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의혹②] 세종시장, 겨냥 고발장 입수한 A언론 관계자들 만나 " 난 아무 관련없다. 보도하려면 해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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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의혹②] 세종시장, 겨냥 고발장 입수한 A언론 관계자들 만나 " 난 아무 관련없다. 보도하려면 해라"'... 왜?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3.01.28 22: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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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말 쯤 세종시의 한 카페서 4명이 만나 고발내용놓고 대화
- 공주여성 c씨 명의로  지난해 10월 목사 a씨 부목사 b씨, 최 시장상대 고발했다가 11월 취하
- 고발장 작성자는 최 시장과 같은 국민의힘 소속 세종 정치인
- 최 시장, 고발장 입수했다는  A언론사  고위관계자들 만나 "고발장 내용, 사실무근"
- 최 시장, "기사화해도 좋다. 나는 상관 없다"
- 고발장 작성자, "모 같은달 인사가 사진까지 보내주며 고발하라고 했다"...본인은 사실아냐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세종시갑구 당협위원장에 최민호 현시장이 취임된데 따른 주민지지자들이 건 현수막과 대전세종 조치원간 지하철관련 국토부결정 환영현수막[사진=본지DB].png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세종시갑구 당협위원장에 최민호 현 시장이 취임된데 따른 주민지지자들이 건 현수막과 대전세종 조치원간 지하철관련 국토부결정 환영현수막[사진=본지DB].png

세종지역 모 교회 목사 a씨와 부목사 b씨, 그리고 최 시장이 공주지역 여성 c씨에게 고발을 당했다가 취하된 사건과 관련, 고발장을 입수했다는 언론사 간부들의 요구로 최 시장이 이들을 만난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최 시장과 언론사측은 단순한 대화였다라며 일각의 주장처럼 '기사화 조율이 아니냐는 의혹제기기 전혀 아니라고 부인했다. 

28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고발인인  공주 여성 c씨<1월 15일 단독보도>는  지난해 10월 26일  6.1지방선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목사 a씨, 부목사 b씨, 최 시장을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고발장 작성자 언론 A사 부회장, 참고인 A사 부사장...A사는 "제보받았다"? 

이로 인해  피고발인인 목사 a씨 등은  지난해 11월 초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전지검 검사로부터 전화로 심문을 받았다.

그 뒤,  a목사는 공주여성 c씨측에게 고발장 내용은 터무니없는 일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라며 항변했다.

그러자  c측은 지난해 11월 중순 쯤  목사 a씨, b부목사, 최 시장을 상대로한 고발장을 취하했다.

앞서 세종지역 A언론사는 10월 말 쯤  목사 a씨와 부목사 b씨, 최 시장의  고발내용과 실명 등이 적시된 고발장을 입수했다고 한다.

A사측 고위관계자는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누군가가 세종 소재  A언론사에 우편함에 고발장을 꼽아놓아 제보를 받았다"라고 본지 취재진에게 밝혔다.

그러나 A사측이 이 고발장이 우편함에 넣어진 제보라고 밝히고 있으나 석연찮은 점이 있다.

공주여성 c씨가 세종지역 목사a씨, 부목사 b씨, 최 시장 등을 검찰에 고발한 내용. [ 사진=제보자 제공.png
공주여성 c씨가 세종지역 목사a씨, 부목사 b씨, 최 시장 등을 검찰에 고발한 내용. [ 사진=제보자 제공.png
공주여성 c씨가 지난해 10월 26일 목사a씨 등을 상대로 대전지검에 제출했다가 취하한 고발장내 세종지역 A언론사 간부가 참고인내지 증인으로 실명과 전화번호가 적시됐다[ 사진= 제보자 제공].png
공주여성 c씨가 지난해 10월 26일 목사a씨 등을 상대로 대전지검에 제출했다가 취하한 고발장내 세종지역 A언론사 간부가 참고인내지 증인으로 실명과 전화번호가 적시됐다[ 사진= 제보자 제공].png

왜냐면 문제의 고발장 작성자 B씨가  당시 A사 부회장이었고, 고발장 내용중에 참고인겸 증인으로 적시된 인물이 A사의 부사장인 C씨로,  C씨의 실명과 전화번호까지 적시됐기 때문이다.

