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3)신수용-재밌는 들풀꽃말 얘기] 노루귀-신뢰. 아름다운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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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3)신수용-재밌는 들풀꽃말 얘기] 노루귀-신뢰. 아름다운 은혜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3.03.11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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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예쁘고, 희한한 꽃과 나무, 풀들이 많습니다.
이  꽃과, 나무, 풀에는 저마다 이름이 있습니다. 또한 꽃말도 많지요.
그래서 '이를 모를 꽃'이란 표현은 맞지만, '이름없는 꽃'이란 표현은 틀립니다.
 고 김정호 가수가 이름 모를 소녀라는 노래를 불렀지만 이름없는 소녀는 없듯이 말입니다.
<본지>는  재밌는 꽃과 나무, 풀들의 어원과 꽃말등을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이른 초봄 눈속을 뚫고 자태를 뽐내는 노루귀. 보라색. 흰색, 연노란색,분홍색등이 꽂 잎의 다양한 가운데 보라색 노루귀[ 사진=네이버블로그 dhyana69켑처].png
이른 초봄 눈속을 뚫고 자태를 뽐내는 노루귀. 보라색. 흰색, 연노란색,분홍색등이 꽂 잎의 다양한 가운데 보라색 노루귀[ 사진=네이버블로그 dhyana69켑처].png

이른 봄, 노루귀라는 꽃이 고개를 내밉니다. 눈이 채 녹지도 않은 곳에서 잎보다 먼저 꽃잎을 냅니다. 

꽃은 연보라색, 흰색, 노랑색, 분홍색 꽃이 아름답습니다.

꽃잎이 마치 노루귀와 비슷해서 노루귀라 했는지, 아니면 잎사귀가 노루귀와 같아서 노루귀라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꽃을 떠받치는 가는 꽃줄기와 잎에 길고 흰털이 많이 나있습니다.

원산지는 우리나라이며, 전국각지에 고루 퍼져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느 곳이든  산기슭 숲 속 그늘, 산 북사면쪽에 서식하는  다년생초본(여러해살이풀)입니다.

노루귀는 함평이씨의 착한 마음과 노루의 은혜를 소재로 한 아름다운 신화가 있습니다.

옛날, 경기도 수원의 어느 산골에 함평 이씨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집이 가난해 산에서 나무를 해다가 장에 나가 팔았습니다. 

이 씨가 하루는 산에서 나무를 하는데, 커다란 노루 한마리가 달려와, 그의 나무더미 속으로 숨었습니다.

노루귀 꽃잎[ 사진-문화원형백과 갈무리].png
노루귀 꽃잎[ 사진-문화원형백과 갈무리].png

잠시 뒤 노루를 쫒던 포수가 헐레벌떡 뛰어와, 도망가는 노루를 보지 못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 씨는 시치미를 뚝 뗐습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노루는, 이씨에게 고맙다며 머리를 끄덕이더니, 그의 옷자락을 물고 자꾸 끌었습니다.

이 씨는 노루가 끄는 대로 따라 가보니, 산중턱에 이르러 노루는 멈춰서서 한 자리를 앞발로 치다가는 드러눕는 시늉을 하는 겁니다.

이씨는 그는 마침내 그 뜻을 짐작했습니다.

"아, 이 자리가 명당이라는 뜻이구나." 이씨는 그 곳을 표시를 해 두었다가 부모의 묘를 썼습니다.

과연 그 후로 그의 자손들이 번창했음은 물론이요, 많은 충신과 학자들이 나왔습니다.

이 씨의 후손들은 조상이 노루를 만난 이 고개를 '노루고개'라 불렀습니다.

▶▶필자 신수용=대전일보 수습공채입사 정치.사회.경제 행정부 기자.차장.부장 부국장, 청와대(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와 국회 12년출입기자, 대전일보 편집국장. 상무이사, 제 14대 사장.발행인.대표이사, 상임고문, 한국기자협회 대전충남지부장, 한국신문협회이사 ,한국신문윤리위 감사,한국기자대상 심사위원,우리들풀꽂 살리기본부장. 신문읽기운동본부장.한국신문발행인포럼회원, 오대양사건등 한국기자 대상 2회. 한국언론인 대상, 이달의 기자상 8회등 수상. 정치 전문대기자. 사회전문대기자. 경제전문대기자. 현재 회장.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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