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구청장의 후보자 사퇴 종용 의혹과 관련, 대전 서구체육회장 선거가 다시 치러진다.<본보 12월14, 15, 19일일>
대전 서구체육회는 13일 서구 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회의를 열어 지난 달 22일 선출된 체육회장 당선자 당선무효 결정을 내렸다.
서구 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의에는 선거관리위원 8명이 모두 참석했으며,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이 당선무효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달 22일 치러진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김경시 후보 등 2명은 선거관리위에 투표효력에 관한 이의를 제기했다.
서철모 서구청장이 선거에 개입해 서구체육회장 선거를 관권 선거로 전락시켰다라는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 측은 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초 서 구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서 구청장이 "시체육회 상근부회장 자리를 맡게 해주겠다"며 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재선거 일정 등은 선거관리위가 다시 정할 예정이다.
한편 서구선거관리위원회는 김 후보와 서 구청장을 조사한 뒤 서 구청장을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상 매수 및 이해유도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황이다.
서 구청장은 "김 후보가 이미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해서 위로 차원에서 만났지, 사퇴를 종용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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