◇···고발자, "A사 부회장이 문제없다고 해서 고발장에 이름 넣은 것 뿐"

목사 a씨, b부목사, 최 시장을 엄벌해달라는 고발장이 A사의 부회장이 작성하고, A사  C부사장이 고발장 참고인.증인으로 된 만큼 제3자가 A사에 제보했다는 것은 진실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A사 C부사장은 이들의 고발과, 고발장에 자신이 참고인 및 증인으로 적시된데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긋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여성 c씨는 최근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이 고발장은 세종지역 정치인(국민의힘 소속) B씨가 작성했고, 고발장 내용중 고발인을 내이름으로 하여  대전지검 접수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고발장을 입수한 본지가 확인해보니 고발장을 작성해 c씨 이름으로 제출한 B씨는  최 시장과  같은 당 당원이었다.    

고발자 c씨는 "저는 최 시장도, a목사, b 부목사도 전혀모르고, 정치도 모르며, 선거에도 관심도 없고, 언론 A사도 모른다. 저는 B씨가 시키는대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제이름으로 고발장을 내기 전 B씨에게 10여 차례나 '고발장에 내이름을 넣어 목사 a씨, 부목사 b씨, 최민호 시장을 모르고 고발내용도 모르는데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하느냐'고 따졌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고발장을 쓴 B씨는 그때마다 고소를 했다가 무혐의 때가 문제지, 고발이나 신고를 했다가 무혐의가 나와도 무고죄 등 아무런 피해가 없다라고 말해 내 이름이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c씨는 "문제가 안되면 B씨 이름으로 하라고 했더니, B씨는 나는 정치를 더할 사람이라서 고발장에 이름 올리는 것은 좀...이라며 아무런 사실도 모르는 내 이름을 올린 것"이라고 실토했다. 

최민호 국민의 힘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지난해 3월 23일 세종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 권오주 기자]..png
최민호 국민의 힘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지난해 3월 23일 세종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 권오주 기자]..png

c씨는 "B씨에게 1억원 이상 빌려준 상태에서 이를 돌려받기위해..."라고 말했지만, B씨는 금전거래 사실을 부인했다.

 고발장의 요지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a목사가 세종시장 출마예정자인 최민호 현 시장을 지지하는 플래카드를 세종시 일원에 750여장을 게시했고, 그 플래카드 비용을 최 시장이 댔다는 내용이다.

◇···A사 관계자들, 고발장 놓고 만나...최 시장 "전혀 상관없다. 보도하려면 보도 하라"

c씨 명의의 고발장을 지난해 10월 말 쯤 을 입수한 A사 고위관계자와 이 회사 C 부사장, 그리고 이들과의 지인관계인  D씨는 최 시장에게 직접전화해  고발장이 있는데 와달라고 전했다.

A사 C부사장은 이 고발과 자신은 관련이 없다면서도 왜 최 시장을 면담하는 자리에 함께 했는지도 명확한 해명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a목사측은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 시장은 '지금은 퇴근중으로 행사가 있어 내일 아침에 가겠다"라며 미뤄 일단 면담이 불발됐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최 시장에 대해 '최 시장은 물론 목사 a씨 등이 지난해 3월 쯤 '최민호 세종갑구당협위원장 선임을 축하한다'라는 플래카드 수백장을 세종지역 게시된 것과 관련한 c씨측의 고발장을 갖고 있다'는 취지로  말을 전했다.

최 시장은  다음 날  A사 고위관계자, A사 C부사장, 그리고  D씨 등 셋과  세종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최 시장은 최근 본지 기자와 만났을 때 "이들과 세종의 한 카페에서 만난것 같다"라며 "이들은 저에게 이런(고발장)제보가 와서 시장님 걱정되어서 만자고 했다라는 취지로 말해 고마웠다"라고 했다. 

