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천정부지’라는 세종·대전·충남 등 소비자물가…얼마나 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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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천정부지’라는 세종·대전·충남 등 소비자물가…얼마나 올랐나
  • 신수대기자
  • 승인 2022.12.3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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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물가 전달대비, 대전 0.2%, 충남 등은 0.1%∼0.2% 씩 ↑
- 통계청 발표 전년동기대비, 5.2%, 대전 4.9%, 충남 5.6%, 충북 5.5% 상승
- 석유류 24년 만에 최대↑…전기·가스도 최대 상승
12월 물가가 5개월 연속 5%대 지속하는 가운데  세종·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지역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평균 5.3%나 인상됐다[ 사진= 본지db]
12월 물가가 5개월 연속 5%대 지속하는 가운데  세종·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지역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평균 5.3%나 인상됐다[ 사진= 본지db]

올해 소비자물가가 5.1% 오르며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12월 물가가 5개월 연속 5%대 지속하는 가운데  세종·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지역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평균 5.3%나 인상됐다.

전기·가스·수도요금의 인상과 석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 가격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전체 물가인상을 견인했다.

◇···충청권 4개 시도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7.71(2020=100)로 1년 전보다 5.1% 상승했다. 

12월 소비자물가동향[ 사진= 통계청 제공].png
12월 소비자물가동향[ 사진= 통계청 제공].png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주요등락률[ 사진= 통계청 제공].png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주요등락률[ 사진= 통계청 제공].png

이는 지난 21일 발표된 정부 전망치(5.1%)와도 똑같다.

이 가운데 지역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전월 대비 세종은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대전은 울산, 강원과 함께 0.2%, 충남, 충북은 경기 등 6개 지역이 각각 0.1%가 올랐다.
 서울은 0.4%, 인천은 0.3%나 상승한 데 반해, 제주는 0.2%나 하락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세종과 전북, 전남은 5.2%나 올랐고, 대전과 광주, 경기는 4.9%씩 상승했다.

지역별소비자 물가 등략률[ 사진=통계청 제공].png
지역별소비자 물가 등략률[ 사진=통계청 제공].png

또한, 충남은 5.6%, 충북은 5.5%, 그리고 강원 5.7%, 경북은 5.3%, 대구, 인천, 제주가 5.1%, 서울, 경남은 5.0%, 부산, 울산은 4.8% 각각 상승했다.

◇···충청권 4개 시도 및 지역별 공공·개인 서비스 동향

 공공서비스 부문을 지난 11월과 비교하면 세종·충남·부산·인천 등 7개 지역이 0.1%씩 각각 인상됐고, 대전·충남·대구·등 8개 지역은 변동 없었다.

 그러나 제주는 0.5%, 서울은 0.2%가 올랐다.

또한, 지난해 12월과 비교할 때 세종은 2.2%, 대전은 경북과 함께 0.6%, 충북은 제주와 같이 1.5%나 올랐지만, 충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0.6%나 하락했다.

다른 시도의 경우, 강원은 1.3%, 울산은 1.1%, 경남은 1.0%, 서울, 경기, 전북은 0.9%, 부산, 대구, 광주, 전남은 0.7%, 인천은 0.1% 각각 상승했다.

개인 서비슬 부문의 물가도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 공공 및 개인서비스 등락률[ 사진= 통계청제공].png
지역별 공공 및 개인서비스 등락률[ 사진= 통계청제공].png

우선 전월 대비로 보면, 대전·충북은 0.3%, 충남·서울 0.5% 등과 함께 부산, 대구를 포함해 전국 14개 지역은 0.2~0.5% 각각 상승했다.
인천, 강원은 0.6%가 올랐고 세종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0.3% 하락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세종·광주·경남이 5.3%, 대전 5.8%, 충남 6.3%를 포함해 부산, 인천 등 8개 지역은 5.6∼6.3%, 충북은 6.8%, 경남은 5.3%, 제주는 7.4%, 강원은 6.6%, 대구는 6.5%, 서울은 6.4%, 울산은 5.1% 각각 상승했다.

◇··· 전체적인 물가동향을 요약하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IMF 외환위기(7.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 제2차 IMF 외환위기로 일컫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4.7%) 시절보다도 상승 폭이 컸다.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요약[ 사진= 통계청 제공].png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요약[ 사진= 통계청 제공].png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1년 4.0%를 기록한 뒤 △ 2012년 2.2%△ 2013년과 2014년 각각 1.3%를 나타냈다.

이어 메르스(MERS·중동 호흡기 증후군) 사태가 덮쳤던 2015년(0.7%) 이후 3년 연속 1%대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2019년(0.4%)△ 2020년(0.5%)에는 1965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2년 연속 0%대 상승에 머물렀다.

 그러다가 지난해 정부의 물가안정 목표(2.0%)를 넘어선 2.5%까지 오른 데 이어 올해는 상승 폭을 더 키웠다.

◇··· 품목별 소비자 물가동향은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년 같은 달 대비 3.8% 올랐다.

 축산물(6.0%), 농산물(2.4%), 수산물(3.4%) 등이 모두 상승했다. 

구체적으로는 돼지고기(8.1%), 수입 쇠고기(18.3%), 배추(35.7%), 귤(16.8%), 포도(17.2%), 닭고기(13.8%), 딸기(14.3%), 무(38.6%) 등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2월 주요등락폼목[ 사진= 동계청 제공].png
12월 주요등락폼목[ 사진= 동계청 제공].png

반면 쌀(-11.3%), 사과(-13.6%), 파(-24.5%), 고구마(-21.7%), 고춧가루(-10.4%), 달걀(-4.0%), 배(-14.1%), 양파(-8.8%) 등은 가격이 내려갔다.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6.9%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2.39%포인트(p) 끌어올렸다. 특히 경유(31.9%), 휘발유(13.6%), 등유(56.2%) 등 석유류가 22.2%나 올랐다.

 이는 1998년(33.4%) 이후 최고 상승 폭이다. 빵(11.8%) 등 가공식품도 7.8% 상승했다. 이밖에 내구재(3.1%), 기타 공업제품(4.0%), 섬유제품(3.2%) 등도 모두 올랐다.

전기료(12.9%), 도시가스(15.8%), 상수도료(3.6%), 지역 난방비(12.2%) 등이 모두 오르면서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지난해보다 12.6% 상승했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를 분리 작성한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세종. 대전.충남.충북등 지역별 전월대비,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지수 동향.png
세종. 대전.충남.충북등 지역별 전월대비,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지수 동향.png

서비스 물가는 전년 대비 3.7% 상승했다. 

전세(2.6%)와 월세(0.9%)가 모두 오르면서 집세가 1.9% 올랐다.

 외래진료비(2.3%), 국제항공료(15.9%), 입원진료비(1.5%) 등 공공서비스는 0.8% 올랐으나, 개인 서비스는 5.4%나 상승했다.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 폭은 1996년(7.6%)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았다. 개인 서비스 중 외식물가는 1992년(10.3%) 이후 최대 상승률인 7.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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