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세종시는 재미없고 아파트만 있는 미완성 유령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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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세종시는 재미없고 아파트만 있는 미완성 유령도시?
  • 인장교 기자
  • 승인 2023.03.30 0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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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차 건축기본계획안 수립 위한 시민설문조사 실시
- ‘행정중심복합도시’, ‘공무원들의 도시’ 등 세종시 건축에 대한 이미지 드러나
- 긍정 이미지, ‘젊은, 깨끗한, 조용한 등 응답’
- 부정 이미지, ‘재미없는, 아파트, 미완성, 유령 등’으로 나타나
- 대표 건축물로는 ‘호수공원, 정부세종청사, 국립세종수목원’ 순

세종시가 제2차 건축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세종시 건축정책 관련 세종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 조사 결과 발표가 흥미로운 대목이 있어 주목을 끌었다.

세종시에 관해 가장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72명)’였고, ‘공무원들 많은 도시(50명)’ 등으로 조사됐다.

세종시 건축에 대한 이미지에 대한 세종시민 인식관련 설문조사에 대해 설명하는 김영현 본부장 [사진=인장교 기자].jpg.
세종시 건축에 대한 이미지에 대한 세종시민 인식관련 설문조사에 대해 설명하는 김영현 본부장 [사진=인장교 기자].jpg.

긍정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는 단어로는 ‘깨끗한’, ‘젊은’, ‘조용한’, ‘계획’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적인 이미지로는 ‘재미없는’. ‘아파트’, ‘미완성’, ‘유령도시’ 등의 단어들이 부각되었다.

과천에 있던 정부청사의 이전하여 만들어진 세종정부청사가 세종시의 중심에 위치하면서 도시의 특성이 공무원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구축된 것으로 보인다. 주택구조 또한 아파트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신도시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단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결과라 할 것이다.

세종시를 대표하는 장소나 건축물에 대한 응답으로 ‘호수공원(16명)’, ‘정부세종청사(15명), ’굴립세종수목원(14명)‘ 순으로 꼽혔다. 시민들이 인식 속 건축물이 모두 어진동에 집중되어 있는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였다.

제2차 세종시 건축기본계획안을 만든 건축공간연구원 김영현 본부장은 “건축기본계획을 세우는 목표도 어찌보면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잘 발췌해서 긍정적인 이미지로 바꾸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민설문조사는 만 20세~69세 세종시민 52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 조사 방법으로 시행되었으며, 조사기간은 2022년 8월 9일부터 같은 달 26일까지 실시했다.

설문주요내용은 ▲정주여건 및 생활권 관련 인식 ▲세종시 건축 이미지 ▲지역 건축정책 체감 정도 ▲녹색건축 관련 인식 ▲건축정책 방향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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