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세종의 허파, 고액 땅값보상요구하는 고복저수지 개발 중단하고 자연 그대로 둬라”
상태바
【단독】(1)“세종의 허파, 고액 땅값보상요구하는 고복저수지 개발 중단하고 자연 그대로 둬라”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3.03.10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990년 연기군립공원,1991년고복자연지구, 2018년 공원감정가결정, 2020년 변경고시
- 저수지인근 토지소유주 “토지보상, 감정가(107억)의 두배 달라”요구
- 시민,환경단체, 인근주민들 “토지소유주와의 높은 보상협상 포기하라”
- 시민들, 연서면 주민들 “개발하지말고, 고복저수지 살리려면 도로확장, 주차장확충이 더 시급”
세종시 연서면 고복자연공원(광역시립공원) [ 사진= 권오주 기자].png
세종시 연서면 고복자연공원(광역시립공원) [ 사진= 권오주 기자].png

중부권 최대에다, 뛰어난 풍광으로 최고의 자연적인 낚시터인세종 연서면 용암리일대에 ‘세종 고복 저수지’가 있다.

고복저수지는 1949㎢면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후 1990년 1월 20일 연기군당시 군립공원으로, 1991년에는 고복자연지구(공원집단시설)로 각각 지정됐으며, 세종시가 출범한 2012년 이후 이를 세종시립공원으로 지정된 상태다.
 

◇···고복저수지 공원화 사업놓고 ‘논란’

관광학자나, 환경전문가들은 이 고복저수지를 세종의 천혜의 자연보물이자 세종의 허파로 평가하며 더 이상 개발 등으로 자연이 훼손되는 일은 중단되어야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세종시민들과 연서면 주민들은 세종의 허파로 불리는 고복자연공원을 자연 그대로 보존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고복자연공원(광역시립공원)  하류에서 본 상류[ 사진= 권오주 기자].png
고복자연공원(광역시립공원) 하류에서 본 상류[ 사진= 권오주 기자].png

하지만 이미 고복저수지 상류 사유지 등지에는 낚시꾼과 관광객들을 상대로한 카페와 매운탕집, 오리고기집 등 식당이 우후죽순 들어섰고  주차장이 협소해 주말.주일마다 몸살을 앓은지 오래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는 고복저수지 주변을 세종시립공원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 2018년도에 탁상감정(현지 실사없이 책상에서 조사결정한 감정)으로 54억원의 개발비를 실지 책정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2020년 2월 이춘희 세종시장당시 이지역 개발을 위한 근거인 ‘고복자연공원(광역시립공원) 공원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 고시’ 했다.

세종시장이 지난 2020년 2월 고시한 고곱자연공원(광역시립공원)공원계획 결정(변경)및 지형도면 [ 사진=제보자 제공].png
세종시장이 지난 2020년 2월 고시한 고곱자연공원(광역시립공원)공원계획 결정(변경)및 지형도면 [ 사진=제보자 제공].png

즉, 고복저수지를 자연공원화하기위해 용도지구계획을 종전 194만 9000㎡에서편입토지조서 공부상면적 산정에 따라 678㎡이 더해저 194만9678㎡으로 늘려 공표한 것이다.

◇···저수지내 일부토지주 “감정가(107억)보다 두배높게 보상해줘”

그러면서 고복자연공원(광역시립공원)에 대하여 ‘자연공원법’에 따라 공원계획을 결정(변경)하고, ‘토지이용규제 기본법’에 따라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이런 가운데 관심을 끄는 것은 공원계획을 변경 내용중 공원마을 지구(구 집단시설지구)다.

주민들이 고복자연공원(광역시립공원) 조성사업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는 가운데, 세종시는 개발의 핵심인 공원마을 지구(구 집단시설지구)를 당초5만 9020㎡에서 254㎡를 더 늘려 5만974㎡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고복저수지  항공사진[ 사진= 네이버 지도 켑처].png
고복저수지 항공사진[ 사진= 네이버 지도 켑처].png

더구나 이 고복자연공원(광역시립공원)사업은 농어촌공사 세종대전 금산 지사가 위탁해 현재 사업을 조사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세종 대전 금산지사가 조성비를 지난해 실지 산정한 결과 지난 2018년 세종시의 탁상감정가 54억원보다 두배나 많은 감정가 107억원으로 평가했다.

◇···野세종시의원들.연서주민들...“매입포기하고 주차장.도로확충하라”

이런데도 고복자연공원(광역시립공원)사업지구내  일부 토지소유주들은  감정가(107억원)에 두배이상의 보상을 요구,  보상협상이 안된다.

때문에 세종시청 일각과 세종시의원, 연서면주민 및 환경단체들은 일부 토지소유주들에게 감정가의 두배가 넘는 엄청난 보상비까지 들여 저수지주변 공원화의 무용성을 지적하고 있다.

세종시의 더불어민주당 A의원 등은 “최민호 세종시가 한푼이라도 아껴야하며 세종시의회도 기꺼이 동참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현지를 통해 확인해보니, 개발대상 인근 부지의 토지소유자들이 감정가(107억원)의 두배나 많은 금액의 보상을 요구한다니 차라리 부지매입을 제외하고 조성하라”라고 주장했다.

고복자연공원(광역시립공원) 계획에 따라 개발부지 대상인 고복저수지 인근 부지[ 사진= 권오주 기자].png
고복자연공원(광역시립공원) 계획에 따라 개발부지 대상인 고복저수지 인근 부지[ 사진= 권오주 기자].png

세종시 연서면 주민 B씨는 “고복저수지 인근에 고속도로 연기휴게소하이패스 나들목이 들어서면 차량혼잡은 물론 주차난도 심각할 것”이라며 “고복저수지공원화를 하려면 주변 고액보상을 요구하는 토지주의 땅매입을 아예 포기하고, 대신 저수지 주변도로를 확장하고, 저수지 주변 주차시설을 크게 확충하라”고 요구했다.

농어촌 공사 세종 대전 금산지사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농어촌 공사는 올 연말까지(세종시와 감정가의 두배보상을 요구하는 토지주와의) 협상이 안되면 세종시로부터 받은 54억을 반납하고 손을 뗄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세종시와 (이들의)협상이 완료된다해도 환경 등 예산 문제가 있어 금방 개발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복자연공원(광역시립공원) 계획에  포함된  고복저수지 인근 협소한 도로[ 사진= 권오주 기자].png
고복자연공원(광역시립공원) 계획에 포함된 고복저수지 인근 협소한 도로[ 사진= 권오주 기자].png

세종시측은 “고복저수지 관광공원화에 대해 환경단체, 해당지역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다, 터무없는 공원마을지구(구 집단시설지구)내 부지소유주들의 턱없는 보상가 요구, 그리고 이지역내 동식물 서식지 등 개발추진여건이 녹록치 않다”라고 했다.

▶▶이 세종경제는 독자 여러분의 제보나 자료제공으로 이뤄집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와 오 탈자를 제보해주세요.

또한 기사내용중  <추가제보>나, <보충의견>, <반론문>, <정정문>등을 연락해주시면 확인후 지면에서 성실히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연락처는 esejong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