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례회 중 휴가 내고 카타르 월드컵 관람…최규 대전 서구의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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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례회 중 휴가 내고 카타르 월드컵 관람…최규 대전 서구의원 '논란'
  • 이은숙 기자
  • 승인 2022.12.0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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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 "대사관 초청 거절 어려워…죄송하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시민에 석고대죄하고, 의원직 즉각 사퇴해야"
-민주당 대전시당 "진상파악을 토대로 당 윤리 규범 저촉 여부를 판단할 것"
최규 대전서구의원[ 사진= 대전서구의회 제공].png
최규 대전서구의원[ 사진= 대전서구의회 제공].png

지방의회 정례회 회기 중 소재 파악이 안 됐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규 대전 서구의원( 괴정동, 내동, 변동, 가장동. 예결위원장)이 월드컵 관람을 위해 카타르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진상파악을 토대로 당 윤리 규범 저촉 여부를 판단해 적절한 조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논란은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논평을 통해 '카타르 출국설'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최 의원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된 이후, 지난달 23~25일간 휴가 청구를 낸 뒤 이 기간 도시건설위원회의 소관 전 부서 보충 감사 및 강평, 조례안·추가경정예산 심사에 불참했다.

그는 1일  언론들에게 카타르 출국과 월드컵 관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는 언론들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23일 출국해 30일 귀국했다"라며 "친분이 있었던 대사관과 부대사관이 지난 6월부터 카타르에 가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공식 초청을 받아서 거절하기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회의를) 빠진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고 징계가 있으면 징계받고,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다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세금을 써서 다녀온 건 아니고 100% 사비로 갔다 왔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감안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국회의원들은 본인 돈 하나도 안 내고 회의 열려 있는데도 갔다 오기도 하는데, 저에게 초점이 맞춰지면서 이렇게 하는 게 참 입장이 그렇다"라고 밝혔다.

지난 달 23일 열린 대전 서구의회 행정사무감사[ 사진=대전서구 페이스북 켑처].png
지난 달 23일 열린 대전 서구의회 행정사무감사[ 사진=대전서구 페이스북 켑처].png

또 "행정사무 감사는 다 하고 갔고, 추경 예상할 때 3일 빠진 것"이라며 "예결위 하기 전에 돌아오기 위해 일정을 최대한 맞췄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최 의원은 대사 측으로부터 초청받았다고 하나, 초청장은 제시하지 못한 채 급기야 카타르 대사가 명단에 포함하겠다고 해 초청이 이뤄진 것이라 밝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마디로 최 의원과 친분이 있는 대사의 기회로 초청장 없이 달랑 월드컵 티켓 하나 얻어 주민 예산은 내팽개치고 카타르 현지로 월드컵 응원하러 간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최 의원은 서구의회 정례회기 중 8일간의 무단 잠적으로 주민예산심의는 뒷전으로 밀렸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떠안게 됐다"라며 "최 의원은 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서구의회 의원직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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