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세종·대전, 충남·충북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대비 6%P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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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세종·대전, 충남·충북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대비 6%P나 상승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2.12.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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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0%p...4개월 연속 5%P대
-같은 달 기준,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률
-공업제품, 외식 등 개인 서비스, 전기·가스·수도 가격 강세 영향 탓 
-2021년 10월~올 2월 3%↑, 3~4월 4%↑, 5월 5%↑, 6~7월 6%↑, 8~10월 5%↓
대전의 한 대평매장내 식품코너[사진=본지 db].png
대전의 한 대평매장내 식품코너[사진=본지 db].png

세종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의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6%P 이상 상승했다.

이와함께 전국 17개 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0%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5%대에 머물렀다. 

 이 전국적인 상승 폭은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일단 둔화했다.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 전기·가스·수도 가격이 강세를 보인 반해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물가는 오름세 약화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충청권 4개 시·도중심 지역별 11월 소비자물가 동향.

밥상물가 오름을 주도한 대전의 한 유통센터의 신선채소.신선식품코너[ 사진=본지db].jpg
밥상물가 오름을 주도한 대전의 한 유통센터의 신선채소.신선식품코너[ 사진=본지db].jpg

우선 공공서비스 부문을 전월 대비로 보면 서울, 부산 등 17개 모든 지역은 큰 변동이 없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릏 <본지>가 분석해보니 전년 동월대비로는 세종은 2.2%, 충북은 1.4%, 강원은 1.3% 각각 상승했고 대전과 서울, 부산 등 12개 지역은 0.5~1.2%, 인천은 0.1% 각각 상승했다. 충남은 0.5% 하락했다.

지역별 소비자물가 등략률[ 사진= 통계청 제공].png
지역별 소비자물가 등략률[ 사진= 통계청 제공].png
지역별 공공 및 개인서비스 등략률[ 사진= 통계청제공].png
지역별 공공 및 개인서비스 등략률[ 사진= 통계청제공].png

개인 서비스 부문을 전월 대비로 보면 세종, 강원은 0.2%, 부산, 경기, 경북은 0.1% 각각 상승, 대구, 충남, 전북은 변동 없으며, 서울, 충북, 전남, 경남, 제주는 0.1%, 인천, 광주, 대전은 0.2%, 울산은 0.3% 각각 하락했다.

개인 서비스 부문을 전년 동월대비로는 제주는 7.6%, 충북은 6.7%, 대구, 인천, 강원, 경북은 6.5%, 서울, 대전, 충남, 전남은 6.3%, 경기는 6.2%, 세종은 6.0%, 부산, 전북은 5.9%, 경남은 5.8%, 광주는 5.7%, 울산은 5.4% 각각 상승했다.

◇··· 11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 분석.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2020=100)으로 1년 전보다 5.0% 올랐다.

2022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 사진=통계청 제공].png
2022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 사진=통계청 제공].png

이는 넉 달 연속 5%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같은 달 기준으로 볼 때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전월보다는 0.7%포인트(p) 축소됐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보이더니 3월(4.1%), 4월(4.8%) 4%대에 이어 5월(5.4%)에는 5%대로 상승했다.

주요등락 품목[ 사진=통계청 제공].png
주요등락 품목[ 사진=통계청 제공].png

이후 6월(6.0%)과 7월(6.3%) 6%대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은 8월(5.7%), 9월(5.6%) 두 달 연속 둔화했다가 10월(5.7%) 다시 확대됐지만, 지난달 오름세가 큰 폭으로 축소됐다.

구매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5.5% 상승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8% 올랐다. 지난 3월(-2.2%) 이후 상승 폭이 가장 낮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 주요등략률 추이[ 사진= 통계청 제공].png
소비자물가지수 주요등략률 추이[ 사진= 통계청 제공].png

같은 상승률을 기록한 10월을 제외하면 2009년 2월(5.2%) 이후 13년 9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보다 4.3% 올랐다. 

2008년 12월(4.5%) 이후 13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주요등락 품목[ 사진=통계청 제공].png
주요등락 품목[ 사진=통계청 제공].png

어운선 통계청 경제 동향통계심의관은 "우유 가격 인상에 따른 가공식품 물가 상승세와 지난해 12월 국제유가가 낮은 점을 고려해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농·축·수산물 가격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개인 서비스 가격도 안정되면서 지금 수준에서 물가가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경기둔화 우려가 증대되는 상황에서 수요 측면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과 올해 상당히 높았던 물가 역기저 효과까지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물가는 지금보다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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