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세종민주당 당원 A씨,"세종시는 이해찬.이춘희를 위한 도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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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세종민주당 당원 A씨,"세종시는 이해찬.이춘희를 위한 도시가 아닙니다"
  • 신수용 대기자 권오주 기자
  • 승인 2020.03.0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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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세종경제= 신수용 대기자 권오주 기자]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이춘희)이 최근 세종시의회 제 9선거구 (도담.어진동) 보궐선거후보로 이순열(50)민주당 자치분권위원을 공천하자 일부 당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세종시 도담.어진동은 윤형권 전 세종시의원이 4.15 총선에 출마하기위해 지난달 14일 사퇴한 곳으로 세종시 선관위의 결정에 따라 다음달 15일 세종시의원 보궐선거를 치른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세종시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유기철 충북대교수)가 세종시의회 제9선거구 보궐선거에 이순열 민주당 자치분권위원을 단수 추천했다.

세종시의회 [사진= 신수용 대기자]
세종시의회 [사진= 신수용 대기자]

공관위는 "이 위원이 공천을 신청한 5명의 후보에 대한 심사 결과 최다 점수를 얻었다"라면서 "이 위원을 단수 공천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위원장인 류교수를 비로  류**세종시당 대학생위원장, 성**세종참여자치연대 사무처장, 이**세종시당 윤리심판원장, 임**세종시당 상무위원, 정**세종시당 농어민 위원장, 천**세종시당상임부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 위원은 현재 G초등학교 학교운영과 제7기 세종특별자치시 학교운영위원연합회 홍보위원장, 그리고 세종시교육청 교육공무직원 인사위원회위원 대전세종연구원 운영위원 을 맡고 있다. 

그러나 이 위원이 단수후보로 추천되자 세종지역 민주당 당원 A씨는 "이 위원은 아름동에 거주하는데도 도담.어진동지역 시민의 대변자인 시의원 후보로 공천하는데 대해 시민들이 의아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 9선거구보궐선거에서  단수로 추천된 이순열 추천자[사진=뉴스1]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 9선거구보궐선거에서 단수로 추천된 이순열 추천자[사진=뉴스1]

A씨는 "후보등록 신청자 가운데는 도담.어진동에 사는 사람도 있다는데...아름동 사람을  공천한 것은  설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당원 B씨도 "낙천자 4명가운데 세종시의원감으로도  자질과 능력, 주민들의 신망이 높은 분이 여럿으로 들었는데 경선없이 서류심사와 면접점수만으로 탈락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이런 일을 위해 경선했으면 뒷 말이 없었을 것이란 얘기가 당원들사이에서 돌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지역 당원 C씨는 "세종시가 이해찬, 이춘희를 위해 만들어진 도시냐. 왜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 공천때도 일부지역에서 말들이 있었다"

라며 "경선없이 서류심사와 면접접수만으로 공천자를 정해 뒷말이 생기는 것을 보니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해찬의원(당대표)과 이춘희 세종시당위원장의 책임이 적지않다"고 말했다. 

C씨는 "이번 제9 선거구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과 관련, 정보공개를 청구해 공천심사내용과 심사위원 개개인의 공천심사결과를 밝혀야 세종시민들 사이에서 떠도는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때도  음주운전 전력과 이주한 지 3주밖에 안된 후보를 공천했다가 일부 당원들과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는데 이번의 경우도 그런 일이 없는 지 걱정된다"고 했다.

이번 제9 선거구 세종시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등록했다가 낙천한 D씨는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친분공천'으로 결론지은 것 같아 못내 서운하다"라고 밝혔고, 또다른 낙천자 E씨는 "결론이 났다니 어쩔수 없지만, 둘러싼 의혹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재심의도 신청하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순열 공천자는 5일 본지기자와의 통화에서 '후보등록전날 아름동에서 도담.어진동으로 주소지를 옮겼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사실무근이다. 아름동에서 살던 전세집이 팔리는 바람에 아름동으로 이사한 것이다. 추후 그곳(도담.어진동)으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공천자는 "대구에서 태어나 공직자인 남편과 경기도에 살다가 정부세종청사로 오면서...(세종으로 이사와 살고 있다)"라면서 "공관위에서 면접후 단수추천됐다는 얘기를 들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세종시당 공관위는 "4일 1차 서류 심사와 2차 개인별 심층 면접을 진행한 결과 최고 점수를 받은 이순열 후보를 단수공천한 것"이라며"공천심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한 공관위원은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순열 단수추천은) 공관위의 만장일치로 결정한 것이다. 당의 지침과 당헌 당규등을 따라 공천심사관리를 했다"라면서 "만약에 이의가  세종시당 공지선거후보자 추천재심위원회에 제기하면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헌 102조에는 공관위 결정에 이의가 있으면  공표 시점 뒤 48시간 이내에 재심 신청을 할 수 있다. 

재심 절차를 마무리하면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과 당무위원회 인준을 거쳐 후보자를 최종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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