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채용비리에 이어 노조간부만 뺀 기간제채용...코레일 테크의 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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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채용비리에 이어 노조간부만 뺀 기간제채용...코레일 테크의 해명은
  • 이은숙 기자
  • 승인 2020.02.19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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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난해 12월 기간제 채용에서 노조지부장등 4명 탈락놓고 논란.
-노조 "노조와해위한 노조간부 솎아내기다"주장.
-사측 "노조만 솎아냈다는 주장 받아들 일 수 없다"

[E세종경제= 이은숙 기자] 한국철도 자회사 코레일테크(대표 정광호)가 최근 진행된 기간제 채용에서 노조간부만 불합격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회사측은 기간제 직원채용에 노조 활동여부등은 고려될 수 없다고 노조측의 반발에 선을 긋고 있다. 

코레일테크 사옥과 ktx합성홍보 사진[사진=코레일테크 제공]
코레일테크 사옥과 ktx합성홍보 사진[사진=코레일테크 제공]

지난 해 대표이사의 채용비리가 드러나 물의를 빚은 한국철도 자회사 코레일테크가 최근 진행된 기간제 채용에서  철도노조 코레일테크 송명섭 대전지역지부장등 노조간부 4명이 불합격됐다.

기간제 직원인 송 지부장은 3개월마다 다시 채용되는 형태로 지난 2018년부터 일해왔는데, 지난해 12월에는 다시 채용되지 못했다.

코레일 텍크사옥[사진=코레일테크 공식블로그]
코레일 텍크사옥[사진=코레일테크 공식블로그]

이에따라 송지부장은 지난해 12월 응시한 기간제 채용에서 '불합격'되면서 최근 기간제 근로계약 만료에 따른  근로계약 종료 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응시한 기간제 채용에서 기존 기간제 직원 가운데 송 지부장등 4명이 불합격됐는데, 공교롭게 이들 4명 모두 노조 간부들이었다.

이들은 지난해 코레일테크 직원 34명이 철도노조에 가입하고 지부를 만들었다.

때문에 노조는  불합격자가 모두  노조와해를 위해 노조 간부라는 이유로 솎아내어 사실상 해고를 한 게 아니냐며 회사측을 강력 비판하고 있다. 

철도노조 대전지역지부는 앞서 지난 18일 대전 코레일테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간부들에 대한 기간제 채용 불합격 통보를 '부당노동행위 및 부당해고'로 규정하며 사측을 규탄했다. 
노조는 "코레일테크는 대전지역지부의 와해를 목표로 한 보복성 부당노동행위를 지부 간부만 겨냥해 진행했다"면서 "부당해고된 간부 4명을 복직시키고 노동자들과 공존하는 운영을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인 코레일테크는 노조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코레일테크의 지난 1월2일 경자년 시무식[사진=코레일 테크 공식블로그켑처]
코레일테크의 지난 1월2일 경자년 시무식[사진=코레일 테크 공식블로그켑처]

코레일 테크는  "노조의 주장인 부당해고는 사실이 아니며 이번 채용에서 노조 활동 여부는 고려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 직무능력 외적인 사항을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이뤄졌다"며 그 이유를 댔다. 
코레일테크 관계자는 "이번 채용의 경우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기존 직원뿐만 아니라 일반 지원자들을 포함해 공개경쟁채용을 실시한 것으로, 불합격한 직원들은 채용시험에 응시했다 탈락한 것"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당해고를 주장하는 4명은 모두 서류심사를 통과했으나 면접심사에서 탈락했다"며 "면접심사는 최고·최저점을 제외한 단순평균으로 결정되므로 인위적으로 특정인을 채용하거나 제외할 수 없는 제도"이라고 덧붙였다.
노사간  '노조 간부 솎아내기' 의혹을 두고 입장이 맞서는 가운데 송 지부장 등 4명은 대전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해 놓았다.

코레일테크는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으로 코레일 역사와 차량청소, 건축물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이관받아 직원이 5200여 명으로 늘어났다.

 연간 매출은 △지난해 2017년 366억원△2018년 780억원△2019년 2000억원(추산)으로 늘었다.사옥도지난해  5월 대전 동구 삼성동에서 은행동으로 본사 사옥을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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