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세종시 전동면 쓰레기소각장 의혹(5)] 주민반대집회열고 "소각장입지결정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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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세종시 전동면 쓰레기소각장 의혹(5)] 주민반대집회열고 "소각장입지결정 결사반대"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3.03.30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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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부지역 생존권 말살하는 입지선정위원회는 즉각 해체하라!"
- "전동면이 세종시 x이냐? 소각장 설치 결사반대한다!"
‘자격 없는 입지선정위원회 즉시 해체하라"
- "최민호 시장은 북부 시민 몰표 받아 쓰레기소각장으로 몰빵 보답"
세종시 전동면 주민들이 지난 1월 전동면 아람달 동림권역체험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친환경 종합타운(북부권 쓰레기소각장) 조성사업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세종시 제공].png
세종시 전동면 주민들이 지난 1월 전동면 아람달 동림권역체험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친환경 종합타운(북부권 쓰레기소각장) 조성사업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세종시 제공].png

세종시가 추진중인 친환경 종합타운(북부권 쓰레기소각장) 의 입지를 전동면 송성리 일원으로 확정하자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세종시는 30일 오후 시청에서 7차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송성리 일원을 최종 입지로 결정했다

그러나 세종시가 입지를 확정하며 세종.조성 사업 강행 움직임에 해당지역인 전동면 송성리 지역 주민들이 30일  반대집회를 여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이날 세종시가  문제의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를 열고 최종 입지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에 "북부권 생존권을 말살하는 입지선정위원회는 즉각 해체하라"고 요구헸다. 

주민들은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대책위)를 중심으로 이날 오후 가진 집회에서 "세종북부권 소각장 설치 결사반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30일 열리는 입지선정위원회에 관한 일정도 대책위에 알리지 않았다"라면서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달 아산환경과학공원으로 폐기물처리시설 현지 답사를 다녀올 때도 송성리 지역 주민은 없었으며, 깨끗하고 좋은 시설이라는 견학 소감 역시 아산으로 출발도 하기 전에 보도자료를 먼저 배포했다"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읍면 지역과 동 지역 따로 설치하기로 했던 폐기물처리시설을 당초 원안 입지인 6-1생활권 부지에 건립하지 않고 대체 부지 마련도 없이 읍면동 통합해서 이미 2개의 소각장과 8개의 환경오염 유발 시설이 있는 전동면에 대규모로 짓게 된 배경도 밝히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전동면에서 살아온 원주민들의 의사 반영은 전혀 되지 않은 채 S콘크리트 업체 대표의 입지 신청 제출서와 300m 이내 P요양원(실버타운) 입소자의 동의서로 진행된 것이 주민 반대의 시발점임을 알면서도 신청 동의서를 비공개 하고 진위 여부 파악조차 회피하는 데 급급하다"라고 맹비난했다.

지난 2021년 12월14일 오전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 주민들이 세종시청 광장앞에서 쓰레기소각장 건립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주민제보].png
지난 2021년 12월14일 오전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 주민들이 세종시청 광장앞에서 쓰레기소각장 건립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주민제보].png

이와함께 "입지선정위원회 역시 위원들 명단 공개를 계속 거부하고 있으며 입지후보지인 전동면 송성3리 주민은 단 한 명도 없음에도 집행부에 호의적인 인사들로 구성, 밀실에서 행정편의주의로 밀어붙이려고만 한다"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세종시 폐기물처리시설은 단순히 전동면 한 마을의 문제가 아니라 세종시에살며 쓰레기를 끊임없이 배출해내고 있는 세종시민 전체의 문제"라고 했다.

즉, 행복도시 계획 원안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세종시 지역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키고,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에도 위배된 채, 도심형 친환경 폐기물처리시설이 아닌 헐값에 시골에 짓는 쓰레기소각장은 세종시의 수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최민호 세종시장에대해 "당선 전후 행태가 다른 건 최민호 시장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당선되기 전 대책위와의 간담회에서 친환경종합타운 입지 및 공모 절차 과정, 주민 동의에 있어 행정적으로 문제가 있다"라며 "상식적으로도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는 것에 수긍, 적극 동감하며 북부권으로 혐오 기피 시설이 몰리는 데에도 우려를 표했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저를 믿고 시장으로 뽑아 준다면 절차 상 하자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원점 재검토를 하겠다’라는 약속을 했음에도, 북부권 시민들의 70%가 넘는 지지로 세종시장에 당선이 되었다는 걸 잊은 듯 불통과 보여주기식,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세종시청사[사진=본지 db].jpg
세종시청사[사진=본지 db].jpg

주민들은 "지난 23일, 세종시의회 제81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더불어 민주당 소속 여미전 시의원이 '친환경종합타운, 소통을 통한 개발이 진정한 개발이다'라는 5분 자유발언에서 밝힌 대로 ‘주민과의 소통’과 ‘투명한 정보공개’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최민호 시장은 사업 강행하고 있다"고강조했다.

또한 "세종시 전동면을 지역구로 둔 김학서 시의원은 시의원이 되기 전, 대책위 연대회의에 함께 하며 친환경종합타운 입지 공모 행정 절차 상 하자를 문제 삼으며 전동면 쓰레기소각장 설치를 반대했었다"라면서 "그러나 시의원이 되자마자 반대 주민들을 외면하고 시의회에서 친환경종합타운을 거론했다는 이유로 동료 시의원에게 욕설과 막말을 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28일, 세종시의회 앞에서 진행한 ‘친환경종합타운 관련 시의회 5분 발언에 관한 입장 및 입지선정위원회 해체 촉구 기자회견’ 때 예고한 대로 최종 입지선정위원회가 열리는 시청 앞에서 1시 30분부터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과 대책위는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전동면 송성리로 입지 결정이 되더라도 대책위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결사 반대 투쟁은 지속할 것"이며 "행정 소송도 불사할 것이고, 세종시민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 국민들에게 세종시 행정의 민낯을 알리는 데 힘쓸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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