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권오주 세종현안(5)]'세종시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 조례개정안' 가결...누가 거짓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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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권오주 세종현안(5)]'세종시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 조례개정안' 가결...누가 거짓말하나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3.03.13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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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세종시의원의 개정조례안 표결에서 1표 반란
- 김광운.김학서, 긴급기자회견 "누군지는 쉬쉬한 채...반대하라는 얘기없어서 동료실수했나"
- 민주당 세종시의원 "이의없느냐고 상 의장에게 물었다...재표결은 말도 안돼" 
13일 오후 국민의힘 세종시의회 김광운 의원(왼쪽)과 김학서 의원이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 조례안' 표결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사진= 권오주 기자].png
13일 오후 국민의힘 세종시의회 김광운 의원(왼쪽)과 김학서 의원이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 조례안' 표결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사진= 권오주 기자].png

세종시의회가 13일 본회의를 열어 최민호 세종시장이 재의를 요구한 '세종시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 조례개정안(이하 개정조례안)'이 국민의힘 시의원의 한표 이탈로 통과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전날(12일) 단체카톡방을 통해 소속 시의원과 의견을 공유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단 한명의 반란표가 나오면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 개정조례안 표결과 표결후 조례안은

그런데도, 누가 이탈표를 냈는 지를 확인돼야 상병헌 의장의 회의 진행 절차가 잘못이 있었는지, 확인된 시스템상 오류에 따라 수습을 해야하는 형편이다.

하지만, 지목받는 국힘소속 A 시의원은  시스템의 오류라고 주장하면서도 자신은 표결에서 국민의힘 입장에 따라 투표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투표 결과 전체 여야 의원 20명 가운데 찬성 14명, 반대 6명으로 가결됐다. 

재의(再議) 요구가 들어온 안건은 과반수 출석에 3분의 2가 찬성해야 통과된다.

세종시의회  청사[사진=세종시의회 제공].jpg
세종시의회 청사[사진=세종시의회 제공].jpg

시의회 의석 분포는 더불어민주당 13석, 국민의힘 7석이어서, 이 안건은 부결이 예상됐지만 국민의힘에서 1표의 이탈표가 나오면서 조례 공포가 사실화됐다.

민주당 임채성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안은 시 산하 출자·출연 기관별로 자체 정관에 적시한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을 세종시장 2명, 시의회 3명, 해당 기관 이사회 2명으로 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래서 세종시장 추천 몫이 3명에서 2명으로 줄이고, 시의회 추천은 2명에서 3명으로 늘리는 것이 골자였다.

세종시는 앞서 지난 4일 이 조례안이 세종시장의 인사 권한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이유를 들어 거부하고, 재의를 요구했다.

◇···국민의힘내 세종시의원들 누군지는 "쉬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소속 정당 소속 시장과 시당위원장까지 문제를 제기한 조례안이 통과되자 회의 진행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심지어 국민의힘 일부 시의원중에는 재투표를 요구하지만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국민의힘 주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하고 있다.

표결후 국민의힘 김광운.김학서 세종시의원은 '재의통과관련 국민의힘 입장발표 긴급기자회견'을 하면서 누구의 표가 이탈표인 지 밝히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들 국힘의원 세종시의원들은  쉬쉬하면서 정작 누구의 이탈표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일부 세종시의원들이 세종시의회 사무처를 방문, 표결직후  수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권오주 기자].png
국민의힘 소속 일부 세종시의원들이 세종시의회 사무처를 방문, 표결직후 수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권오주 기자].png

민주당 B 세종시의원은 "무기명 투표이기 때문에 누가 찬성과 반대 표를 던졌는 지를 알수 없는 상황에서 시스템 오류와 상병헌 시의장의 의사진행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B 의원은 "국민의힘 세종시의원들이  지금이라도 잘못을 바로 잡겠다면 누가 표결 때 잘못 눌렀는지 밝히고, 그런 뒤 수정(정정)이 안된것이 시스템 오류인지 점검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투표후  상 시의장이 '이의없습니까', '이의없습니까' 해서 이의여부를 물었고,  이미 전광판에는 가결14, 부결6개로 떠 있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김학서 세종시의원은 "(표결과정에서)수정이 안되고 해서 이의신청을 했다"라며 "시의회 녹취록과  속기록에도 다 나왔다"라며 상 의장이 의사 진행과 시스템의 하자에 대해 지적했다.

김학서 의원은 어제(12일) 국민의힘 카톡방에  올라온 메시지에 반대하라고 한적이 없길래 의원중 누가 실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자신은 이탈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같은당 김광운 세종시 의원은 표결관련 기자회견 몇 시간전에 취재진에게 "내가 어제 카톡방에서 불명이 반대해야 한다고 했다"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도 이런 이탈표 사태가 발생했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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