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장우.김태흠이어 김영환도 "충북도의회 여야의원들과 협치, 도정 같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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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장우.김태흠이어 김영환도 "충북도의회 여야의원들과 협치, 도정 같이하겠습니다"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3.05.08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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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우.김태흠, "시도의회가 여대야소지만 야당협치없이는 시민의 행복한 삶 못이뤄"
- 김영환, "34명중 7명인 민주당도의원들 먼저 만나 협조요청, 이어 MZ시대 도의원, 국힘 도의원순 만날계획"
- 김영환, " 내달 6일부터 충북도의회 각 상임위원장들과도  회동날짜 잡아"
- 세종시 공무원, "여대야대속에 시.도지사가 야당 지방의원에게 손내밀고 협치를 요청한 모습이 부럽다"
김영환 충북도지사(앞에서 세번 째)가 지난 4일 청남대에서 열린 2023 대청호 환경미술제 개막식에 참석, 참가자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충북도청 제공].png
김영환 충북도지사(앞에서 세번 째)가 지난 4일 청남대에서 열린 2023 대청호 환경미술제 개막식에 참석, 참가자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충북도청 제공].png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 이어 김영환 충북지사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시.도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협치를 구한다.

6.1 지방선거당선 1주년을 맞아 행정가나 정치인이 아닌 지방정부의 수장이라는 엄중함을 체감하고 발벗고 나서 시.도정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재다짐이기도 하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시.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시.도지사가 시.도민을 대변하는 시.도의원의 의견을 폭넓게 확대하고 소통을 넓히겠다"며 협치를 강화중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특히 시.도의원과 시.도민의 권익을 위해 애쓰는 언론인들과의 정책이해를 위해 정무업무를 담당할 부단체장의 기능도 강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산불발생중에 음주와 골프라운딩'의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적극 해명하는 김영환 충북지사도  여야 도의원접촉과  대언론 정책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 지사의 변화된 모습은 충북도의회(의장 황영호)를 상대로 먼저 보여주려는 모습이다.

그는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3자 배상안을 두둔하면 '친일파가 되련다' 발언, 산불 상황 속 술자리 의혹 등에 시달렸던 김 지사는 적극 해명했다.

지난 3월6일 청남대에서 도시락만찬을 가진뒤 차를 마시는 김영환 충북지사(앉은이 왼쪽부터) 김태흠 충남지사,이장우 대전시장[ 사진= 충북도청제공].png
지난 3월6일 청남대에서 도시락만찬을 가진뒤 차를 마시는 김영환 충북지사(앉은이 왼쪽부터) 김태흠 충남지사,이장우 대전시장[ 사진= 충북도청제공].png

 이로인해 한 때 오해한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에게까지 사과를 받아낼 만큼 여론에 시달렸다.

설상가상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다룰 충북도의회 임시회 기간 일본 해외 출장을 놓고도 도의원들과도 간극이 벌어졌다.

물론 일본 출장기간 502만불(62억원) 수출협약 등 성과를 올렸지만, 김 지사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를 씻어내지 못했다.

김 지사는 그러자  도민들과 약속한 공약 추진은 물론 도정 운영위해 자신을 나추며 협치에 적극 나섰다.

1995년 광역단체장 지자체 출범당시 각 시.도가 대언론과  시.도의회, 멀리는 국회와의 관계강화를 위해 뒀던 '정무부단체장'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김 지사는 전체 35석 중 7석에 불과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지난 2일 민주당 의원 7명과 만찬 간담회를 열어 그간 불미스러운 일에 이해를 구한 뒤 도정 주요 현안에 도움을 공식 요청했다.

김 지사는 소속정당인 국민의힘 의원이 28명으로 압도적인 여대야소 정국이지만, 민주당 의원들을 먼저 만났다.

김 지사는 민주당에 이어 오는 16일에는 국민의힘소속 충북도 의원과도 만찬을 갖는다.

이것으로 그치지 않고  지역 청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40대 이하 의원들 7명도 초청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 사진= 김지사 페이스북 켑처].png
김영환 충북도지사[ 사진= 김지사 페이스북 켑처].png

충북도의회 A민주당도 의원은  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오만한 도지사 같으면 자당소속 28명의 도의원에 기댓을 뿐인데, 불과 7명 뿐인 야당은 무시했을 텐데, 야당에 먼저 손을 내미는 김 지사의 모습에 도민을 위한 진정성에 감동했다"라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역시 이와관련 "청년  도의원 먼저 만나 소통하려는 것은 김 지사 자신이 정치 선배라는  이력을 내세워 자만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존중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어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도의회 5개 상임위원장과 위원들도 만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도 잡혀  내달 8일 산업경제위원회를 시작으로 행정문화위원회, 정책복지위원회 등과 순차적으로 소통 간담회를 갖는다.

충북도의회 상임위별로 충북 도정 현안에 방향성을 물어 개선점을 찾고, 신규 아이디어도 반영해 충북도-충북도의회가 충북도정을 함께 기획·운영하겠다는 취지다.

충북도의회 본회의장 모습[ 사진= 충북도의회 홈페이지 켑처].png
충북도의회 본회의장 모습[ 사진= 충북도의회 홈페이지 켑처].png

김 지사는 과거 과학기술부장관과  국회의원 시절에도 여야 의원들로부터 '말이 통하는 충청도 양반', '역시 충청도 사람','온건 합리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충북도의 관계자는 "김 지사는 지사라는 직분이 단순 정치만 하는 자리로 여겼으나 최근 들어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라며 "충북도민을 위해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이를 제보한  세종시 고위 관계자는 "이장우(대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는 비행정가에다, 정치인인데도, 복잡다단한 공무원 조직도 장악해 제대로 운영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여야 지방의원들과도 중립적위치에서 협치에 나선 것은 지방공무원으로서 부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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