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삼성이 내놓은 60조원 투자지역은... 세종 전기, 충남천안.아산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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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삼성이 내놓은 60조원 투자지역은... 세종 전기, 충남천안.아산 반도체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3.03.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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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천안- 전고체 배터리산업.아산 반도체 패키징·디스플레이종합기지
- 세종, 삼성전기패키지 기판 생산거점삼아 전자회로 패키지 기판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강화
- 부산, MLCC(적층세라믹캐피시터) 특화지역지정MLCC용 핵심 소재 내재화를 위한 연구집중 투자
- 광주,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산거점'으로 삼성전자 글로벌 가전사업의 한 축 담당
국내 1위기업 삼성가 15일 충남 천안 아산과 세종등에 핵심관련산업 육성을 60조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네이버블로그damnstudying켑처].png
국내 1위기업 삼성가 15일 충남 천안 아산과 세종등에 핵심관련산업 육성을 60조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네이버블로그damnstudying켑처].png

삼성이 15일 내놓은 비(非) 수도권 60조1000억원원 투자 계획에는 충남 천안.아산 등 4곳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이날 10년간 충남 천안.아산지역과 부산 등 영남권, 광주 등 호남권의 주요사업장을 특성에 맞게 육성하기로 결정해 발표했다.

그러면서 60조1000억원 원 비수도권 투자계획을 통해 지역, 협력사, 중소기업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분야별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천안.아산 등 충청권은 반도체 패키징·디스플레이를 맡고 영남권은 차세대 MLCC(적층 세라믹 캐피시터) 생산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개발의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충남아산탕정 삼성디스플레이가 2019년 10월 탕정사업장에 13조원 규모의 QD디스플레이 생산라인 투자를 발표하자 충남 아산시와 기관 단체 및 시민들이 환영하는 현수막을 걸었다[사진= 본지db].png
충남아산탕정 삼성디스플레이가 2019년 10월 탕정사업장에 13조원 규모의 QD디스플레이 생산라인 투자를 발표하자 충남 아산시와 기관 단체 및 시민들이 환영하는 현수막을 걸었다[사진= 본지db].png

 세종은 삼성전기를 패키지 기판 생산거점으로 삼아 전자회로 패키지 기판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패키징은 반도체를 전자기기에 맞는 형태로 제작하는 후(後)공정이다.

패키징은 팹리스(반도체 설계)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전공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구글, 애플 등 독자 칩을 개발하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가 늘어나면서 고객사 주문을 반영하는 첨단 패키징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급부상했다.

 단일 반도체 칩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적인 난제가 급격히 늘면서 오히려 여러 종류의 칩을 한개의 기판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담을 수 있는지가 중요해진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IT기기 △TV·디지털 사이니지 등 대형 기기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새 디지털 기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충남 아산에 '디스플레이 종합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10월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회장 등과 삼성 탕정삼성디스플레이에 13조원의 투자계획을 환영하는 행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네이버블로그 ekfo8945zpqcj].png
지난 2019년 10월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회장 등과 삼성 탕정삼성디스플레이에 13조원의 투자계획을 환영하는 행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네이버블로그 ekfo8945zpqcj].png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QD(퀀텀닷)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도 늘릴 계획이다. 반도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도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삼성SDI는 충남 천안에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용량이 큰 '전고체 배터리' 공장을 만들 계획이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 연구, 양산 체제 강화를 위해서다.

또한 호남은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산거점'으로 삼성전자 글로벌 가전사업분야를 맡게된다.

이는 관련지역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와 균형 발전이라는 상생협력이라는 삼성의 전략으로 읽힌다. 

즉,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각 지역을 '글로벌 생산거점'으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수출 산업의 초격차 확대를 통해 '제조강국'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지역은  MLCC 특화지역으로 지정해 MLCC용 핵심 소재 내재화를 위한 연구에 집중 투자한다.

 MLCC는 일본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의 약 60%를 장악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MLCC 시장에서 삼성을 비롯한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구미엔 스마트폰 공장 '마더 팩토리'가 구축된다. 

갤럭시S23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연간 1600만대 생산하는 구미 사업장은 앞으로 첨단 생산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마더 팩토리는 신기술을 글로벌 생산지에 보급하는 핵심 생산 기지를 뜻한다.

삼성SDI도 구미를 QD 등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첨단 소재 특화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TV,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생산에 사용되는 전자 소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에너지용 첨단 소재까지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의 광주사업장은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프리미엄 가전제품 생산기지' 역할을 맡는다.

삼성은 60조1000억원 투자 외에도 △반도체 생태계 육성 프로그램 △기술 및 자금 지원 △지역 인재 양성 지원 등을 위해 3조6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호남은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산거점'으로 삼성전자 글로벌 가전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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