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해찬 전 수행비서 A 씨도 쌍방울 계열사 사외이사로 재직...쌍방울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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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이해찬 전 수행비서 A 씨도 쌍방울 계열사 사외이사로 재직...쌍방울 불똥?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3.01.16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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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방울 수사과정에서 이해찬측으로도 불똥튀나 관심 주목
- A 씨, 2018∼2020년 이해찬 의원실 4급 보좌관...사외이사등재
- 쌍방울 계열사 여러 곳에 변호사 등 여러 명 사외이사 활동
-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A 씨 미래산업 경영 자문 업무 담당으로 등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지난해 10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이해찬 전 대표 회고록 출판기념회에서 이 전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은 특정사실과는 무관함[ 사진=본지DB].pn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지난해 10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이해찬 전 대표 회고록 출판기념회에서 이 전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은 특정사실과는 무관함[ 사진=본지DB].png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 A 씨(63)가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쌍방울그룹 계열사의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다고 한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이로써 오는 17일 귀국 예정인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의 여러 가지 의혹이 수사 과정에서 이해찬 전 의원 측으로도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일각에서 나와, 주목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A씨의 쌍방울 그룹 비상임 사외이사근무가 이 전 의원과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A씨 사외이사는 공식절차를 거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A 씨는 이 전 대표가 당 대표였던 지난 2018∼2020년 이해찬 의원실 4급 보좌관으로 일한 인물이다.

A 씨는 이 전 대표의 제20대 국회의원 임기가 2020년 5월로 끝나기 직전인 같은 달 14일 코스피 상장사 미래산업의 ‘비상근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미래산업은 A 씨가 사외이사로 취임하기 한 달쯤 전인 2020년 4월 쌍방울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지난 2019년 6월부터 방영된 JTBC정치드라마 보좌관의 포스터. 사진은 특정사실과 무관함[ 사진=네이버블로그 YEHEEJAE켑처].png
지난 2019년 6월부터 방영된 JTBC정치드라마 보좌관의 포스터. 사진은 특정사실과 무관함[ 사진=네이버블로그 YEHEEJAE켑처].png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는 A 씨가 미래산업에서 경영 자문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돼 있다.

중앙일보는 주변 지인에 따르면 A 씨는 2000년대 중반부터 이 전 대표의 수행비서로 일했다고 한다.

운전기사로 일하다 19대 국회 무렵부터는 수행과 일정 업무를 담당했다.

A 씨는 이 전 대표가 2018년 8월 당 대표에 취임한 뒤 4급 보좌관 직함으로 이 전 대표를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했다.

그가 미래산업 사외이사로 취업한 2020년 5월부터 같은 해 8월까지 약 3개월은 이 전 대표의 당 대표 재임 기간과 일부 겹친다는 것이다.

A 씨는 이 전 대표가 정치 2선으로 물러난 2020년 8월 이후에도 수행 업무를 하다 지난해 10월 17일 이 전 대표의 회고록 ‘꿈이 모여 역사가 된다’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돌연 일을 그만뒀다.

지난 2019년 6월부터 방영된 jtbc정치드라마 보좌관의 포스터. 사진은 특정사실과 무관함[ 사진= 네이버블로그 YEHEEJAE켑처].png
지난 2019년 6월부터 방영된 jtbc정치드라마 보좌관의 포스터. 사진은 특정사실과 무관함[ 사진= 네이버블로그 YEHEEJAE켑처].png

그러면서 주변 지인들과도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

그 무렵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사장을 지낸 사단법인 동북아평화경제협회를 압수 수색(10월 6일)을 했다.

당시 압수 수색 대상지엔 협회 사무실 한 층 위에 있는 이해찬 전 대표의 사무실도 있었다.

이 전 대표는 당 대표 임기를 마친 2020년 8월부터 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다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미래산업의 지난해 11월 분기 보고서에는 A 씨의 주요 경력이 여전히 ‘현(現) 이해찬 의원 비서실장’으로 적혀있다.

A 씨의 사외이사 임기는 오는 5월 13일까지다.

중앙일보 보도에서 미래산업 관계자는 “휴일이라 확인이 힘든 상황이어서 답변이 어렵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쌍방울그룹 계열사 사외이사는 이화영 전 부지사를 비롯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주변 인물들이 다수였다.

대표적인 이해찬계 인사였던 이화영 전 부지사는 2011년 10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쌍방울그룹 고문으로, 2017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는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쌍방울 사외이사로 재직했다.

이 전 부지사는 사외이사에서 물러난 뒤에도 쌍방울그룹 측으로부터 지속해서 뒷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 됐다.

이 전 부지사 외에도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친형 강제입원’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대리한 이 모 변호사, 나모 변호사는 각각 2019년 1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비비안에서, 2020년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나노스(현 SBW 생명과학)에서 사외이사를 지냈다.

오는 17일  태국에서 귀국예정인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회장[ 사진=방송켑처].png
오는 17일 태국에서 귀국예정인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회장[ 사진=방송켑처].png

이 변호사는 이 대표 대선 캠프 법률지원단장이기도 했다.

조 모 전 경기도 정책수석도 2020년 9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나노스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일 때 경기도 고문변호사를 지낸 김모 변호사는 디모아에서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사외이사를 지냈다. 비비안·나노스·디모아 모두 쌍방울그룹 계열사다.

한편 <본지>는 이를 확인과 A씨의 사외이사 선임 경위 등을 듣기 위해 보좌관 시절 A씨의 연락처로 여러 차례 전화 통화와 문제 메시지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A 씨의 전화연락 등이 이뤄지면 A씨의 입장 등도 충실히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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