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참교육자로 통하는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8일 오찬 중 타계...전국 교육계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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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참교육자로 통하는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8일 오찬 중 타계...전국 교육계 추모
  • 전문호 기자
  • 승인 2022.12.0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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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교진 교육감등 전국 교육계, 전교조등 조문 잇달아
8일 낮 오찬중에 별세한 노옥희 울산 교육감[ 사진= 울산시교육청제공].png
8일 낮 오찬중에 별세한 노옥희 울산 교육감[ 사진= 울산시교육청제공].png

 울산지역 기관장들과 오찬 중에 뜻밖에 타계한 고(故)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의 추모가 잇달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에 의하면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울산시티병원 장례식장에는  세종등 전국 교육계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과 노동단체, 시민·사회단체의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은 SNS를 통해 “참담한 마음으로 울산에 가고 있다”라며 “도저히 믿을수 없는 노옥희 울산시 교육감님의 부고에 아무 생각을 할수 없습니다. 가장 든든한 동지요 동료로 함께 할 일이 많은데...”라며 황망한 마음을 적었다.

특히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과 노동단체,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고인에 대해 "정신적 지주였다"라며 추모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최선미 지부장은 "노 교육감님은 30여 년 전부터 진보교육과 민주화를 위해 함께 활동해온 동지였다"며 "평소에도 권위의식이 전혀 없으셔서 교육감이 되신 후에도 항상 '노쌤'이라고 불렀다"고 회상했다.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이 8일 낮 타계한 고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빈소를 향하며 참담한 심정을 남긴 SNS[ 사진= 최교육감 페이스북 켑처].png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이 8일 낮 타계한 고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빈소를 향하며 참담한 심정을 남긴 SNS[ 사진= 최교육감 페이스북 켑처].png

그는 "노 교육감님은 힘없는 사람을 돕기 위한 자리에 늘 계셨던 분"이라며 "맨바닥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약자를 위해 싸워왔다"고 했다.

이어 "울산교육 위상이 노 교육감님 덕분에 많이 올랐다"며 "울산 교육계의 정신적 지주이자, 큰 어른 역할을 하셨던 분을 잃어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눈물을 흘렸다.

울산 4·16기억행동 이은정 대표는 "돌아가시기 전날 까지도 울산교육과 학생들을 위해 고민하셨다"며 "특히 최근에는 시의회에서 교육청 예산이 대거 삭감돼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다"고 말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이날 낮 12시 25분쯤 울산 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하던 중 쓰러졌다.

이후 노 교육감은 심폐소생술(CPR) 등을 받으며 낮 12시53분 중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별세소식을 전하는 울산교육청 관계자[ 사진= 울산교육청 제공].png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별세소식을 전하는 울산교육청 관계자[ 사진= 울산교육청 제공].png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추정된다.

발인은 12일 오전 8시30분이며 빈소는 울산시티병원 VIP실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같은날 오전 10시 울산시교육청에서 한다. 장지는 경남 양산 솥발산 공원묘지다.

장례는 울산시교육청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부교육감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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