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만1208세대는 지난해 4만9941세대에 42.4%로 큰 폭 감소
- 비수도권서 충청이 작년보다 2만8733세대나 줄어 전국 감소폭주도
세종·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이 지난해보다 무려 57.6%나 크게 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도권을 뺀 전국의 비수도권에서 올 한 해 평균 38%가량 감소하는 것에 비해 충청권 감소량이 전국최고다.
16일 부동산 R114 REPS 자료(이달 13일 기준)를 < 본지>가 충청권 중심으로 분석해보니 이같이 집계됐다.
올해 지방의 일반공급 물량은 8만4775가구로 지난해 13만7072가구보다 38.15%(5만2천297가구) 줄어들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일반공급 물량이 33.54%(3만1112가구) 줄어든 것과 비교해 2100여 가구나 더 감소하는 것이다.
이는 2010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충청권 내 올 아파트 분양물량.
올해 충청권 4개 시·도 아파트 분양물량은 모두 2만 1208가구다.
이는 지난해 충청권 4게 시·도에서 분양된 모두 4만9941 가구의 42.4%에 불과하다.
즉,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진행된 지난해 분양세대보다 57.6%인 무려 2만8733세대나 크게 감소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역 올해 분양물량은 ▲세종의 경우 0세대로 지난해 1755세대보다 무려 1755세대가 줄었고, ▲대전은 5458세대로 작년 1만2285세대에 비해 무려 6827세대가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1만9611세대를 분양된 충남지역에도 올해는 작년 1만 812세대보다 크게 줄어든 8799세대가, ▲충북 역시 올해 6951세대로 지난해 1만2690세대에서 무려 9339세대나 대폭 줄었다.
이는 비수권중 충남과 충북이 가장 크게 공급이 감소하면서 충청권이 최대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아직은 고금리 등의 외부요인으로 매기가 주춤하지만 경제 상황이 회복 조짐에 들어서는 올 하반기부터 세종지역 일부 아파트분양을 비롯해 충청권 내에서 세종을 중심으로 부동산 활성화 조짐이 서서히 기지개를 켤 것으로 예상된다고 업계에서는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한편 충청권을 포함 비수도권인 지방 분양물량은 2011년부터 꾸준히 10만 가구를 웃돌았다.
지난 2018년 약 8만5000여 가구로 줄어들기도 했으나 이후 빠르게 회복하다 올해 5년 만에 다시 8만여 가구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이와 관련, "전국적인 조정기 속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줄이거나 아직 공급 시기를 잡지 못해 지난해보다 물량이 더 적게 집계된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부담 등 변수가 있어 계획물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