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세종시 공모로 뽑은  두사람... 대변인과  세종문화재단 대표,"모두 호남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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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세종시 공모로 뽑은  두사람... 대변인과  세종문화재단 대표,"모두 호남 사람"
  • 신수용 대기자 권오주 기자
  • 승인 2020.02.17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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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다는 얘기가 무색할 만큼 정부부처출신, 호남인사들의 발탁이어져.
-세종시청 공무원들 "우리는 뭐냐"는 불만도 노골적.
-고위관계자들 "공교로운 것으로 편중인사 아니다"해명
-"세종시청 일각에서 영입인물이나 산하기관장, 공모자는 인사겁증해라"

[e세종경제=신수용 대기자 권오주 기자]최근 세종시청에서  대변인과 세종문화재단 대표를 공모로 뽑았지만 모두  호남출신만 선발됐다.

더구나 이춘희 시장의 최근 인사에서 음주운전 처벌경력이 있는  국토부출신과 성추행의혹을 받은인사를 영입해 논란을 빚은데 이어 이번에는 호남인사로 채웠다.

모처럼 눈에 덮인 세종시청.최근 세종시청에서  대변인과 세종문화재단 대표를 공모로 뽑았지만 모두  호남출신만 선발됐다.[사진= 신수용 대기자]
모처럼 눈에 덮인 세종시청.최근 세종시청에서  대변인과 세종문화재단 대표를 공모로 뽑았지만 모두  호남출신만 선발됐다.[사진= 신수용 대기자]

세종시청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이춘희 시장과 행복청 준비단이나  행복청에 같이 근무했던 친분이 있거나, 호남이거나, 중앙부처출신이 아니면 승진에 꿈도 꾸지 말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그만큼 특정인사들로 채워지니 세종시청 자체 공무원은 홀대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1년임기를 남기고 내부 갈등등의 문제로 중도사퇴한 인병택 세종문화재단 대표이사 후임에  김종률(63) 전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이  선임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세종시는 이에따라 세종시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에들어가자  무려  28명이 지원했다.

그 중에 6명을 1차로 뽑아 면접등을 거친 뒤 3명을 인사권자인 이춘희 세종시장에게 올렸다.

이가운데 김 전 처장이 선정됐다는 것이다 

김 전 처장은 시민들에게 잘 알려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가로 1958년 전라남도 강진에서 태어나 광주제일고와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중인 지난 1979년에 열린 제2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영랑과 강진'으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1981년 대학 재학 중 5·18 광주민중항쟁 희생자 윤상원 열사와 박기순 노동운동가의 영혼 결혼식을 위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했다.
이후 소니BMG뮤직코리아, JR미디어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 전처장이 낙점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오자 세종시청 공무원들중에는 "행복청 개청준비단이나 행복청 근무때 친분이 있는 사람, 호남 사람, 아니면 중앙부처에서 징게나 물의를 일으켜 진급이 어려워 지방직으로 옮겨 승진하려는 케이스의 간부들만 받아들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세종시청 A공무원은 " 호남출신이라고 문제를 삼는게 아니라, 공교롭게도 이춘희 시장의 고향인 호남출실이거나 행복청 개청준비단사람들, 또는 음주운전처벌등으로 진급이 곤란한 인사를 영입해 시간이 경과하면 지방직으로 승진할 케이스만 낙점하니 대개의 공무원들이 일할 맛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고위관계자들은 이같은 비판에대해 능력과 전문성위주로 선발하다보니 공교롭게도 이춘희 시장과 친분이 있을 법한 인사들이 채용되는 것이라며 적극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세종시청 공모직 대변인에도 이 시장과 동향인 전북 정읍출신인 류남길(52) 전 통일부대변인실 홍보담당관이 최종 선정됐다.

그는 지난달 30일 2019년 제2회 세종특별자치시 개방형직위 선발시험에서 대변인(지방서기관 또는 지방일반임기제) 최종합격자로  최종선발된 것이다..

류 전 담당관은 지난  4일까지 필요한 서류를 접수한만큼 김재근 현 대변인이 물러난  다음달 24일부터 2년 임기의 대변인을 맡는다.

전북 정읍이 고향인 그는 취재나 편집 등의 일선취재 활동의 경력은 일체 없다. 

그는 단국대 국문학과와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광고학과 석사를 수료했다. 주로 광고기획을 맡았지만 본인은 정책소통전문가라고 소개한다.

이처럼 특정인맥출신의 발탁이 갈수록  늘어가자, 세종시청내 공무원들사이에서는 인사는 시장의 고유권한 이라지만 산하 관련기관장이나 공모자들에 대해선 인사 검증제도를 도입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종시청 과장급 공무원은 "세종에서 태어나 세종시 공무원을 하고 있지만, 아무리 선출직 시대라도  세종시청 인사는 누가봐도 지나친 느낌"이라며 " 절차등을 거쳤다해도 자체 승진이나 자체 인사를 하든지 공모직은  시민이나 세종시 의회의 의원으로 구성된 인사검증을 받도록해야한다"고 쓴 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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