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대전방송3사 총선보도비중 고작 9.5%"...검증.부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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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대전방송3사 총선보도비중 고작 9.5%"...검증.부실 우려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0.03.11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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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대전방송3사 총선보도비중 고작 9.5%"...검증.부실 우려

[E세종경제=신수용 대기자] 오는 4월15일 치를 제21대 총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 지역 방송 3사의 총선관련 비중이 전체보도량에 비해 고작 9.5%에 그쳐 부실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대전세종충남 지부는 11일 총선 D-50일을 전후한 지난 2월 24일~3월 8일까지   KBS대전총국 ·대전MBC· TJB 대전지역 방송 3개사에 대한  방송 모니터 양적분석 결과 지역 방송 3사의 총선보도가 전체보도량이 크게 적다며 이같이 분석, 발표했다.

오는 4월15일 치를 제21대 총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 지역 방송 3사의 총선관련 비중이 전체보도량에 비해 고작 9.5%에 그쳐 부실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사진왼쪽부터 kbs대전방송총국 대전MBC TJB사옥
오는 4월15일 치를 제21대 총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 지역 방송 3사의 총선관련 비중이 전체보도량에 비해 고작 9.5%에 그쳐 부실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사진왼쪽부터 kbs대전방송총국 대전MBC TJB사옥

이가운데 모니터 대상 기간 방송사별 총선보도 비중이 가장 높았던 방송사는 KBS대전총국 뉴스9로 전체 108건의 보도 중 17건을 선거관련 보도로 내보냈다.

모니터의 대상은 총선(선거)이라고 언급한 기사나 후보, 지지율, 지지층, 유세 등의 단어를 본문에 언급하여 선거와 연관한 기사라고 할 수 있는 경우를 분석한 것이다

KBS대전총국 뉴스9의 총선관련 보도의 경우전체 보도수 가운데 15.7%도 보도 횟수로 볼때  적었지만 상대적으로 선거보도 비중은 가장 높았다. 

이어 TJB 8시뉴스는 227건의 뉴스 보도 중 10.6%인 24건의 선거보도를 내보냈으며 , 대전MBC는 193건의 보도 중 7.8%인 15건에 그쳤다. ​

대전지역 방송 3사의 지역별 보도량은 대전, 충남이 각각 39.3%, 35.7%로 비슷하지만 세종시지역은  25%의 보도량을 보였다.

 3월 들어 선거구획정위원회의 4.15 총선 선거구 획정이 완료되면서 세종지역 분구로 인한 보도량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대전세종충남 지부는 "특히 선거보도 유형은 대부분 단신 처리됐다"고 꼬집었다.

[표=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대전세종충남 지부제공]
[표=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대전세종충남 지부제공]

 

대전지역 방송 3사 41건의 선거보도 중 단신 비율은 73.2%인 30건으로 11건(26.8%)에 그친 리포트 보도와 비교하면 선거관련 뉴스 비중이 낮게 처리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기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부분의 주요 보도가 코로나19 관련 보도가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역 방송 3사의 선거보도는 양과 질 모두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았다.  

지역 방송 3사가 집중한 선거보도 주제를 살펴보면 각 정당의 공천이 진행중인 점을 반영하듯 공천관련 보도가 53.7%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의 1, 2차 공천 결과 발표와 미래통합당의 공천 과정을 중심으로 선거보도가 이어졌다. 

선거법 관련 보도는 3월들어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최종 선거구획정 결과가 이어지면서 관련 소식을 전달했던 영향으로 인해 22%에 달했다. 

[표=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대전세종충남 지부제공]
[표=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대전세종충남 지부제공]

그러나 방송 3사는 이 기간 정책 및 공약 관련 보도는 대전MBC를 제외하면 거의 없었다.

 대전MBC 역시 1건에 그치긴 했지만 선거구획정 결과를 보도하면서 자칫 양당의 공천 구도나 판세 분석에 치중할 수 있는 우려가 높았지만 비교적 세종시의 정책 현안을 중심으로 접근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대전MBC는 '세종시 분구, 총선 표심 향방은?'(3월 4일, 리포트) 보도를 통해 선거구획정 결과를 보도하면서 세종지역 4.15 총선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대전MBC 조형찬 기자는 “이른바 행복도시 개발축인 갑 선거구는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 집무실 이전 등 행정도시 완성이 핵심 과제”라는 점과 “일부 신도심과 조치원읍 중심의 을 선거구는 균형발전 전략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라며 대학교수와 지역 시민단체 인터뷰를 함께 보도했다.

 이와 함께 국회 계류 중인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이나, 교통 문제, 상가 공실률 문제 등을 4.15 총선의 주요 이슈로 꼽았다. 

방송 3사의 선거보도는 민주당과 통합당 거대 양당 중심으로 이루어졌다고 지적했다. 

방송사마다 선거보도 중 언급된 정당을 모두 코딩 한 결과 언급된 정당은 대전MBC가 민생당을 1번 언급한 것을 제외하면 더불어민주당(53.3%), 미래통합당(44.5%) 두 정당만 보도됐다. 두 정당을 제외한 군소 정당, 정치 신인을 소개하는 보도는 전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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