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가 10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제81회 임시회 개회에 앞서 국기에 대해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세종시의회 제공].png](/news/photo/202303/5709_12474_5928.png)
세종시의회가 10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제81회 임시회 개회했다.
그러나 여야 20명의 의석 중에 국민의힘 소속 7명의 의석에만 소형 태극기가 게시되어 있었다.
이와달리, 13명의 더불어민주당소속 시의원 자리에는 이 태극기가 없었다.
알고보니 국민의힘 세종시의원들은 세종시당(위원장 류제화)의 '범 세종시민 태극기게양 방침'에 따라 국민의힘 세종시의원 자리에만 소형 태극기를 게시한 것이다.
이를 본 방청객들은 세종시.세종교육청등의 정책논의와 현안에 대해 여야가 협치를 해야할 판에 양당간 간극이 얼마나 크 길래 함께 태극기 게양을 놓고도 대립하는 지 모르겠다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세종시의원 7명이 10일 오후 세종시의회 제80회임시회 본회의개회 직후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news/photo/202303/5709_12475_3415.png)
더구나, 세종시를 비롯 광복회 세종시지부를 비롯 6개 보훈단체가 세종시 한솔동 주민의 3.1절 일장기게양을 규탄하기위해 범시민 태극기 게양을 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A 세종시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국민의힘 7명의 의원석 태극기게양에 대해 "우리는 국민의힘 세종시당의 방침에 따라 소속 시의원 7명은 여기에 따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A 의원은 '국민의힘 측에서 민주당 시의원들에게 함께 태극기게양을 제의했느나'는 물음에 "우리(국민의힘 세종)시당 자체 결정인만큼 민주당에게 제의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게양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소속 B 세종시의원은 "여야가 세종시 정책이나 현안논의는 물론 세종시민과 함께하는 협치를 원하는 국민의힘이었다라면 함께 태극기를 게양하자고 권유했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B 세종시의원은 "세종시의회는 여소야대상황에서 모든 현안을 의결시에, 우리 민주당의 도움을 받아야하는 상황인데, 아쉬움이 크다"라고 말했다.
현장에 있었다는 한 기자는 "시의회 본회의장 4층의 방청석에 있던 10여명의 시민들과 언론인들이 이를 보고 모두들 한마디씩 쓴소리를 하더라"고 했다.
방청객중에는 "누구는 세종시의원이고, 누구는 세종시의원이 아니냐, 왜 특정정당 소속 시의원 자리에는 소형 태극기가 게양되고, 누구의 자리에는 없느냐"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