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언론사 간부 포함 기자 수십 명도 김만배 접대.금품수수 의혹"...언론개혁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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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언론사 간부 포함 기자 수십 명도 김만배 접대.금품수수 의혹"...언론개혁 신호탄?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3.01.08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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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오늘 뉴스타파 등서 김만배와 기자 금품수수 잇달아 보도
- 한겨레신문만 지난 6일 자사 간부의 6억원 거래의혹 사과입장문
- "김만배,  지금까지 (기사를) 돈으로 막았는데, "남욱 진술과 정영학 녹취록도 나와
- 국민의힘, "대장동 사건을 취재 기자  수십명 대상으로 골프와 현금 건네"
- 의혹기자들, "사실부인 및 단순 금전거래일 뿐" 의혹 일축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전 머니투데이 기자)씨가 언론사 간부에 이어 기자 수십 명과도 금전 거래를 했다는 정황의혹이 나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중 일부 내용과는 무관함[사진= 본지DB].png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전 머니투데이 기자)씨가 언론사 간부에 이어 기자 수십 명과도 금전 거래를 했다는 정황의혹이 나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중 일부 내용과는 무관함[사진= 본지DB].png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전 머니투데이 기자)씨가 언론사 간부에 이어 기자 수십 명과도 금전 거래를 했다는 정황의혹이 나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김만배씨와 대장동 사건이 정치권뿐 아니라 언론계까지 뒤흔드는 모양새여서, 대대적인 언론개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씨의 대장동개발 특혜의혹 사건을 검찰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골프 접대를 하면서 기자 한 사람당 적게는 100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을 건넸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것이다.

미디어 오늘 8일자와 뉴스타파 지난 29일자는 법조계와 언론 등의 취재내용을 토대로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또한 김만배씨에 대한 검찰 재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지난 6일부터 언론인들과 관련된 검찰 수사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 

SBS 8뉴스는 지난 6일 ‘골프 칠 때마다 백만 원…기자 수십 명 연루 정황’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김씨가 기자들에게 골프 접대를 하면서 100만 원~수백만 원을 줬다고 파악하고 있다. 

남욱 변호사는 2021년 검찰 조사에서 “김만배씨가 골프를 칠 때마다 각 해당 기자들에게 100만 원씩 줬다”고 진술했다. 

한겨레신문 사과문[ 사진= 미디어 오늘 켑처].png
한겨레신문 사과문[ 사진= 미디어 오늘 켑처].png

 김만배씨와 접대 골프를 치고 금품을 수수한 기자들의 명단이 공개된다면 연관된 언론사들은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 

지난 5일과 6일 SBS·조선일보 보도를 통해 한겨레·한국일보·중앙일보 간부들이 김만배씨와 금전 거래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각사는 연루된 간부들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이들 언론은 언론사 간부 금전 거래 의혹에 대한 기사를 일체 작성하지 않았으나, 한겨레 신문만 7일 지면에 사과문을 실었다.

모 종편 기자는 2018년 11월 김만배씨에게 명품 신발을 선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만배씨가 남욱 변호사에게 부탁해 이 기자에게 명품 신발을 선물했다는 것이다.

 해당기자는 SBS와 인터뷰에서 남욱 변호사에게 명품 신발을 받은 적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만배씨에게 선물을 받은 적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종편사 역시 이번 금전 거래 의혹 보도를 하지 않았다.

김만배씨가 대장동 사업을 위해 언론인들을 관리해온 정황은 '뉴스타파'가 공개한 ‘정영학 녹취록’에서도 등장한다. 

지난달 29일 뉴스타파 대장동 키맨 김만배 “기자들에게 현금 2억씩, 아파트 분양권도 줬다”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신문사 기자들을 ‘지회’라는 이름으로 관리했다.

김씨는 2020년 3월 정씨에게 “(대장동) 준공이 늦어지면 이익이 얼마 남니, 뭐니, 지역신문이나 터지면 어떻게 해”, “지금까지 (기사를) 돈으로 막았는데”, “기자들 떠들면 어떻게 해, 지회도 떠들고”라고 했다. 지회에는 ‘신문사 모임’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또 김씨는 2020년 3월 “기자들 분양도 받아주고 돈도 주고, 응? 회사(언론사)에다 줄 필요 없어. 기자한테 주면 돼”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사설[ 사진= 미디어오늘 켑처].png
조선일보 사설[ 사진= 미디어오늘 켑처].png

이와 관련해 조선일보는 7일 사설 ‘대장동 핵심과 기자들의 수억대 돈거래’를 통해 이를 다뤘다.

사설은 “김씨와 돈거래를 한 기자들은 김씨와 알고 지내던 사이지만 빌려줬다고 보기엔 액수가 상식 밖으로 크다”며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차용증도 없이 6억원을 빌려준다는 것은 일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김씨가 대장동 사건으로 문제가 생길 때를 대비해 관련 보도를 막기 위한 입막음용으로 거액을 건넨 것 아니냐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대장동 민간 업자인 정영학씨의 2020년 녹취록에는 김씨가 익명으로 기자들을 언급하면서 자금 지원을 말하는 대목이 있다”며 “당시 김씨는 정씨에게 ‘너 완전히 지금 운이 좋은 거야. 수사 안 받지, 언론 안 타지. 비용 좀 늘면 어때’라고 한 뒤 ‘기자들 분양도 받아주고 돈도 주고…’라고 한다. 이 언급에 나온 내용이 바로 이번에 문제가 된 돈거래를 말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대장동 형제들은 김만배씨를 중심으로 언론계에도 마수를 뻗었다”며 “김씨가 종합일간지 간부, 종편 체널 간부 등 언론사에서 각 사의 편집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들을 포섭하기 위해 많게는 수억, 적게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돈을 보낸 계좌 내역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을 취재할만한 현장 기자들을 대상으로도 골프를 치며 현금을 건네는 방식으로 로비를 시도했는데 김씨에게 돈을 받은 언론인들의 규모가 무려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패한 권력이 이를 이용해 민간사업자의 돈을 빨아먹고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언론인들에게 뇌물을 건네는 것은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 범죄의 표본”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 대변인은 “거미줄 처럼 얽혀있는 욕망의 그물 속에서 허우적대는 이들에게 공직자의 윤리, 언론인의 용기 그리고 국민의 삶은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오직 돈과 권력에 취해 욕망의 춤을 췄던 이들은 이제 모두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기사 내용의 미디어 오늘과 뉴스타파 보도내용을 일부 인용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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