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생명존중 (1)] 30대여성 '왜 흉기 휘둘었나'묻자..."아줌마라 불러 기분 나빠서. 제가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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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생명존중 (1)] 30대여성 '왜 흉기 휘둘었나'묻자..."아줌마라 불러 기분 나빠서. 제가 나빠요?"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3.04.18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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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전경[ 사진=서울중앙지법제공].jpg
서울중앙지법전경[ 사진=서울중앙지법제공].jpg

전철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시민들에게 상처를 입혀 구속기소된 30대 여성이  '아줌마'라는 말에 화가나서 흉기를 사용했다라고 밝혀 인명경시를 드러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현경훈 판사  심리로 18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35·여)의 1차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A씨는 "혐의를 다 인정하느냐"는 재판부의 신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재판부가 재판부가 "어떤 부분이 억울하느냐"고 묻자 "아주머니가 소리를 줄여달라고 하길래 제가 '아줌마 아닌데요'라고 얘기했더니 뭐라고 하셔서 회칼을 사용했다"고 답했다.

재판부가 "어떤 부분이 억울하느냐"고 묻자, A씨는 "(피해자인)아주머니가 소리를 줄여달라고 하길래 제가 '아줌마 아닌데요'라고 얘기했더니 뭐라고 하셔서 회칼을 사용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 아주머니께 기분이 나빴고 다른 사람이 저를 제재하러 올까봐 고시원으로 가 방어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아저씨와 싸움이 붙었는데 저를 때리려고 했다"며 "제가 그렇게 나쁜 사람인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공소사실을 인정하되 양형에 참작 사유가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3일과 그 전날(2일) 식칼 2개, 회칼 1개, 커터칼 1개를 구입했고 수도권 전철안에서 흉기인 회칼을 휘둘러 피해자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다.

그는 피해자 중 1명이 자신을 '아줌마'라고 부르며 휴대폰 소리를 줄여달라고 말하는 등 기분 나쁘게 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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