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2)신수용-재밌는 들풀꽃말 얘기]  수선화가 '자아도취 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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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2)신수용-재밌는 들풀꽃말 얘기]  수선화가 '자아도취 인 이유'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3.03.03 09: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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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꽃밭[ 사진=네이버블로그 wo_on-켑처].png
수선화 꽃밭[ 사진=네이버블로그 wo_on-켑처].png

우리에게 예쁘고, 희한한 꽃과 나무, 풀들이 많습니다.
이  꽃과, 나무, 풀에는 저마다 이름이 있습니다. 또한 꽃말도 많지요.
그래서 '이를 모를 꽃'이란 표현은 맞지만, '이름없는 꽃'이란 표현은 틀립니다.
 고 김정호 가수가 이름 모를 소녀라는 노래를 불렀지만 이름없는 소녀는 없듯이 말입니다.
<본지>는  재밌는 꽃과 나무, 풀들의 어원과 꽃말등을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꽃 말의 상당수는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기인합니다.

수선화가  그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스에 사는 나르시스(나르키소스)는 뛰어난 미남이 있었어요.  

어떤 처녀라도  한번만 보면 사랑에 빠졌다는 군요. 

그는 그러나 그 어떤 처녀가 미소를 보내도 거들떠 보지않는 겁니다. 

숲의 요정들도 모두 나르시스에 반했어요.

 그중에 에코(메아리)라는 요정은 그를 아예 따라 다녔습니다.

나르시스는 에코에게 관심도 보이지 않습니다.

에코가 자나깨나 나르시스에 빠져 정신을 못차리자, 제우스의 아내 헤라에게 미움을 받았어요.

헤라는 어느 날 바람둥이  남편 제우스를 찾던중 에코를 만났어요. 

제우스를 못봤느냐고 에코에게 묻자 정신이 나간 에코는 나르시스에대해서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겁니다.

헤라가 화가 났지요. 헤라는 감히 내가 묻는 말에 엉뚱한 대답을 하다니, 앞으로 쓸데없는 소리를 못하도록 에코에게 남의 말을 하면 뒷말(끝 말)만하도록 벌을 내렸어요. 

그래서 우리가 산에가서 '야호~ '하면 메아리가 '야호~'하고 되받아 돌아오는 거랍니다.

수선화 [사진=네이버 블로그 quiltia 켑처].png
수선화 [사진=네이버 블로그 quiltia 켑처].png

답답한 에코는 동굴로 숨었어요.나르시스도 벌을 받습니다. 

네메시스(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된 헬레네를 낳은 여신)는 여자들에게 상처만 주고 기분만 상하게 하는 나리시스에게 ‘남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자기자신이나 실컷 사랑하라’며 저주를 내립니다.

어느날 나르시스는 물을 마시려고 샘가에 엎드렸습니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자신이 끌렸습니다. 그러나 손으로 잡으려면 사라지고, 내버려두면 나타나는 내 모습.

그는 외쳤습니다. “ 아. 남을 사랑하는 일이 괴로운 것이다. 이제 야 알겠다. 물에 비친 모습을 아무리 애써 잡으려고 해도 잡히지 않으니. 답답하다. 그렇다고 샘가를 떠나자니 그모습이 보고 싶어지고...”샘가에 쓰러진 나르시스. 나르시스는 “사랑하는 사람이여, 안녕, 안녕”

이를 본 에코가 나와서 슬픈 목소리로 답합니다 “안녕,안녕”나르시스의 끝말만합니다. 나르시스가 죽은 자리에  아름다운 꽃이 피었습니다. 이꽃이 나르키소스, 즉 수선화입니다.자아도취, 또는 사랑에 답하여라는 꽃 말이 있답니다.

**일부 내용은 '김영만지음, 그리스로마 신화. 태서출판사 일부 참고해서 작성했습니다.

▶▶필자 신수용=대전일보 수습공채입사 정치.사회.경제 행정부 기자.차장.부장 부국장, 청와대(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와 국회 12년출입기자, 대전일보 편집국장. 상무이사, 제 14대 사장.발행인.대표이사, 상임고문, 한국기자협회 대전충남지부장, 한국신문협회이사 ,한국신문윤리위 감사,우리들풀꽂 살리기본부장. 신문읽기운동본부장.한국신문발행인포럼회장, 오대양사건등 한국기자 대상 2회. 한국언론인 대상, 이달의 기자상 8회등 수상. 정치 전문대기자. 사회전문대기자. 경제전문대기자. 현재 회장.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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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장 2023-03-04 04:52:09
재밌는 글 감사드립니다
늘 좋은글 가뭄의 비 같으니 매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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