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동학 경전(1883년)으로 동학의 창시자인 최제우 선생이 직접 쓴 천안 목천판 ‘동경대전’,‘용담유사’가 재조명된다. 

이정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천안 병)이 주최하는 ‘천안 목천판 동경대전·용담유사 간행기념 국회 학술대회’가 오는 29일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천안 목천판 동경대전·용담유사 간행기념 국회 학술대회’는 이정문 의원이 주최해 동학농민혁명 기념도서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동학 농민혁명유족회·민족문제연구소·역사문제연구소가 후원으로 참여한다. 

 이는 천안 목천 지역에 동학 교세가 불타올랐을 당시 동학의 2대 교주인 최시형이 목천읍에서 ‘동경대전’,‘용담유사’의 간행을 지시하여 완수됐다.

 동학농민혁명의 사상적 배경인 동학에 관한 학문적인 연구에 큰 진전이 없었던 가운데 지난 2021년 봄, 천안 목천판 동경대전 진본이 발굴되어 관련 학계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이를 계기로 동학사상과 동학의 대표 경전인 동경대전과 용담유사에 관한 연구가 탄력을 받고 있다.

 이를 기념하여 천안에서 ‘동학농민혁명 기념도서관 건립’ 운동 등 동학 관련 활동들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처럼 학계의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동학과 동경대전·용담유사 간행의 역사적 의의와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한다는 것이 이정문 의원의 설명이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올해 초 동경대전과 용담유사를 번역·해설한 책을 출간하고, ‘동경대전은 우리 민족 최초의 성경’이라고 설파했던 도올 김용옥 선생의 기조 강연도 예정되어 있다.

이정문 의원은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은 우리 근현대사와 민주주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민주주의 운동이자 항일 투쟁으로써 그에 걸맞게 위상이 높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 동학의 시대정신이 담겨있는 동경대전과 용담유사에 관한 연구가 활성화됨과 동시에 동학농민혁명 선열들의 명예회복과 유가족의 처우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기사는 이정문의원실이 제공한 자료를 인용해 작성했습니다.

권오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