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대전.세종도 주춤속에 9월 소비자물가 5.6%↑…2개월 연속 상승 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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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대전.세종도 주춤속에 9월 소비자물가 5.6%↑…2개월 연속 상승 폭 줄었다.
  • 임효진 기자
  • 승인 2022.10.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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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대비 대전 0.3%, 세종 0.0%, 충남.충북 각 0.4% 올랐다. 
-8월 5.7%보다 0.1%p 낮아져.
-올들어 9월까지 누계 상승률 5.0% 유지.
[사진=노컷뉴스 제공].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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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등 전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그 이전 달보다 둔화됐다.

국제 유가 하락에 석유류 등의 상승률이 낮아지면서 전체 물가 오름세는 주춤하는 현상이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100 기준)는 108.93으로 지난해 9월 103.17 대비 5.6% 상승했다.

전달인 8월 5.7%보다 0.1%p 낮아진 수치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3.7%에서 올해 1월 3.6%로 소폭 둔화한 뒤 2월에 3.7%, 3월에 4.1%, 4월에 4.8%, 5월에 5.4% 등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 6월에 6.0%, 7월에는 6.3% 각각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9월소비자물가동향 표[ 사진=통계청제공].png
9월소비자물가동향 표[ 사진=통계청제공].png

8월 상승률은 5.7%로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에 전월보다 상승 폭이 주춤했다.

이는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전달보다 축소됐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계 상승률은 5.0%로 전달과 같았다.

충청권 4개 시도는 ▲대전은 소비자물가 지수108.54(100기준), 전달동기대비 0.3%↑, 전년동월대비 5.3%↑▲세종은 소비자물가 지수109.36(100기준), 전달동기대비 0.0%, 전년동월대비 6.0%가 올랐다.

또▲충남은 소비자물가 지수 110.28(100기준), 전달동기대비 0.4%↑, 전년동월대비 6.6%↑▲충북은 소비자물가 지수110.14(100기준), 전달동기대비 0.4%↑, 전년동월대비 6.6%가 상승했다.

물가 오름세가 큰 품목은 석유류가 16.6%, 가공식품은 8.7%로  공업제품이 6.7% 상승했다.

지역별 소비자물가 등락율[ 사진=통계청제공].png
지역별 소비자물가 등락율[ 사진=통계청제공].png

석유류 상승률은 지난 6월 39.6%로 정점을 찍은 뒤 유가 하락에 7월 35.1%, 8월 19.7%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공업제품의 전체 물가에 대한 기여도는 전월 2.44%p에서 2.32%p로 떨어졌다.

농축수산물은 6.2% 올라 전월(7.0%)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농산물이 8.7% 오르면서 전월(10.4%)보다 둔화했다.

그러나 채소류는 22.1%,축산물은 3.2%, 수산물은 4.5% 각각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14.6% 상승하며 전월(15.7%)보다 주춤했다.

9월소비자물가동향 요약[ 사진=통계청제공].png
9월소비자물가동향 요약[ 사진=통계청제공].png

 공공요금이 인상된 여파에 지난 7∼8월 전기·가스·수도 상승률은 조사가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개인서비스는 6.4% 올라 전월(6.1%)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상승률로는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다.

외식이 9.0%, 외식 외 개인서비스가 4.5% 각각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6.5% 오르며 전월(6.8%)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소비자물가지슈  등략율 추이[사진=통계청 제공].png
소비자물가지슈 등략율 추이[사진=통계청 제공].png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5%로 전월(4.4%)보다 상승세를 키웠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역시 4.1% 올라 전월(4.0%)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채소·과실 등 농산물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며 "석유류 가격의 오름세 둔화가 물가의 가파른 상승세가 둔화하는 데 주요하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결정이 석유류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지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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