대전지검 청사[ 사진=본지DB].jpg
대전지검 청사[ 사진=본지DB].jpg

그러면서 "(고발장)서류를 보고 나하고는 전혀 상관 없는데 내가 왜 거기에 들어 갔는지 모르겠다"라며 "그래서 기사화 하려면 해도 좋으나 진위여부를 자세히 확인한 이후에 했으면 한다.라고 말한 것 같다"라고 기억했다.

그는 공소시효만료 이후에 보도 연기 요청을 한 것과 관련, "번거롭게 세종시장이라는 사람이 구설수에 오르는 것 자체가 시민들에게 안좋게 보일 수 있으니 이왕에 도와 줄거면 (6.1지방선거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일인) 선거후 180일 지나 보도를 하면 좋지 않겠는냐 라고 얘기는 한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와다른 일부 제보자들은 누군가의 협박설을 제기하는데 대해 최 시장은 "(선거법 위반보상금을 노린)협박으로 전혀 느끼지 못했고 저를 많이 걱정해 주는것 같았다"라고  일축했다.

이 자리 참석자중 한 인사는 "A사에 이같은 고발장이 제보됐다고 해서 A사 관계자들에게 고발장을 보자고했고, 저는 최 시장을 도왔던 입장에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 만났다"라고 시인했다.

 이 인사는 최 시장에게 고발장 내용이 사실이냐고 물었더니, 최 시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왜 내가 이런 일에 끼는지 모르겠다라고 일축하더라"라고 했다.   

또한 "최 시장은 보도해도 좋다. 나는 고발장 내용에 아무런 관련도 없다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던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기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는 지난해 5월 6일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세종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갖기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본지 db].png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는 지난해 5월 6일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세종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갖기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본지 db].png

 
그는 최 시장에게 "그렇다면 입수한 고발장을 제가 태워버리겠다.라고 했더니, 최 시장이 나중에 증거가 될지 모르니 파기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했다.

이 고발장에는 특히 '신변안전을 위해  부정선거운동에 대해 보안을 강력히 요청합니다'란 내용과 "추후 보상금은 신청금 최고금액을 신청하고자 한다'라고 적어 고발취지에 의혹역시 제기되고 있다.  

 ◇···고발장 작성자  B씨, 피고발인 목사 a씨  4번 찾아와 "죽을 죄를 지었다"...사과

목사 a씨는 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고발자인 B씨가 지난 연말부터 네번이나 찾아와 '제가 죽을 죄를 지었다', ' 제가 잘못했다',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사과하더라고 했다.

a씨는 "없던 사실을 허위로 만들어 고발한 자체가 너무 억울해 이들을 모두 고소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B씨는 "고발장을 자신이 작성했다라고 시인했다"라고 밝히며  고발장을 둘러싼 그간의 얘기를 들려줬다라고 말했다.

일면식도 없는 공주지역 여성에게 고발을 당했으나, 취하한 사건과 관련해 세종지역 a 목사가 공주여성등을 고소한 내용[ 사진= 제보자 제공].png
일면식도 없는 공주지역 여성에게 고발을 당했으나, 취하한 사건과 관련해 세종지역 a 목사가 공주여성등을 고소한 내용[ 사진= 제보자 제공].png

또 고발자인 c씨도 고발장을 B씨가 쓰고 내이름으로 접수했다는 말도 들었다라고 했다.

a씨는 "B씨의 주장을 들어보니 같은당 출신인 세종지역 정치인인 D씨가  B씨에게 플래카드를 찍은 사진을 카톡으로 전달하며  이는 a목사가 걸었지만, 엄청난 돈은 최 시장이 냈을 것이니 고발하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새로운 사실을 전했다. 

D씨는 그러나 c씨의 고발과 무관하며, B씨가 주장하는 고발사주의혹을 전면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목사 a씨 등은 내주에 D씨를  사진 등의 증거와 함께 허위고발사주와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하기로 하고 대전지역 변호사 등과 주말 회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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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평동 2023-01-29 10:25:21
아직도 이런 흑색비방과 내부 총질하는 자들이 있다니 기가 막히네요. D라는 사람이 결국 이 일의 원흉이네요. 혹 박사라 불리는 그분인가? 광팔이 전문가?

선량한시민 2023-01-29 10:1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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