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뒤늦게 알고 “2% 금리→6% 고금리 부담 크니 상환 결정”
-4500억 원 대 부채 등 세종시의 채무 변제가 문제
4500억 원대 부채를 남긴 이춘희 세종시장 재직 당시 농협에서도 300억 원을 대출받은 사실이 늦게 알려져, 고금리를 우려한 최민호 시장이 최근 300억 원을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세종시 고위관계자는 <본지 >제보를 통해 “취임 때부터 전임 시장 때 발생한 4500억 원 세종시 부채를 언급하며, 긴축 재정을 강조해온 최민호 시장이 이춘희 시장 때 농협에서 빌린 300억 원의 대출금이 대출 당시 2%였던 이자가 지금은 6%의 고금리였다는 사실을 확인해 최근 300억 원을 상환했다”라고 했다.
고위관계자는 300억원 대출금의 6%대 변동금리 이자는 사채 이자와 버금가는 것으로 세종시청 내에서는 “이춘희 시장 때 사채 이자로 돈을 빌린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시와 농협 등에 따르면 이춘희 시장 때 세종시는 지난 2019년 300억 원을 농협은행으로부터 이자 2%에 6개월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다.
대출방식은 3년 거치 6년 상환이었다.
그러나 국내외 금융 불안의 쇼크 속에 세종시가 농협에서 빌린 대출금의 이자가 대출 당시 2%대에서 2021년부터 4%대로 오르고 현재는 6%대로 올라 세종시로써는 4500억 원대 부채는 물론 이 농협 대출이자를 부담하기에 너무 버거웠다고 한다.
세종시 관계자는 “지난 (20) 21년부터 금리가 치솟았고, 최근 이를 최 시장에게 보고하자, 간부 회의를 통해 ”농협대출금의 이자가 큰 부담이니 다른 분야를 아끼더라도 농협대출금부터 갚자고 결정해 300억원을 상환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우리 세종시에 금리부담이 커 가장 고금리인 대출금부터 선제적으로 최초로 상환했다“라며 ”3치 6년 상환이었으나 지난해부터 원금 일부 상환 시기가 돌아왔지만, 고금리로 큰 부담이었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원금상환 도래 기일과 상관없이 세종시 재정 건전성과 강화를 위해 지방채를 조기상환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