른 뒤 카타르로 향한다. 

11월 평가전에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나서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 2연전은 정예 멤버가 모두 모여 치른 사실상의 마지막 담금질이었다.

벤투 감독이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정우영(25번)선수 선전[ 사진=대한축구대표팀].png
벤투 감독이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정우영(25번)선수 선전[ 사진=대한축구대표팀].png

 벤투호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코스타리카와 카메룬을 상대로 선전했다.

벤투 감독은 카메룬을 상대로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플레이를 시도했다. 

앞선 경기에서 포백 수비진 앞에 한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던 것과는 달리 이날은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포진했다. 

월드컵 본선에 대비해 수비 조직력을 두텁게 하는 전술이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공격 성향이 강한 황인범을 수비력이 좋은 손준호와 조합해 마냥 수비에만 치중하지는 않았다.

최전방에는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섰다. 코스타리카전에서 손흥민과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황의조는 벤치에 대기했다.

 2선에는 황희찬,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이 포진했다. 그 아래 황인범과 손준호가 서서 수비진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 권경원, 김민재, 김문환이 맡았다. 

골문은 변함없이 김승규가 지켰다. 코스타리카전과 비교하면 5명이 달라진 라인업이었다.

 출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최전방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이 전반 초반부터 번뜩였다. 

최전방에만 머무르지 않고 프리롤로 움직이며 유기적인 플레이를 했다. 

전반 5분에는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가 황희찬의 머리를 거쳐 문전에 있던 정우영에게 연결됐으나 정우영의 헤더가 상대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한국의 공세에 정신이 번쩍 든 카메룬이 단단히 걸어 잠그자 전반 중반부터는 한국의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황인범이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찬스가 없었다.

 카메룬이 라인을 내리자 벤투 감독은 뒤로 내려서 있던 손준호를 앞으로 전진시켜 빌드업에 박차를 가했다.

정체된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선 것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선제골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도, 마무리도 손흥민의 발에서 나왔다. 
전반 35분 손흥민이 아크 부근까지 내려와 볼을 받은 뒤 왼쪽에 서 있는 황희찬에 정확한 롱킥을 전달했고, 황희찬은 이 공을 쇄도하는 김진수에게 내줬다.

 박스로 진입한 김진수가 시도한 왼발 슈팅은 상대 골키퍼가 쳐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손흥민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11명의 태극 전사들[ 사진= 대한 축구협회 제공].png
11명의 태극 전사들[ 사진= 대한 축구협회 제공].png

손흥민의 A매치 35호골이자 두 경기 연속골이다.

선제골을 내준 카메룬은 전반 막판 동점 기회를 잡았다.

 카메룬의 브라이언 음뵈모가 전반 43분 박스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슛은 수비수 권경원의 몸 맞고 크로스바를 튕겼다.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이재성을 빼고 권창훈을 투입했다. 

한국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주도적인 플레이를 이어갔으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벤투 감독은 후반 16분 황희찬 대신 나상호, 후반 27분 손준호와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대신 정우영(알사드)과 황의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황의조가 최전방에 서고, 그 자리에 있던 손흥민이 밑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황의조가 들어간 지 10분 만에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 대신 백승호를 긴급하게 투입했다. 

손흥민 선수[사진=대한축구협회 인스타 그램].png
손흥민 선수[사진=대한축구협회 인스타 그램].png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이강인을 연호하며 그의 출전을 바랐지만 이강인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며 이번 2연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막판에는 손흥민이 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골대 위로 살짝 빗나간 것이 가장 위협적이었다. 

한국은 손흥민의 한 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1-0 카메룬

득점 : 손흥민(전35)

출전선수 : 김승규(GK) 김진수 권경원 김민재 김문환 황인범 손준호(후27 정우영1) 정우영2(후27 황의조 => 후37 백승호) 황희찬(후16 나상호) 정우영 이재성(HT 권창훈) 손흥민

**이 기사는 대한축구협회가 제공한 자료를 일부 인용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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