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2기  세종시 체육회가 24일 출범했다.

세종체육회는 이날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2023년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오영철 신임 회장(77· ㈜일미농수산 회장)의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임기는  4년이다.

총회에서는 정기 자체감사 결과 등의 보고사항과 2022년 사업결과 및 세입‧세출결산(안), 정관 개정(안), 임원 선임(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오 회장은 세종시 연동면 출신의 세종토박이로 기부의 왕으로 알려질 만큼 생활환경이 어렵거나, 학비납부가 어려운 사람들을 보이지 않게 도와 온 오 회장은 이날 취임식도 간소화했다.

비용을 아껴 처지가 딱한 체육인이나 체육꿈나무를 챙기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앞서 세종시체육회 수석부회장과 세종시생활체육회장 등을 지냈다.

 오 회장의 취임식은 내달 24일 오후 3시20분 세종시청 4층 여민실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최교진 세종교육감, 홍성국.강준현 세종지역구 국회의원, 세종시의회 박란희 부의장 등 여야 시의원, 회원종목단체회장 등 300명이 참석했다.

오 회장은 취임사에서 "세종시 체육회는 지난 2016년 대한체육회로부터 전국 최초로 통합체육회로 인준을 받으면서  세종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불어 넣고 감동을 주어왔다"라며 "세종시체육회는 어느 시.도 체육회보다 앞서서  체육 선진화를 이룩해왔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같은 기대와 열망에 부응하기위해 앞으로 4년간 세종체육인과 시민들이 만들어 놓은 토대위에 세종체육을 한단계 높이는데 신명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그러나 세종시 체육을 제대로 활성화하기위해 아직도 풀어야할 과제가 많다"라며 "그 첫째가 각계의 협조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체육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이 절대 필요하며, 저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한발짝 다가가 듣겠다"라면서 "여러분과 머리를 맞대고  뜻을 모아  체육을 통해 '모든 시민이 행복하고 건강한 세종시'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오 회장은 앞으로의 다섯 가지 구상도  함께 밝혔다.

이가운데 ▲체육진흥 조례 제.개정을 통한 체육발전기금 조성을 통한 안정적인 재원확보 ▲체육회관 건립하여 선진형 행정체계 구축 ▲ 선진형 스포츠인재양성 시스템구축하여 안정적으로 체육전문인을 양성할 토대를 만들고, 세종시청 세종교육청 세종시의회와 연계해 스포츠영재발굴 사업 ▲종목별  전국 대회 및 국제대회를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 강화 ▲2027년 충청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성공 실현을 제시했다.

오 회장은 취임식과 함께 세종시체육회 발전기금으로 10억원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