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최민호 시장,“ 정치란 막힌 것 뚫고 묶인 것을 푸는 일... 세종시의회와 협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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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최민호 시장,“ 정치란 막힌 것 뚫고 묶인 것을 푸는 일... 세종시의회와 협치할 것”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3.03.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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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최민호 시장, 집행부-시의회 대통합 자세로 협치 당부 
- 문화관광재단 설립 등 현안 관련 시의회와 소통 강화 의지도 
- 세종시행복위원회도 “시민에게 온전히 돌아갈 관광정책을 마련합의” 
최민호 세종시장[ 사진= 세종시 제공].png
최민호 세종시장[ 사진= 세종시 제공].png

최민호 세종시장은 29일 집행부와 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내 여야갈등과 관련,대통합자세에서 협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호 시장은 전날(28일) 세종시의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요구한 임시회 개최가 무산된뒤 의회 행정복지위원장실에서 행정복지위원들(위원장 임채성)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였다.

◇···최민호 시장의 “시민위해 집행부.시의회협치요구”

간담회에는 행정복지위원회 여야 위원 전원과 최민호 시장, 행정‧경제 양 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보류된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의견을 비롯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향후 진행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세종시의회도 이날 “간담회를 통해 집행부와 행정복지위원회는 시민에게 온전히 돌아갈 수 있는 관광정책을 마련하자는 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정치란 막힌 것을 뚫고, 언 것을 녹이고, 묶인 것을 푸는 것이어야 한다”면서 세종시의회를 향해 대통합의 자세로 협치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최근 거듭된 집행부와 시의회의 갈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이럴 때일수록 양측이 서로 양보와 타협을 통해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최 시장은 말했다.

그러면서 “집행부와 시의회가 갈등과 대립으로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서는 안 된다”며 “시의회 국외출장 전 대통합의 모습을 보이고 떠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최 시장은 임시회 개최를 통해 논의하려 했던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에 대해서도 시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조례는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국제대회의 성공개최와 관광 기능 육성을 통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세종시문화재단을 문화관광재단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오른쪽)과 임채성 세종시의회 행복위원장[ 사진=세종시의회 제공].png
최민호 세종시장(오른쪽)과 임채성 세종시의회 행복위원장[ 사진=세종시의회 제공].png

최 시장은 “관광 기능 육성을 통한 자족 기능 강화는 민생과 관련된 시급한 현안이자 시민과의 약속”이라며 이를 차질 없이 수행할 전문조직으로 문화관광재단 설립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5월 정기회에서 추경 예산이 심도 있게 논의되기 위해서는 그 이전인 4월 임시회를 열어 문화관광재단 설립에 대한 심의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 최 시장의 생각이다. 

이어 조례안 개정에 따른 관광 분야의 방향성 제시가 미흡하다는 시의회의 지적에 대해서도 “앞으로 자료 제출과 의원 면담을 통해 더욱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문화관광재단 설립 등 시정4기 핵심정책과 관련해 앞으로 시의회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시의회도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간담회에서 세종시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입장피력

세종시의회는 전날 낸 자료에서, 행정복지위원회 위원 전원과 최민호 세종시장등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보류된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의견을 비롯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향후 진행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민호 세종시장과 세종시의회 행복위원들과의 간담회내용과 결과를 밝힌 세종시의회 보도자료[사진=세종시의회제공].png
최민호 세종시장과 세종시의회 행복위원들과의 간담회내용과 결과를 밝힌 세종시의회 보도자료[사진=세종시의회제공].png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제81회 임시회 기간 중 조례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5년간 79억 원의 시민혈세가 소요되는 중요한 사안임에도 집행부에서 예산내역과 조례안 개정에 따른 관광 분야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단순히 행사에만 치중하였음을 지적하며 조례의 보류를 결정한 것이라 설명했다.

 행복위원들은 보류를 결정하면서 집행부가 계획을 보완해 오면 정례회 기간 중 다시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음에도 불구, 계획 보완 없이 일방적으로 임시회 소집을 요구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조속한 시일에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임채성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조례안 심사가 정당 간의 대립으로 비추어져서는 안 되며, 세종시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안이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최민호 시장은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요청한 사항에 대해 조속히 제출토록 실무진에게 지시 하겠다”고 화답했다. 집행부와 행정복지위원회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시민에게 온전히 돌아갈 수 있는 관광정책을 마련하자”는 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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