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영환 충북지사 세종시밉상 사과', "세종시 국민의 곱상이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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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김영환 충북지사 세종시밉상 사과', "세종시 국민의 곱상이다”...왜?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3.01.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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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2023년 충청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서  세종시민에 사과
-김 지사 “세종 인구늘지만 3곳은 줄고, 중앙기관 세종이전에 섭섭해서 한말”
-최민호 시장 “충청은 하나다. 서로 윈윈해야 충청발전” 
최민호 세종시장(오른 쪽)과 김영환 충북지사[ 사진= 본지 db].png
최민호 세종시장(오른 쪽)과 김영환 충북지사[ 사진= 본지 db].png

사전을 찾아보니 ‘밉상’이란 ‘미운 얼굴이나 행동, 또는 미운 짓을 하거나 밉게 생긴 사람’이라고 적고 있다.

이 ‘밉상’의 반대말은 ‘곱상’이다.

연초부터 김영환 충북지사가 ‘세종시는 충청의 밉상이다’라고 SNS에 게시하는 바람에 최민호 세종시장등 세종시와 세종지역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과 11개 시민단체 등의 호된 비판을 받았다.<본지 5일, 8일 자 보도>

또한, 최 시장과 김 지사 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을 빚었다.

지난 5일 충북도청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이택구 대전시 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토부-충청권 지역발전 협력회의를 열어 현안을 논의했다.[사진=국토교통부 제공].png
지난 5일 충북도청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이택구 대전시 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토부-충청권 지역발전 협력회의를 열어 현안을 논의했다.[사진=국토교통부 제공].png

이는 지난 5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충청권 4개 시도 지사 업무협의회에서 최 시장이 ‘KTX 세종역 신설 당위성과 축구’한 데 따른 김 지사의 비판적 반응이다.   

더구나 김 지사와 충북도민들은 KTX 세종역이 신설될 경우 KTX 오송역의 역세권 침체를 들어 KTX 세종역 신설을 강력히 반대해왔던 터다.

그러나 김 지사의 ‘세종시의 충청도 밉상’에 대한 여론이 점차 악화되자, 지난 11일 오후 대전 ICC호텔에서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의 주최로 열린‘2023년 충청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 공식으로 사과했다.
 
행사에는 이준배 세종시 경제부시장과 이택구 대전부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박범계·장철민국회의원,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 이상창 대전세종 중기청장, 배창우 충남중기청장, 정선욱 충북중기청장, 손필훈 대전고용청장, 이경열대 전 국세청장, 이창인 대전조달청장등 400명이 참석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최민호 시장이 오시면, 제가 좀 사과의 말씀을 드리려 했다”라며 운을 뗐다.

김 지사의 ‘세종시의 충청도 밉상’에 대한 여론이 점차 악화되자, 지난 11일 오후 대전 ICC호텔에서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의 주최로 열린‘2023년 충청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 공식 사과(붉은 색 사각형)했다.[ 사진= 세종시 제공].png
김 지사의 ‘세종시의 충청도 밉상’에 대한 여론이 점차 악화되자, 지난 11일 오후 대전 ICC호텔에서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의 주최로 열린‘2023년 충청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 공식 사과(붉은 색 사각형)했다.[ 사진= 세종시 제공].png

그러면서 “충북 충남 대전은 인구가 줄고, 세종시만 인구가 자꾸 늘어나고, 세종시에는 대통령집무실도 가고, 국회분원도 가고, 산하기관도 다 가는데 충청북도에는 아무것도 오지 않는 구나하는  섭섭함으로 제가 세종시가 충청도의 밉상이 되어간다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언론이 이것을 싸움을 붙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신년하례식을 통해  최민호시장, 세종시민에게 ‘(세종시는)국민의 곱상이다’ 그렇게 말하고 있다는 말씀을 전달해주시기 바랍란다”라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최근 ‘공직자의 언행은 신중해야 한다’라며 김 지사의 ‘세종시는 충청도의 밉상’발언 겨냥한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같은 소식을 전해듣고 12일 세종시 브리핑실을 찾아 입장을 밝혔다.

최 시장은 "감사하다. 오히려 우리 충청권이 더 협력하고 서로 도와주는 그런 식으로 노력을 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존경하는 김 지사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래 대전이 고향이지만 (앞으로는)충청권이 고향이라고 생각을 해서 충북, 대전, 충남에 똑같은 액수로 (고향사랑 기부금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시장은 “대전이 고향이면 충청도가 고향이며, 충남대전 구분없이 충청이 고향이다”라며 “충청 4개 시도는 하나가 되어 2027년 하계U 대회 등을 유치했으며, 충청권이 우리의 고향”이라며 충청 고향론을 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12일 오전 세종시 기자실에서 밝힌 2023년 충청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개최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권오주 기자].png
최민호 세종시장이 12일 오전 세종시 기자실에서 밝힌 2023년 충청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개최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권오주 기자].png

이어 “충북과고 협력해 가야한다. KTX세종역 신설은  세종만을 위한것이 아니라, 국회가 오면 오는 분들도 이용해야 한다”라면서 “KTX오송역과 KTX세종역을 구별하지 말고 (육성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종시가 실직적 수도로 갈때 청주공항을 키워야 하고, 충북귄이 요구하는 정부청사로 이어져야 충청권이 대한민국 중심이 되야한다”라며 “우리( 세종시)가 만들면 충청이 손해다 이런생각 없다”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충청권 광역교통의 경우)청주도심 통과하는 것도 세종시민이 손해볼 것 없듯이 말이다. 윈·윈하는 세종수도로 말이다. 윤석열대통령 전국 시·도위원장 모임에서 상병헌의장도 말한 것으로 안다”라며 충청권 4개 시도간 상생의 중요성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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