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지구계획확정·보상절차→2025년 착공→2030년 완공
- 4, 5개 시민단체 반대...조치원 봉산 2리 비위생 쓰레기 매립마을의 배상등 현안 산적
-국토부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지구로 지정하고 지형도면 등을 고시"
주민간 찬반 논란속에 세종시 조치원읍·연서면과 연기면 일원에 1만2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조치원·연기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세종시는 10일 "국토교통부는 최근 해당 지역을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지구로 지정하고 지형도면 등을 고시했다"라고 밝혔다.<본지 2021년 12월 31일자 단독보도>
그러면서 '조치원·연기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정부가 청년층 등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지원하고 주택시장 안정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지>가 이날 이 지역주민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를 반대하는 분위기가 여전했다. 또한 세종시와 조치원공공주택사업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대책위 등 4, 5 개단체가 활동중이다.
모두 해당지역을 공공주택 조성사업지구로 조정, 사유재산권 침해를 이유로도 들고 있다.
주민들과 단체는 국토부가 지난 8월 30일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입지 계획'을 통해 세종시 원도심인 조치원읍과 연기면, 연서면 일대 150만㎥에 모두 1만 2000가구를 짓겠다며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다라고 한다.
여기에다 비위생 폐기물 매립지 침출수 등으로 인한 암을 비롯 난치병 공포불안에 휩싸인 세종시 조치원읍 봉산2리 등도 모두 포함됐다.
그러나 이후 신규 공공주택 지구내 주민들은 이 공공주택지구내 논.밭에 일절 행위를 할 수 없게 제한되자, 지구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대책위가 여러 개나 결성되는 등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주민 대책위는 당시인 2021년 8월 30일 지구로 지정된 뒤 특히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자신의 공약이자 치적이라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세종 을구)을 규탄하며 면담까지 요구할 정도였다.
여기에다, '조치원·연기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내에 조치원 봉산 2리 마을의 수십년간 세종시(연기군)가 무단 또는 불법 생활쓰레기 매립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20명대의 난치병 사망하거나 투병중이고, 현재는 이 쓰레기를 정비중이다.
때문에 이 지역주민들과의 손해배상문제 등 적잖은 갈등이 예상된다.
이런데다, 2021년 11월 이후 세종지역 아파트 등의 매기가 끊기고 아파트 값이 추락하는 상황에서 '조치원·연기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 따른 1만 2000여세대 주택공급으로 세종지역 부동산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을 끈다.
주택공급량은△ 조치원읍·연서면 일원 87만5717㎡에는 7000여 가구, 연기면 연기·보통리 일원 61만5909㎡에는 5000여 가구다.
사업 시행사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24년에 '지구계획 확정과 보상 절차'를 거쳐 2025년 착공학하고 2026년 분양모집한뒤, 2030년 완공될 예정이다.
공공주택지구 지정 및 지형도면 고시와 관련 서류는 세종시 주택과나 조치읍행정복지센터, 연서면사무소, 연기면사무소, LH 세종특별본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지형도면 열람은 토지이용규제정보시스템(http://luris.molit.go.kr)에서 가능하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세종시 모태 도시인 조치원읍 일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업인 만큼 잘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