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종시의원들 자신감도 없고, 예리하지도 않고, 심지어 아부하는 모습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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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종시의원들 자신감도 없고, 예리하지도 않고, 심지어 아부하는 모습 안타까워”
  • 인장교 기자
  • 승인 2023.05.11 0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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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의회 산건위 모니터링단, 이순열 위원장실서 차담회 가져
- A모니터링 요원, “세종시의원 날카로운 한방 없다...자신감 없이 집행부에 끌려다녀”
- B요원, “오히려 시의원이 윽박지르는 모습 별로...공무원 불쌍해보이기도”
- 이순열 위원장, “시의원 보좌진 없는 현실적 어려움 있어...윽박지르는 것 능사아냐, 예의를 지켜야”
- 세종시의회 청원 0건 지적에 이 위원장 3대때 청원 관련 곤혹 치른 일화 소개하며 모니터단과 소통모습 보여

세종시의회 제3기 모니터링단은 지난 10일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전체간담회를 마친 후 각 상임위별 위원장과 차담회를 가졌다.

산건위 담당 모니터링단 요원 A씨는 이순열 위원장에게 “모니터링을 하다보면 의원들이 날카로운 한방이 없다”며, “자신감도 없어 보이고, 집행부에 끌려다니는 모습이 보기 그렇다. 심지어 아부하는 발언을 하는 모습 등 국회와는 참 많이 다르다”며 힐난했다.

모니터단에게 차를 대접하는 이순열 위원장 모습 [사진=인장교 기자].jpg.
모니터단에게 차를 대접하는 이순열 위원장 모습 [사진=인장교 기자].jpg.

B 요원은 “저는 오히려 윽박지르는 모습을 많이 봤다. 상대 공무원들이 많이 불쌍해보일 정도였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이순열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은 “국회는 의원별로 6~7명의 보좌진이 있다. 준비하는 인력에 차이가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산건위 해당 모니터링단과 함께 차담회를 갖는 이순열 위원장 [사진=인장교 기자].jpg.
산건위 해당 모니터링단과 함께 차담회를 갖는 이순열 위원장 [사진=인장교 기자].jpg.

또한 “의원 중 윽박지르는 분들이 있다. 그러면 공무원들이 그 의원을 찾아가 해명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의원방 앞에 줄을 서기도 한다”며, “그분은 그것이 집행부를 잘 견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공무원도 우리 세종시민이기도 하고 우리보다 더 잘 아는 전문가들이다.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기도 했다.

요원 B씨는 “아까 교육 중에 세종시의회에 청원건수가 아직 한건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청원을 제대로 해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달라”고 했다.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이순열 위원장 [사진=인장교 기자].jpg.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이순열 위원장 [사진=인장교 기자].jpg.

이 위원장은 “저는 지난 3대 시의회때 교안위에서 청원건에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고 곤혹을 치른 적이 있다”며, “한뜰마을의 한 학교에서 공사로 인해 진입로 문제가 있었는데 법률자문에 너무 신경쓴다는 발언을 했다가 법률을 무시하는 의원으로 낙인찍혀 정정보도요청을 고려했던 적이 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산건위 이재만 전문위원이 청원절차에 대해 질의한 모니터링요원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6명의 산건위 해당 모니터링단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30여 분 가까이 차담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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