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모니터링 요원, “세종시의원 날카로운 한방 없다...자신감 없이 집행부에 끌려다녀”
- B요원, “오히려 시의원이 윽박지르는 모습 별로...공무원 불쌍해보이기도”
- 이순열 위원장, “시의원 보좌진 없는 현실적 어려움 있어...윽박지르는 것 능사아냐, 예의를 지켜야”
- 세종시의회 청원 0건 지적에 이 위원장 3대때 청원 관련 곤혹 치른 일화 소개하며 모니터단과 소통모습 보여
세종시의회 제3기 모니터링단은 지난 10일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전체간담회를 마친 후 각 상임위별 위원장과 차담회를 가졌다.
산건위 담당 모니터링단 요원 A씨는 이순열 위원장에게 “모니터링을 하다보면 의원들이 날카로운 한방이 없다”며, “자신감도 없어 보이고, 집행부에 끌려다니는 모습이 보기 그렇다. 심지어 아부하는 발언을 하는 모습 등 국회와는 참 많이 다르다”며 힐난했다.
![모니터단에게 차를 대접하는 이순열 위원장 모습 [사진=인장교 기자].jpg.](/news/photo/202305/6116_13790_22.jpg)
B 요원은 “저는 오히려 윽박지르는 모습을 많이 봤다. 상대 공무원들이 많이 불쌍해보일 정도였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이순열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은 “국회는 의원별로 6~7명의 보좌진이 있다. 준비하는 인력에 차이가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산건위 해당 모니터링단과 함께 차담회를 갖는 이순열 위원장 [사진=인장교 기자].jpg.](/news/photo/202305/6116_13789_045.jpg)
또한 “의원 중 윽박지르는 분들이 있다. 그러면 공무원들이 그 의원을 찾아가 해명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의원방 앞에 줄을 서기도 한다”며, “그분은 그것이 집행부를 잘 견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공무원도 우리 세종시민이기도 하고 우리보다 더 잘 아는 전문가들이다.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기도 했다.
요원 B씨는 “아까 교육 중에 세종시의회에 청원건수가 아직 한건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청원을 제대로 해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달라”고 했다.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이순열 위원장 [사진=인장교 기자].jpg.](/news/photo/202305/6116_13791_349.jpg)
이 위원장은 “저는 지난 3대 시의회때 교안위에서 청원건에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고 곤혹을 치른 적이 있다”며, “한뜰마을의 한 학교에서 공사로 인해 진입로 문제가 있었는데 법률자문에 너무 신경쓴다는 발언을 했다가 법률을 무시하는 의원으로 낙인찍혀 정정보도요청을 고려했던 적이 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산건위 이재만 전문위원이 청원절차에 대해 질의한 모니터링요원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6명의 산건위 해당 모니터링단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30여 분 가까이 차담회를 이어갔다.