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尹 "정부부처 보도자료, 국민시각에서 쉽게 써라" 지시... '보도자료'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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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尹 "정부부처 보도자료, 국민시각에서 쉽게 써라" 지시... '보도자료' 개선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3.04.01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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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청사내 문체부.기재부는 새로운 양식, 교육부는 기존그대로
- 정책 수요자인 국민 입장에서 이해 쉽도록 작성
- 홈페이지 디자인 바꿔…검색 기능 추가해 편리성↑

 

대통령실이 지난 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전남지역 가뭄 현장에 방문했다는 보도용 사진자료[ 사진=대통령실 제공].png
대통령실이 지난 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전남지역 가뭄 현장에 방문했다는 보도용 사진자료[ 사진=대통령실 제공].png

대통령실이 정부 세종청사내 각 부처 등의 보도자료를 국민시각에 맞게 개선하고  대통령실 홈페이지 디자인을 변화하는등 국정 홍보의 강화에 나섰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각 부처의 보도자료는 )정책 수요자인 국민이 쉽게 정책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개선을 요구한데 따른 조처다.

정부세종청사내 각 부처 등에서 새로운 형태로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있는 것은 윤 대통령이 "정책 수요자인 국민 시각에서 보도자료를 써야 한다"라고 언급하며 정책 홍보를 강조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최근 들어 정부 각 부처에서 보도자료 양식과 정책 설명글을 바꿔나가고 있다.

대통령실이 지난달 31일 배포한 보도자료. 기존의 양식과 달리 보도자료표식을 줄이고 제목을 키웠다[ 사진= 대통령실 보도자료].png
대통령실이 지난달 31일 배포한 보도자료. 기존의 양식과 달리 보도자료표식을 줄이고 제목을 키웠다[ 사진= 대통령실 보도자료].png

지금까지 세종청사내 정부부처의 기존 보도자료를 보면 제일 상단에 큰 글자로 '보도자료'라고 적었다.

이어 그 아래에는 '배포 일시'와 '담당 부서' 등의 보도자료 출처부처와 부서를 기재됐고, 그아래에 보도자료 제목과 내용으로 기자들에게 배포해돼 왔다.

그러나 새 보도자료 양식에서는 '보도자료' 글자 크기를 대폭 줄이고 '담당 부서'는 자료 맨 끝에 배치했다. 

반면 보도자료 제목 크기를 키워 한눈에 들어오도록 했다.

세종청사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3월 중순부터 새 보도자료 양식을 쓰기 시작했다. 

역시 세종청사내 기획재정부는 지난 3월  말부터 바뀐 보도자료를 썼다.

하지만 같은 세종청사내 교육부 등에서는 아직 이전 양식을 사용하는 곳도 있다.

 

정부세종청사[사진= 본지db].jpg
정부세종청사[사진= 본지db].jpg

대통령실은 이에 따라 새 보도자료 양식을 시안으로 써보고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에도 근로시간 유연화 제도가 '주 69시간제' 논란으로 번지고, 저출산 대책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어나는 등 혼선이 생기자 정책 홍보 강화를 재차 지시했다.

보도자료 개선은 대통령실이 문체부 국민소통실에 지시를 내리며 이뤄졌다.

 국민소통실은 정책 홍보 지원을 담당하는 곳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책은 국민을 위한 것으로 국민에게 잘 설명이 돼야 한다는 취지"라며 "보도자료에서도 국민이 봤을 때 이해하기 쉽게 쓰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자료가 기사 작성에 활용되는 용도로 쓰이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공유되며 국민이 직접 읽는 경우도 많다는 설명이다.

기존 보도자료는 제목보다 최상단 '보도자료' 글씨가 더 커 가독성을 해친다는 지적이 있었다. 

담당 공무원과 연락처가 뒤로 빠진 것도 국민 입장에서는 중요한 정보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환경부가 제공한 지난 달 31일자  보도자료. 기존의 양식과 달리 보도자료글씨가 작아지고 제목을 키웠으며, 보도자료 출처부서를 자료의 맨 끝에 달았다[ 사진=환경부제공]
환경부가 제공한 지난 달 31일자 보도자료. 기존의 양식과 달리 보도자료글씨가 작아지고 제목을 키웠으며, 보도자료 출처부서를 자료의 맨 끝에 달았다[ 사진=환경부제공]

대통령실은 보도자료 형식뿐 아니라 제목도 직관적으로 이해되도록 달고, 정책 설명도 최대한 풀어쓰도록 해 쉽고 간결한 보도자료가 작성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대통령실은 지난달 29일 홈페이지 디자인도 바꿨다.

윤 대통령의 주요 메시지를 사진과 함께 한눈에 볼 수 있게 배치하고, 전체적으로 가독성이 높은 디자인으로 개선했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세일즈 외교'를 중시한 만큼 외국인을 위한 영문 홈페이지에도 콘텐츠를 보강했으며, 2~3주 안으로 홈페이지에 검색 기능을 추가해 원하는 정보를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작업 중이다.

대통령실 또한 관계자는 "국민이 찾아보기 쉽고 읽기 쉽게 정보를 공개하고, 전반적으로 접근성은 높이는 수요자 중심으로 바꿔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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